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 지하철 공항선 : 8일의 질식 (민소햐)
゚+*:ꔫ:* 크툴루의 부름 7판 *: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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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공항선 : 8일의 질식
𝐆𝐌
루블
𝐏𝐂
김이화(EL)
민소햐(챠)
소연아(빔)
카일·김현수(쿵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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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2 민소햐
#늘어지는 에너지절약형 천재소녀
타인에게 관심이 없고, 좋은 것이 좋다며 늘어진다. 아이큐는 높지만 머리 굴리기 실증난 태도이다.
흥미 있는 곳에만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귀차니즘의 대명사. 히어로 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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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거리의 사람들은 지하철에 몸을 싣고 내린다.
::머리가 멍합니다.
민소햐:(어질어질....)
카일:(어지러운 머리를 부여잡는다)
민소햐:(정신이 트여왔다,,,)
소연아:(졸고 있다가 지끈거림에 약간 찡그린 채) 으음~?
김이화:무슨 일이징...
::눈을 떠 보니 어딘지도 모를 지하철 플랫폼에 쓰러져 있습니다.
민소햐:지하철··· ?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지하철역의 반은 붕괴해 있네요.
카일:(주변 친구들을 보니 모두 자신과 똑같이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저기로는 올라가지 못하겠어요.
민소햐:(엄청 어둡다는 사실에 눈가를 비적이다가)
소연아:
민소햐:
김이화:
카일:
::연아와 카일은 엄청난 두통이 듭니다.
민소햐:여긴 어디야? 후아암.
::의식이 매캐합니다. 정신을 잘 차려봅시다.
카일:아....(가시지 않는 두통에 괴로워한다.)
민소햐:··· 위험한 느낌!
::소햐와 이화는... 정신이 드문드문 돌아왔다가, 다시 사라집니다.
정신이 아득하게 목을 조르는 감각에, HP -1
민소햐:(긴장했는지 고개를 베개에 파묻는다) 어지러워~...
소연아:(지끈...!) 아, 뭐야...
카일:(아직 정신이 오락가락한 소햐와 이화를 바라보고 그나마 정신이 돌아온 연아를 본다.)
민소햐:어두워어. (두 사람 사이에 고개를 비집고 끼어든다)
카일:소햐... 괜찮은거야?
소연아:수리수리는 괜찮아?
민소햐:우우, 머리가 깨질 것 같넹. (도리도리)
소연아:그치, 역시?!
민소햐:우응, 역시야! (자기도 아프다고 파닥댄다)
소연아:근데 화화(이화)는?
카일:어...좀 괜찮아지고 있어.
김이화:(아직 비몽사몽....) 으음...(정신이 들었다가 말았다가....)
민소햐:(두리번....) 여기있네. 이화냥.
::[화장실/자판기/편의점/의자들] 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소연아:다행이다~ 누가 없어지진 않은 것 같네...
민소햐:(베개에 먼지가 묻었을까 탈탈 털고 있다)
소연아:휴지?
김이화:내가 기절한 건가 (눈 비비고 일어나서) 화장실 갈래?
민소햐:(끄덕) 묻었어.
카일:그런데 우리... 왜 여기 있는거지...?
소연아:휴지는 없고 손수건만 있는데~...
민소햐:졸업여행 중이었는뎅. (모두와 함께 있어.)
김이화:역사가 멀쩡하지 않은 걸 보니 아무래도 지진?
소연아:나도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우리 말고 다른 사람들은 없을까?
민소햐:지진! 흠냐아. (일 리가 있다고 끄덕였다)
카일:그런데 몸은 다..멀쩡하네.. 단체로 최면이라도...
소연아:(편의점을 힐끗거리며) 누구 보여?
민소햐: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
김이화:고립된 건가? 왜 건물이 무너지면서 고립되는 경우가 왕왕 있잖아
::편의점엔 전기가 미미하게 들어옵니다. 깜박이는 전등이 그 증거죠.
민소햐:이거. 카일냥이 평소 말하던? 그 협?박? 위협? 휘말린 거 아냐 .. . .. . ? (어떤 거더라. 운을 뗀다)
소연아:다들 대피한 걸까...
민소햐:후아암.
카일:...!! (잠시 겁을 먹다가 이내 말을 이어간다.)
::여러분 외에 다른 사람은 없어 보여요.
민소햐:일단 소햐냥. 핫도그 먹을래.
소연아:음~ 그것도 그렇다. 배고프지 않아?
민소햐:언제 나갈 지 모른다구.
소연아:이런 상황이어도 배는 고프네.
카일:여기 역사... 폐쇄된 역인가 인적도 드물고... 시설도 많이 낡았어.
민소햐:얼짱냥도 먹어봐. 헤헤.
카일:(아이들을 말을 듣더니 가만히 배를 잡아본다.)
소연아:아, 그렇구나. 쏘 말처럼 먹을 거 좀 채겨두는 게 좋을지도 몰라~
민소햐:(핫도그.. 주섬주섬 챙기고 있다...)
소연아:(빙긋 웃으며) 그럼 나는 빵!
김이화:핫도그는 데워야 되니까 비상식량 위주로.... (자연스럽게 물건 훔쳐가는 중)
민소햐:뇨롱, 전자레인지 돌아가나.
민소햐: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소햐:이화냥! 전자레인지, 기능하고 있어~
::다만, 몇 번 못 쓸 것 같긴 해요.
김이화:꺄아~ 라면, 라면 먹어야지!
민소햐:끊기기 전에 먹는 건 어떠냥!
카일:나도...좀 먹어도 될까...?
민소햐:(이리와 이리와. 손짓한다. )
소연아:어라? 그럼 나 삼김 추가~
김이화:한번에 데우자!
