우리 꼭 다시 만나자.
[2602] 당신은 옥수수를 먹어야 한다 (P.클로버)

 



゚+*:ꔫ:* 크툴루의 부름 7판 *: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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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옥수수를 먹어야 한다

 

𝐆𝐌


𝐏𝐂
클로버 (강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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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날은,
 
오오,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고···.
 
옥수수, 옥수수, ··· ······.
 
구월의 어느 화요일이었다.
 
사진
 
이미지
 
ⓅⒸ 강온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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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볕이 내리쬡니다.
GM:포장되지 않은 도로 위의 자갈돌이 타이어에 채입니다.
 
오는 길에 점점이 보이던 농가도
 
좁은 도로에 밀려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강온준:( 덥다... 손그늘을 만들며 걷는다. )
GM:강온준,
어째서 오게 되었죠?
차를 탄 이유는 무엇이며,
홀로 이 장소까지 흘러들어온 이유.
덥다, 아, 덥다······.
강온준:( 어째서 오게 되었더라. 분명 미국에 있는 친척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왔고, 공항까지 마중을 나오겠다는 친척 형의 배려를 마다한 채 렌트카를 빌려 내비게이션도 터지지 않는 이곳까지 종이 지도를 보면서 왔다.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은, 농가마저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 )
GM:미국에 있는 친척의 집.
그렇다면 타지로군요.
강온준:( 이 후진 렌트카는 에어컨도 고장났나. 창문을 내린 채 억지로 바람이라도 쐬려 해봅니다. )
GM:비행기까지 타서 건너온 대륙에서,
창문 너머 뜨거운 열기를 느낍니다.
볼기짝을 달구는 매정한 미열.
주변에 서슴없이 깔려있습니다.
종이 지도를 믿어도 됐던 걸까요.
강온준, 당신의 판단을 믿습니까?
강온준:( 더운 한숨을 푹푹 내쉬며 현 위치를 알 수 있을 만한 이정표라도 없나 둘러본다. )
( 믿어서 종이 지도를 챙겨온 건데... )
 
  사람 키보다 훨씬 크게 자란
 
  옥수수 줄기만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싱싱하게 자란 작물은 크게
 
여문 옥수수를 내보입니다.
 
그리고 갑작스레 툭 튀어나온 표지판에
 
자동차가 급정거합니다.
강온준:( 끼익,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
강온준:옥수수... 미로?
( 신경질적으로 머리 쓸어올린다. ) 옥수수로 미로를 왜 만들어 놔?
강온준:... 적어도 농장이 근처에 있긴 하다는 뜻인가.
GM:붉고 하얀 글자의 표지판.
골든 에이커 농장의 옥수수 미로 전방 75m.
 
길가에는 옥수수밭 안쪽을 가리키는
 
굵은 화살표 모양 표지판이 서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곳을 방문했는지
 
딱딱하게 다져진 표지판 앞 땅이
 
단단히 다져진 것이 보입니다.
 
낮게 자라는 잡초도
 
죄 밟혀 죽어있습니다.
GM:근처에 옥수수 농장이 있는 것인가.
강온준:( 자동차로 계속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은지 확인한다. )
GM:성인 키를 훌쩍 뛰어넘는 옥수수의 줄기가,
바닥을 빽빽하게 가리고 있다.
자동차로 이 옥수수밭을 밟는가?
강온준:( 이렇게 더운 날 맨몸으로 쪄 죽고 싶진 않은데... )
GM:안으로 들어갈까.
안으로 들어가지 말까.
태양은 애석하게 몸을 늘리며
크게 일렁거린다.
강온준:... ( 일단 자동차를 볼면서 밟힌 잡초 위, 옥수수밭으로 들어간다. )
GM:강온준은 옥수수밭에 차를 끌고 들어간다.
우득, 우득,
알맹이가 탐스러이 맺힌 옥수수 열매가
타이어에 밟히고 터진다.
꽃을 피어보지 못하고,
그렇게 진다.
······ 농부가 알면 화내겠지.
모쪼록 들키지 않도록 하자.
강온준:... ( 애써 못 들은 척, 차를 계속 운전한다. )
 
얼마 되지 않아
 
낡은 입구 안내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여기서부터 시작’.
 
칠이 벗겨진 직관적인 입간판이
 
쓸쓸하게 방문객을 반깁니다.
 
굵게 적힌 시작 문구 아래에는
 
자잘한 문장들이 적혀있습니다.
GM:강온준은 차를 끌고 여기까지 들어왔다.
······ 차를 끌고 여기까지 들어왔다.
차 어를 서끌고 여기까나지 들어왔가다.
옥수수밭 안 쪽은,
차가 더는 들어가기 어렵다.
아까보다 빽빽하게 밀집된 옥수수들이다
강온준:... ( 들어온 뒤쪽을 확인한다. 지금이라도 나갈 수 있나? )
GM:인간의 눈으로 판단이 가능하였다.
······ 나갈 수 있다.
오늘은 화요일.
9월 23일 화요일.
옥수수밭을 찾아온 어느 화요일이다.
강온준── 강온준──
앞으로 가느냐,
뒤로 가느냐,
앞도 뒤도 옥수수밭이네······.
강온준:( ;;; )
( 일단 뒤를 돌아서... 이 미로의 출구를 찾기 위해 걸어간다. 일직선으로 들어왔으니 별일 없는 한 출구가 나오겠지. )
GM:다행스럽게.
다행스럽게!
강온준은 뒤를 돈다.
'옥수수 미로'란
간판 너머가 확실하다.
일직선으로 들어왔으니······.
일직선으로 나갈 수 있겠지.
강온준:
기준치: 50/25/10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아아, 휼륭한 선택이다.
올바른 판단이다.
강온준······. 너의 선택은 틀림없이 옳다.
뜨거운 열기가 당신의 떠나는 발목을 잡지만,
성큼 성큼 걸어나갔다.
.................................
...............
 
.
 
.
 
.
 
.
 
그렇게온준이는집에
 
안전하게도착했다.
 
친척들이 마주 앉아서
 
강온준을 반긴다.
친척들:어디갔다 이제 오니?
강온준:... ... 옥수수 밭에요?
친척들:하? 옥수수 밭?
(곰곰) 그러고보니······.
아주 오래된 옥수수 밭이 하나 있었지?
 
얼른 자리에 앉아서
 
밥부터 먹으라 재촉합니다.
 
  역시 밥심의 민족.
강온준:밥은 무슨, 아직 한국인이시네요...
 
이민을 와도,
 
혈관 아래 뜨겁게 흐르는
 
한국인 DNA는 막을 수 없나 봅니다.
강온준:( 이게 맞아?ㅠ )
GM:
강온준:( 약간 꿈을 꾼 것 같다. )
GM:강온준의 앞에...
돼지 갈비찜과 김치,
그리고... 스파게티가 놓여있다.
강온준:이건 대체 무슨 조합인데요?!
GM:한식은 한국에서 날라온 강온준을 위해 준비를 해둔 모양인가보다....
무슨 조합이냐 묻자
고민을 하더니······.
친척들:보이는 대로 사왔단다.
강온준:( ... ... ... )
GM:친척의 답을 들었다. 먹어볼까?
마침 배도 고프다.
강온준:( 진짜 무슨 조합이지 이게? 그렇지만 일단 먹는다. 배가 고프니까... )
 
  움쨥잡
 
와그우우암냠 냠 
 
우아암냥 움냥
( ㅋㅋ )
 
 ··· 아, 옥수수 파스타다.
 
 
END ?
 
GM:... 옥수수 파스타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yunic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