소연아:수리수리 이거 먹을래? (김밥 한 줄을 건넨다.)
민소햐:(핫도그, 라면, 삼김... 잔뜩 넣어서 돌린다)
소연아:5분씩이나 돌려?
민소햐:소식가는 이렇게 넣어본 적이 없어.
김이화:그럼... 3분?
카일:조금만../. 줄이자.
소연아:오래 돌릴수록 엄청 빠르게 뜨거워지니까... (끄덕)
민소햐:(삑삑, 3분으로 바꾼다)
카일:그래.. 그정도.
::지잉... 전자레인지가 돌아갑니다.
민소햐:(시작 버튼 연타!! )
소연아:(리듬게임하는 소햐 봄)
민소햐:.. .. . .. . . . 맛있겠당.
소연아:(모르겠다. 고개 돌려서 바깥이나 내다본다. 이를테면 반대쪽 플랫폼을.)
민소햐:놀라서 그런가아. (보통 반대겠지만... 천재의 배는.... 소햐는 변명한다)
카일:다들... 밥을 안 먹고 온건가...
소연아:으음. 그건 그렇네. 우리 사고가 일어난 것치고 멀쩡한 것 같고...
::반대쪽 플랫폼은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소연아:게다가 우리밖에 없고.
민소햐:(팔을 요리조리 본다)
김이화:안 먹고 왔지 (시간체크, 휴대폰 잃어버리진 않았으려나)
민소햐:(멋진 히어로씨 베개 꼭끄랑...)
::이화, 휴대폰을 켜보나요?
김이화:(네)
민소햐:(꿈뻑이면서 이화 본다) 켜져어?
김이화:
::이런. 배터리가 없는지 방전된 것 같습니다.
민소햐:(가방을 찾습니다. 소중한 물건이 들어있거든요)
소연아:다 뭉개진다~
민소햐:핫도그 떡?
카일:몸은 다들 멀쩡한데...누군가...(말을 흐린다.)
소연아:헉. 별로야.
민소햐:··· 신박하군. 흠흠.
소연아:누군가?
민소햐:누군가?
김이화:누군가 기절시킨 거 같다고?
민소햐:(추측하는 3명)
::가방은 편의점 밖에 두고 오지 않았나요?
소연아:(시선과 관심을 한몸에 받는 카일)
카일:그렇다고 밖에...생각할 수 밖에 없는걸...(소심하게 말한다.)
소연아:그 말도 일리가 있네!
카일:(말까지 더듬는다.)
민소햐:가방, 챙겨올 거얼.
소연아:근데 왜 하필 우릴?
김이화:그런가 그런데 역사는 왜 이 모양 이꼴이지
소연아:역시 내가 너무 귀여웠던 탓인가... (혼잣말)
민소햐:(음식물을 아슬아슬 담으며 멋대로 말한다) 카일냥이 해커라서 그렇대.
카일:여기 시설만 보면 폐쇄된 구역...
김이화:그럼 카일 탓이야?
민소햐:얼짱냥··· 외모를 노린 배후일까?
소연아:어머나.
민소햐:(아무쪼록 입을 벙긋거린다)
카일:(본인의 신분이 노출될 위험성이 있었는지 최근 일들을 떠올려보려하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의아해한다.)
민소햐:앗. (옷에 음식을 흘렸다...)
김이화:미~
민소햐:이화냥, 어서와아.
소연아:다 같이 가자!
민소햐:(흐뭇하게 웃는다.. .. . . .)
카일:화장실을 다 같이...?
민소햐:위험천만한 상황. 아.
소연아:안 가? (여자들에겐 당연한 일)
김이화:카일 말대로 기절당한 거라면 다같이 가야지
민소햐:같이 가자~ 위험해애.
카일:아...(본인만 남자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김이화:괜찮아 괜찮아 이런건 특수상황이니까
민소햐:(소햐. 성별을 깨닫지만 알아서 하겠지. 하면서 권한다)
김이화:말마따나 화장실에 범인이 있으면 어떡해
민소햐:그럼 출동~...
민소햐:범인 씨, 없나요~?
::화장실은 전체적으로 깨끗한 편이며, 평범합니다.
민소햐:(들어가면서 말한다)
::다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둡습니다.
민소햐:뇨로롱. 안전하다. 이 곳은.
김이화:자, 넌 나가서 망 봐 (카일 아웃!)
민소햐:(나레이션 투 빙의한다)
카일:(기기를 좀 둘러보다가 수리가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민소햐:화~이팅~
카일:아.. 응응
민소햐:이상한 사람 보이면.
카일:아 그럼 난 남자 화장실...볼게.
소연아:볼일 끝나면 앞에서 만나!
::남자 화장실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소햐:(다녀오라며 손 훠이훠이!)
::깨끗하고, 평범하네요.
민소햐:흠냐냐, 흠냐. 다 씻었다~
카일:(여자 화장실과 비슷한 풍경을 그저 바라본다.)
민소햐:(옷에 묻은 물기 턴다)
김이화:(다행이다... 물 나오는 구나)
민소햐:전기가 되잖아. 뇨롱.
소연아:빈 물병 있어?
::수도가 정상적으로 작동되긴 합니다만, 언제 끊길지 모르니 미리 세면대에 받아놓거나 하는 것도 좋겠어요.
김이화:없는데... 세면대에 담아두자
소연아:... (세면대 본다. 위생...)
김이화:(어쩔 수 없어....)
소연아:으응, 없는 것보단 낫겠지.
민소햐:. . . . .. . . .
소연아:(꺄,하며 냄새 맡지 마~
김이화:(휴지로 세면대 한 번 꼼꼼히 닦아내고는) 이제 물 받아도 돼
민소햐:후후후~ 물! 출연합니다!
소연아:(배수구 막아두고)
민소햐:(수도꼭지를 만진다)
카일:(가만히 전구를 바라보더니 수리를 시도한다.)
민소햐:자아, 소햐냥은 끝났어. 두 사람은? (볼 일이 있냐는 표정)
카일:(역시 너무 낡아서 수리가 어려운 것 같다.)
소연아:난 끝났는데~
카일:(남자 화장실에서 아이들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김이화:물도 받아놨겠다.. 나도 끝났어!
소연아:그럼 수리수리 불러올게~ (여자화장실에서 나가 자연스럽게 남자화장실 입구까지 들어간다.)
민소햐:(끄덕였다) 카이일냥. 우리 나갈겡
카일:(이화를 보고 깜짝 놀란다.)
민소햐:(쿠쿠쿠.. 웃으면서 베개 꼭 안는다)
카일:알았어 나갈게..
소연아:앗. 오빠가 있어서 그만.
김이화:(왜 날 보고?)
카일:(여전히 잔뜩 긴장하고 있다.)
소연아:뭐해?
민소햐:다들 볼일 끝이야~
카일:남자 화장실도..
김이화:(어깨에 턱 손 올리고) 괜찮아 괜찮아~ 죽지만 않으면 되지 왜 긴장해!
소연아:그렇구나. 그럼 다른 데 가보자.
민소햐:후냠. 그럼 마저 의자에서 가방에 음식을 담아놓고, 밥을 먹을까나.
소연아:아 참, 돌려놓고 그냥 왔구나?
카일:(아이들의 위로에 조금이나마 마음 놓는다.)
민소햐:해커냥! 괜찮아아~
김이화:불은 건 아니겠지~ (호다닥 편의점 쪽으로)
카일:응... 좀 긴장되네... 소햐... 괜찮아?
민소햐:소하냥? 우음.
소연아:(편의점으로 가서 전자레인지에 돌려둔 음식들을 확인한다.)
민소햐:치즈치즈. 핫도그. 치즈 핫도그.
::음식들은 따끈하게 데워져 있습니다.
소연아:잘 데워진 것 같아.
카일:(이건 별 아니라는듯이 전혀 다른 걱정을 하고 있는 소햐를 보며 오히려 걱정을 좀 덜어낸것 같다.)
민소햐:.....!!! 후암. 갓벽해 - !
카일:나도 핫도그...
민소햐:(치즈가 잘 늘어나는지 확인한다. 치즈 핫도그의 필수 요소)
김이화:(맛있는 라면~ 조심히 챙겨서 의자로 이동합니다)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는 평범한 의자입니다.
소연아:(삼각김밥을 뜯어서 입에 문 채 야채음료수 하나를 챙겨 따라간다.)
민소햐:(카일냥에게 핫도그 하나 내밀며) 이화냥. 국물 한 입만~
::붙이면 위에서 새우잠 정도는 청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민소햐:(앉아서 핫도그 먹방 중이다)
김이화:(국물이라면 얼마든지~ 면은 내거야 대신!)
카일:(소햐가 준 핫도그를 먹으며 배고픔을 달래본다.)
민소햐:(뇨호호. 이, 이 정도로 맛있는 핫도그라면 더 챙겨올 거 그랬다아)
소연아:(삼각김밥이라 금방 먹고는 단팥빵을 뜯으며) 너희도 먹을래?
민소햐:얼짱냥! (다이어트 중일까.) 핫도그는 살 안 쪄.
카일:나 좀 먹을게...
민소햐:(하나 건낸다...)
카일:(연아의 단팥빵을 바라본다.)
김이화:사실 핫도그 살 많이 쪄
소연아:... 그럼 한 입만! (찔 거라고 생각하지만)
민소햐:단팥빵~ (우울우물 핫도그 씹는 소리) 팥은 별로양.
소연아:우리 꽤 많이 움직여야 할 것 같으니까.
음식을 먹고 배가 든든해진다면, HP +1
소연아:(카일에게 1/3쯤 떼어 건넨다.)
카일:고마워...
민소햐:많이 찌는 핫도그- (한입 물 수 있게 막대기를 들어 연아에게 건내고,, 카일에게 향하는 모습을 구경한다)
김이화:혹시 다시 여기로 못 올지도 모르니 소햐 가방에 비상식량 많이 담아가자
소연아:(소햐의 핫도그 한 입 베어먹기)
카일:(단팥빵을 먹는다.)
김이화:(편의점에서 훔쳐온 비상식량 차곡차곡 담는 중)
소연아:빵은 폭신해서 괜찮아~ (다양한 맛의 빵을 네다섯 개 쏟아넣는다.)
민소햐:개미들아, 배고팠지~ (무릎 위에 개미키트 꺼내서 밥 주고 있다)
김이화:앗 맞아 편의점에 공구나 망치도 있으려나? (편의점에 가서 무기로 쓸 수 있는 종류 있나 확인해볼게요!)
민소햐:앗, 물통 있다아. (뒤늦게)
민소햐:(미역국과 밥, 반찬이 나온다)
김이화:
민소햐:
카일:
김이화:(망치 들고 다오며) 카일~
카일:(망치를 들고 해맑게 웃으며 다가오는 이화를 보고 놀란다.)
민소햐:(눈으로 찾아봤다,,,! )
소연아:공구랑 망치? (빵 문 채 쫓아가서 뒤적인다. 건전지나 스타킹 같은 게 있어도 좋을 텐데.)
카일:이화... 순간 날 는 줄 알고... 고마워
김이화:응응 이걸로 범인 머리를 와장창 하면 돼!
소연아:
민소햐:살인마가 해맑게 들고 왔어, 뉴후후.
카일:(건네준 망치를 받는다.)
민소햐:와장창~ (흥얼.)
::연아는 스타킹을 발견합니다.
소연아:아. 좋은 거 발견~ (스타킹 여분을 챙긴다.)
민소햐:(아무도 원하지 않는가 싶어서 도시락 물통 다시 넣는다)
카일:가방... 내가..
김이화:그럴까? 같이 들자!
카일:(거대한 짐가방을 보고 말을 흐린다.)
민소햐:(두 사람에게 맡긴다)
소연아:(공주는 못 들어 표정으로 웃으며 지켜보기)
카일:(쉽게 들기 힘들어 보이지만 힘겹게 받는다.)
민소햐:(오타쿠도 못 들어 표정으로 웃기)
::짐을 잘 챙기고 나면, 아까 언뜻 봤던 곳에 익숙한 문양이 보였던 것 같은데...
민소햐:(찌부될까 무서웠던 애완개미키트는 머리에 이고간다)
::당신이 좋아하는 히어로 콜라보 굿즈 같지 않았나요?
민소햐:?!?! ?!?!? !? ?!? !?
소연아:어머, 원하던 거 발견?
민소햐:(와다다다 달려서 아기사자 높이 들듯 주워보며 신앙심을 느낀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한정판은 아니고, 이미 가지고 있는 물건입니다.
민소햐:행운이 가득한 날이야아. (사고 났지만<)
::그래도 색상은 다르네요!
민소햐:...... 색상은 다르다, 이것은 오타쿠의 숙명~!
소연아:헤에.
민소햐:(만족한다,,,)
소연아:괜찮아, 나 그런 건 잘 몰라서~ 근데 멋져 보이네!
민소햐:(뿌- 듯)
카일:(짐가방을 들며 반대편을 바라보지만 깜깜하고 어두워보인다.)
김이화:자판기도 있네? 뭐 뽑아먹을까?
민소햐:히어로씨 닮은 빨간 음료.
김이화:(
소연아:비타민음료 있어?
민소햐:하아암. 거의 다봤으니까.
::편의점 옆에 있는 자판기는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만...
김이화:
::힘으로는 역부족이네요.
민소햐:(이화 옆으로 가서 합세해도 될까요?)
소연아:흐음, 돈 없어?
::동전을 넣거나 다소 과격한 불법 행위로 음료수를 뽑아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연아:(지갑을 ㅋㅋ 뒤적이는 부자)
민소햐:(오ㅋㅋㅋ)
김이화:카드 잃어버린거 같아.... (이런 상황에 카드는 쓸데도 없겠지만)
민소햐:(기세를 따라서 베개로 힘껏 쳐본다)
소연아:다들 뭐 먹고 싶어? (현금... 있는데 재력으로 안될까?)
카일:(쿵쾅쿵쾅 소리에 짐가방을 잠시 의자에 내려두고 아이들이 있는 편의점으로 들어가본다.)
민소햐:히어로씨 닮은 빨간 음료. (cd를 반복재생하듯 동일한 어투)
소연아:(^^)
소연아:
민소햐:
::소햐는 원하는 음료수를 4캔이나! 뽑아냅니다.
김이화:크 마셔~ 적셔~!
소연아:우와... 그게 되는구나. (배움)
민소햐:후아암. 행운의 날이야── !
소연아:그럼 이건 챙겨둘게! (자신이 뽑아낸 건 가방에 챙겨놓는다.)
카일:(소햐가 건네준 음료를 벌컥벌컥 마신다.)
민소햐:(한 캔 더~? 작은 손으로 하나 더 반짝 듬)
소연아:해볼래?
민소햐:얼짱냥.
소연아:으응?
민소햐:위기가 왔을 때 굴복하면 안돼애!
소연아:아, 내가?
민소햐:(씨익 웃는다...)
소연아: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 (웃으며 자판기 봄... 할 수 있을 것도)
::음식을 먹고, 음료까지 마셨더니 배불러서 슬슬 졸음이 몰려오는 것 같을지도 모르겠어요.
민소햐:후아아암...
소연아:(벌써 본모습을 보일 수 없지. 돌아선다.) 다음에는 내가 해볼게.
민소햐:잠이 와아~
소연아:많이 졸려?
김이화:한숨 잘까.... (플라스틱 책상 붙이고 잘 준비 완료)
민소햐:우웅, (연아 어깨에 기대보앗다,,)
카일:다들.. 여기서 잠들면....
소연아:(카일에게 손짓)
민소햐:(잠들어버림)
소연아:어차피 아무도 없는걸.
민소햐:...zz..z.zz...
소연아:잘 자, 쏘~ (소햐의 머리를 쓰다듬음)
김이화:5분만 자고 일어날게~ (5분이 넘을 거 같지만)
카일:아.....
민소햐:후냥. 히어로 한정팟.. 겟또.. .. .
카일:(연아의 손짓에 따라간다.)
민소햐:(꿈에서는 얻었다)
소연아:(가만히 있다 보니 같이 졸려져서 어느 순간 존 것 같다>)
::고단한 머리를 모아 눈꺼풀을 감습니다.
::...
소연아:
카일:
김이화:
민소햐:
::카일을 제외한 세 사람은 머리가 묵직해 버겁습니다.
쿵. 쿵.
::웃고 떠들기 위해 억지로 게임을 즐겼습니다.
쿵. 쿵. 쿵. 쿵.
쿵. 쿵.
::가끔 들려오는 소리에도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김이화:
소연아:
카일:
민소햐:
::쿵....쿵!!!!!!!!!!!!!쿵!!!!!!!!!!!!!!!쿵!!!!!!!!!!!!!
소연아:(화들짝 놀라 깬다.)
민소햐:( 깜짝....................................!!! )
소연아:무, 무슨 소리야?
카일:허....!!(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그때였을까요, 시야에 흑색이 타고 흐릅니다.
민소햐:꺄, 꺄악!
김이화:어....?
::벽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것은 찐득하기 그지없는 검은 액체입니다.
소연아:저, 저게 뭐야...?
::우리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검은 액체들이 웅덩이를 만듭니다.
민소햐:액-체?!
::물그림자조차 없는 그 액체에서 퀴퀴한 찌든 냄새가 나네요.
민소햐:검은 색이야아······
카일:(검은 액체를 심각하게 바라본다.)
::... 웅덩이가 점차 커지다가, 꾸물꾸물 허공을 기어오릅니다.
소연아:(냄새...! 코를 손으로 가린다.)
김이화:윽.....
::마치 관절이 마구 꺾여있는 사람의 형상을 모방하기 시작하는 그 순간, 그때서야 알게 됩니다.
::들여다볼 수 없는 수면의 집합체.
김이화:
민소햐:
소연아:... ... (그것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잘게 떨리는 손으로 가방을 더듬어 호신용품을 찾는다.)
민소햐:새까매.
소연아:
민소햐:우리를 본다······
카일:
민소햐:(중얼중얼)
카일:(잔뜩 긴장하며 그것들을 바라보며 경계한다.)
민소햐:
소연아:쏘...? 소햐야, 괜찮아?
카일:소햐... 정신 차려... 저건 실체 없는 허상일 뿐이야..
민소햐:왜 여기있어? 다들?
카일:(이미 정신을 놓아버린 소햐를 바라보며 탄식한다.)
김이화:
민소햐:우리 여행 중이었잖아.
소연아:그게 무슨 말이야?
카일:
김이화:그 그보다 이상한 소리 안들려?
민소햐:
::이화는, 그들이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마치... 내놔 내놔 달란 말야. 라고.
민소햐:여긴 어디야?! (베개를 공포스럽게 안았다)
소연아:이상한... 까득대는 소리가 들리긴 하는데... (불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당신은 어디로 달려갔습니까?
소연아:어쩌지, 쏘가 이상해.
::[역사로 올라가는 계단/편의점 안/화장실 칸 안]
민소햐:얼짱냥! 카일냥! 이화냥!
김이화:(소햐 손목 잡고 무작정 뛴다) 따라와!
민소햐:분-분명 여행······
카일:(아이들을 따라 뛴다.)
소연아:어?? (영문도 모르고 이화를 따라간다.)
민소햐:(끌려간다)
카일:이화...! 소햐를 부탁할게!
민소햐:무, 무슨 일 일 일··· (허억 헉 헉)
카일:다들... 편의점으로...!!
::모두 편의점 안으로 뛰쳐 들어갑니다.
그걸 보기만 하니, 기분이 어때?
::손에 힘줄이 불거지도록 꽉 쥔 편의점의 유리문에 검은 액체가 투두둑 튑니다.
안에 음식도 있고, 이곳은 유일하게 전기도 들어와.
이대로 우리끼리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저 아이들을 버리고 자물쇠를 거는 거야.
그러면 구조 요청을 기다리기도 쉬워.
음식은 한정되어있으니까. 몇 입을 버리고... 몇 날을 더 살아갈 수 있어.
::유리창 안의 세계는 까맣습니다.
민소햐:(눈을 도로록 굴린다. 시끄럽게 하지 않았지만, 금방이라도 입을 열 것 같은 표정으로··· )
김이화:잘 들어 소햐, 우린 지금 숨바꼭질을 하는 거야 절대 저놈에게 잡히면 안 돼 알았지?! (속닥속닥)
민소햐:숨박꼭질······ (얼떨결에 끄덕였다)
김이화:(끄덕..)
소연아:(편의점 판매대에 숨어서 유리창 밖을 숨죽이고 쳐다본다.) ...
민소햐:(... 대강 상황 타파를 위해 이화가 그리 말했다는 점을 파악한 듯 싶다)
::그때, 망가진 것처럼 보였던 스피커에서 소리가 들립니다.
카일:하.... 이건 대체...!!
::....-치지직, 지지지직.... 이번 역은 유천. 신 유천역입니다.
소연아:여, 열차가 들어온대.
::스피커에서 깔깔거리며 일그러진 웃음소리가 비명처럼 울려 퍼집니다.
카일:열차....?
::저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민소햐:가자. 타는 거야···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소연아:문이 열리면, 문 닫히기 직전에 얼른 타면 안 돼...?
민소햐:여기서 나가면 되는 거 아니야? ······
카일:(빨리 머리를 굴려본다.)
민소햐:(다른 곳으로 왔다>나가면 된다로 생각이 흘러간 모양이다. 여기에 갇혀있다는 기억이 없으니. )
카일:(여전히 정신이 오락가락한 소햐를 바라본다.)
김이화:내가 소햐 잡고 뛸게
::끼이이익.... 하고, 스파크가 튀는 소리와 함께 열차가 다가와 멈춥니다.
소연아:... (도착하는 열차를 보더니 각오한 듯) 뛰자!
민소햐:(이화의 손을 꽉 잡았고) ...왔어.
김이화:(소햐 잡고 뜁니다)
소연아:잡히기 전에 들어가는거야!
::그 때.
민소햐:응······ !
::무언가에 쓰였던 기름의 잔재.
소연아:(멈칫)
민소햐:지옥이야!
::열차가 브레이크를 밟으니, 그 파편 사이에서... 불씨 하나가 희망처럼 튀어, 우리를 물들인 검은 액체 위로 몸을 던집니다.
민소햐:(넋이 잠깐 나가있다.)
::열차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소연아:탄다! 쟤들 타!
::마치 우리의 도피처가 되어주겠다는 마냥, 입 구멍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소연아:빨리!!
카일:얼른 서둘러...!
민소햐:허억, 헉, 허억······
소연아:(편의점 문을 열어젖히고 열린 문을 향해 달린다.) 따라와!
민소햐:(이화를 힘겹게 따라간다. 다리가 꼬이는 모양)
김이화:안 돼, 좀 더 따라와!
카일:(힘차게 뛰어간다.)
민소햐:(자신만한 베개까지 쥐고 있다)
카일:(소햐를 부축하는 이화를 도와준다.)
김이화:(열차에 탑승)
카일:이화... 얼른 가자
민소햐:(열차에 탑승한다.)
소연아:(얼른 타서 최대한 그것들로부터 먼 칸으로 이동한다.)
::그렇게 지하철 문이 닫힙니다.
민소햐:헉.. 허억... 다들...
::다음 역은, 유천 공항. 유천 공항 제 1터미널입니다.
민소햐:문이 닫혔어. (위에서 울리는 소리를 멍하니 보았다)
::가쁜 숨을 진정시키고 주저앉자, 머리가 몽롱해집니다.
카일:다음역이 종착역...
소연아:... (천천히 좌석에 앉는다.)
카일:하아.....
민소햐:저것들은 뭐야? 애초에 우리는 왜······
김이화:석유...? 분명 석유였지 그것들?
민소햐:우리, 기대했잖아.
소연아:기름 냄새가 난 것 같아.
카일:(아까 들은 녹음본... 그리고 방금전까지 일어났던 일에 혼란스러워한다.)
민소햐:우음, 매쾌한 냄새였어~
카일:확실한건....
김이화:여행은 취소됐어 우리는 그러니까...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거야
민소햐:진실. 말해주기로 했잖아··· (씁쓸하게 본다) 이화냥.
김이화:진실을 말해주자면 여행에서 갑자기 눈을 떠보니 여기였고 우린 고립되어 있어
민소햐:............... 그래?
김이화:무슨 일인진 우리도 몰라. 납치일 수도 지진일 수도... 그런데 서바이벌 게임을 해야 되는 건 확실해. 우리가 원해도 원치 않아도
소연아:(설명해주는 이화를 보다가 피식 웃으며) 역시 화티즈구나~
카일:아까 녹음본....
민소햐:(헛웃음. 소햐는 모르지만 저번에 했던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카일냥 때문 아니야~?
카일:들은 사람 있어...?
소연아:녹음본?
민소햐:녹음본. 몰라아. 들은 적 없어~ ....
카일:아... 그렇구나.
민소햐:(꿈뻑...) 뭐라고 했어? 소리가.
카일:(아이들의 반응을 보아하니 들은 사람은 자기밖에 없는듯해 일단 말하지 않고 살펴보기로 한다.)
소연아:무슨 소리였는데? 위험을 알려주는 소리?
김이화:그러고보니 나도 석유들에서 뭔가를 내놓으라는 듯한 말을 듣긴 했는데
카일:어... 마자 누군가 속삭이는듯한..
민소햐:........ 카일냥도 말해줘. 안전하다고 느끼면.
소연아:세상에, 정말 이거 수수(수리수리) 때문 아니야? (가벼운 농담)
민소햐:(설명하는 목소리 들으면서 발 끝을 꼼지락댄다)
카일:여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아....
민소햐:(그렇구나...) ··· 살고 시퍼.
카일:정신 바짝 차려..! 같이 나가자...
소연아:물론이야.
민소햐:(끄덕였다...)
카일:(친구들을 신뢰하고 싶지만...)
김이화:녹음본이 뭐였는데? 뭐라고 했어? 알려줘
민소햐:한 명도 빼지 않고, 전부...
카일:(그 녹음본이 머리에서 계속 맴돈다. 친구들을 백퍼센트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에 씁쓸해한다.)
소연아:당장은 말하기 무서운가 봐.
민소햐:겁쟁이. (킥킥대며 베개에 얼굴 파묻었다)
소연아:그래도~ 그게 위험을 알려주는 거였다면, 다음에도 그런 게 들릴 때 알려줘야 해?
카일:그치... 같이 살아야하니까...
민소햐:(휴식을 취하고 있다. 우리는 언제 도착하는 걸까. 여행의 끝은 어딜까······ )
소연아:(창밖을 보며) 종착지까지 얼마나 걸리려나...
김이화:다음역이니까 약 2분
민소햐:(가방이 있는지 확인한다)
소연아:(손목에 묶여있는 연꽃 장식 고무줄이나 매만진다.)
민소햐:(챙겼던 기억도, 이곳에 있던 자신의 기억부터 없었기 때문에······ )
소연아:
민소햐:
카일:
김이화:
민소햐:(그래서 소야는, 언제 묻은지 기억나지 않는 베개의 얼룩을 닦고 있었다)
김이화:(망치 놓고왔구나.. 어쩔 수 없지)
소연아:이제... 먹을 것도 없네.
민소햐:(석연찮은 분위기를 감지한다)
카일:다음 역에... 편의점 있으면.. 먹을 거 챙길 수 있어..
민소햐:음, 만약 편의점이 있다면······
카일:음료수는... 괜찮아..?
민소햐:뇨롱. 히어로씨 닮은 음료수라면 좋아아! (...어라. 언제 이 말한 적 있었나?)
카일:소햐... 모르겠지만
민소햐:살짝. 떠올리고 있어~
소연아:아무래도 정신이 없었지.
민소햐:모두, 다시 여행을 떠나게 되었네. (갇혀있던 시절이 돌아오고 있다...)
::슬슬 지쳐요. 눈이 가물거립니다.
카일:(그래도 친구들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눈을 감는다.)
::한숨 자도 될 것 같아요.
민소햐:(가물가물...) 아, 이제 지쳤다냥...
김이화:아 이상하네 곧 도착할 텐데... (졸리다)
민소햐:후암, 도착하면 깨워줘어······
소연아:공항까지 가니까 어쩔 수 없지.
::눈이 저절로 감겨, 꿈속을 부유합니다.
::참 이상한 일입니다.
김이화:
카일:
소연아:
카일:
김이화:
소연아:
민소햐:
소연아:
민소햐:
소연아:(ㅠ)
민소햐:( ㅠㅠ )
소연아:(강행?? 강행???)
소연아:
민소햐:( 꿀 - 잠 )
::"나, 친구들하고 ...은.. 처... 가봐."
소연아:(비몽사몽. 음, 여행 출발 전 소리인가...)
민소햐:
카일:
민소햐:
::"귀하의 안전한 ...을 함께하겠습니다."
민소햐:(우리는······ )
::...
카일:아...
민소햐:... 밖이야아.
소연아:(부스스한 상태로 눈을 뜬다. 여전히 창가에 고개를 기댄 채였던가 본데.)
카일:(눈을 비비고 일어나며 창밖 풍경을 바라본다.)
::우리가 걷고, 살아갔던 유천시의 표면은 매캐한 연기로 덮여 있었어요.
소연아:음... 도착은 아직이야?
::중간 중간 불바다라도 났는지, 거멓게 그을린 모습이 완연합니다.
김이화:음....?
소연아:어...
김이화:무슨 일이지.....
::빠르게 스쳐가는 풍경에 눈을 적십니다... 이게 현실일 리가 없잖아.
민소햐:(까무룩 잠들었던 얼굴이 점차 굳는다)
::누군가 말합니다. 터널로 다시 빨려 들어갑니다.
소연아:그 역에서 난 사고가 아니야...?
::새벽의 우리들은 가쁜 숨을 갈무리하지도 못하고 열차량에 탑승했었죠.
민소햐:세상이······ 아······ (잠에 들었다)
::정신이 하나 둘 깨어날 무렵, 우리는 지저분하기 그지없는 몰골인 서로를 발견합니다.
민소햐:
김이화:
카일:
소연아:
::반대편 량에 누군가 보입니다.
민소햐:.....!?
::우리는 열차 3량에 있습니다.
민소햐:(고개를 돌린다)
::열차 연결칸의 유리창 너머로 나머지 4량의 아이들이 보입니다.
김이화:응....?
::우리 말고도, 달리고 있었던... 같은 반의 아이들인가?
민소햐:사람이 더 있었어~ (살짝 환해졌어)
::이상합니다. 왜 지금까지 눈치채지 못했지?
민소햐:.... 그런데.
::우리 말고도 다른 사람이 있었습니다.
민소햐:그럴 수 있나아.
소연아:... 그럴 리가.
김이화:
소연아:
민소햐:
카일:
김이화:...약간 수상한데.
민소햐:우리 밖에 없었어
소연아:그래도 혹시 모르니 얘기해볼까?
민소햐:그곳에는······
소연아:맨 끝 칸에 있었을 수도 있잖아.
민소햐:(정신이 아득해진다)
카일:이게 정녕....
소연아:(옆칸 연결구로 간다. 문은 열지 않은 채로, 얼굴을 본다.)
김이화:(연결구 칸 손으로 열리지 못하게 막는다)
쾅!!!!!!!!!!!!!!!!!!!
민소햐:얼짱냥. 누군지 보여?
::열차가 큰 충격이라도 받은 것 마냥 흔들리며, 한쪽으로 쏠립니다.
소연아:앗,
민소햐:............!
::마구잡이로 뒤엉키는 살갗에 서로가 스쳐 상처입습니다.
카일:윽......!! (고통스러워한다.)
::마지막으로 봤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민소햐:아, 아파······
::최대한 이쪽 너머로 넘어오려고 열차 문을 열고 이동통로로 꾸역꾸역 밀려 달려오던 아이들?
민소햐:(도와줘. 히어로씨······ 베개를 끌어안았다)
::‘저 열차에 탄 우리들’은 하강합니다.
소연아:... ...
::우리는 답을 하지 못하고, 그저 달리는 열차의 의자를 붙잡고 허망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민소햐:. .. . .. .. . . ... ..
::지하철은 달려갑니다.
소연아:(문앞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쳐다보기만 할 수밖에.)
::이건 현실일까요?
카일:현실이라고 믿기엔 어려운걸....
소연아:... 누구 내가 잘못 봤다고 해줄래?
김이화:애초에... 여기가 어디지? 제대로 된 지하철은 맞나?
카일:이쯤 되니까 생각난건데....
민소햐:후냥, 있을 수가 없어. 이런 일은······
소연아:잘못 본 걸 거라고... 나 아직 꿈 꾸고 있는 거지... (그제야 얼굴을 양손으로 가린다.)
카일:쉽게 설명하면.. 우리 아무래도...
민소햐:리부팅 눌러줘어!
김이화:어 하지만..... hp도 없고.....
카일:너희들 지금까지 본 광경을 보면...
민소햐:배터리는? 배터리는······ ?
카일:아마 현실이라고 믿기 어렵다는건 다들 동의하지 않아...?
민소햐:(황급하게 폰을 켜본다)
김이화:반대야, 게임 속 캐릭터가 됐다면 게임에도 스토리는 있을텐데 우리는 한참 가도록 종착역에 도착하고 있지 않잖아
민소햐:인기가 없어서 서버 강종이야~?
카일:누군가의... 장난질인거지....
김이화:.. 그럴수도 (그렇게 말하니 일리가 있는데)
::소햐의 휴대폰이 켜집니다.
소연아: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 그러니까 우리가, 진짜 내가 아니라는 거야?
::배터리 잔량을 보니 절반 정도 남아있네요.
민소햐:(인터넷을 확인한다. 뉴스 같은 것이 있나요? 112에 전화를 걸어보고 싶고······ )
카일:나도 추측일뿐이야... 다만 우리가 본 광경이 너무.. 비현실적이라서...
::다만, 서비스 지역이 아닙니다. 라는 문구가 뜹니다.
민소햐:도, 와줘어······
::전화나 인터넷, 메시지를 제외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일:소햐... 휴대폰에 무슨 문제라도..?
민소햐:....
소연아:(하염없이 창밖을 내다보다 머리끈을 꼭 쥐고 이마에 댄다.) 엄마아아...
카일:녹음.....?
김이화:날짜나 시간은 어떻게 돼?
민소햐:(시간을 확인해본다. 우리 여행일자부터 얼마나 지났지?)
::날짜를 확인하면,
민소햐:아껴놨었어.
김이화:우리 분명 며칠씩 지나지 않았었나.... 왜 여행 당일이지
민소햐:(연아의 어깨를 잡는다) ...괜찮아아?
소연아:쏘, 나 집에 가고 싶어...
::시간은 오후 4시 25분입니다.
민소햐:가자. 꼭 가는 거야. 여기, 새끼, 새끼손가락을 걸어봐아.
카일:1월 31일이라고..?!
소연아:으응... (조심스레 새끼손가락 걸어 약속)
민소햐:(..떨리는 손가락이 몇 번이고 내려갔다가 다시 연아의 앞에 선다)
카일:(생각에 잠긴다.)
소연아:(꼭 힘주어 도장까지)
민소햐:탈출하자. 꼭.
김이화:(왜 지하철은 안 도착하지.... 그런 생각 중)
민소햐:도장 찍었는데 못하면 벌 받는대.
소연아:... 다 같이 집 가서 과자파티 해야 돼.
::..... 몇 시간이 지났을까, 이렇게 역 사이의 거리가 멀었나.
민소햐:음료수도 잔뜩 먹을까아~?
::끼이익... 신경이 거슬리는 마찰음이 들립니다.
소연아:당연하지. (그제야 조금 웃다)
민소햐:(.....! 멈춰섰다)
소연아:아, 도착했나 봐.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아무도 없습니다.
민소햐:텅 비었네에~,,,
소연아:(안 내리고 문가에 서서 밖을 두리번거리다가 조심스럽게 나가본다.)
카일:여기도...아무도 없어...
김이화:공항에 왔으니 먹을 건 좀 많으려나...
::현재 우리가 도착한 곳은 유천 공항 제 1터미널 지하철 플랫폼입니다.
민소햐:(익숙한 쿵, 쿵 소리야······ )
카일:(친구들을 따라 발걸음한다.)
민소햐:
김이화:
소연아:
카일:
::이화, 연아, 카일이 보기엔 단순히 평범해 보이는 에스컬레이터입니다. 멈춰 있네요.
민소햐:에스컬레이터가 있어~
::멈춰 있어 걸어서 올라가야할 것 같아요.
민소햐:길이도 길구,
김이화:그럼 가보자
소연아:사람들이 좀 있을까. 있었으면 좋겠는걸.
카일:(친구들을 따라 걷는다.)
소연아:(따라간다.)
민소햐:탈출하기로 했잖아, 우리. 가는 거당.
::멈춰진 에스컬레이터 위를 올라가자, 3층 출국장이 우리를 반깁니다.
민소햐:(뚜벅뚜벅)
::1층에 비해 상당히 어둡습니다.
민소햐:휴대폰에 달린 히어로 키링을 통해 빛을 비춘다)
민소햐:
::후레쉬 기능이 잘 작동합니다.
카일:소햐.... 부탁할게.. 앞장서줘..
카일:(소햐의 휴대폰 후레쉬에 의존한다.)
민소햐:(소햐가 등으로 카일을 가려준다,,,)
소연아:
::고장이 났나... 빛이 켜지지 않습니다.
민소햐:( 여 연아 쪽도 비춰줌 )
카일:후레쉬 덕분에... 앞은 볼 수 있어서.. 조금...
김이화:그래도 일단 소햐 후레쉬가 있으니까....
민소햐:( 바쁘다.... )
::소햐의 후레쉬로 이리저리 비춰보니...
소연아:괜찮아, 안 보이는 건 아니니까.
민소햐:
소연아:
김이화:
민소햐:(비춰주느라 바쁨;;)
카일:
민소햐:(겁 먹은 카일도 크기 45짜리 등으로 가려줌)
::나머지 세 사람은 공통적으로 바닥에 떨어진 무전기를 2개 발견합니다.
소연아:저기
카일:저거 무전기야....
소연아:와, 실물 처음 봐.
카일:한번 가져와볼까..
김이화:어디하고 연락할 수 있게 된거지?
민소햐:뇨롱!? 비춰줄게~
카일:(소햐가 후레쉬로 비춰준 길을 따라 무전기를 가져온다.)
김이화:아껴 쓰는 게 좋겠는데...
민소햐:중요할 때 써야겠네에.
김이화:그런데 이걸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긴 할까?
소연아:그럴 일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나뉘어야 할 때가 온다면, 하나씩 들고 다니는 게 좋겠다.
카일:남이 받던가... 아니면 우리끼리 쓰던가....그렇지 않을까..
::다 같이 다니지 않을 때, 서로 소통할 수 있을 듯해요.
소연아:일단 하나 내가 갖고 있어도 돼? (손 내밀며)
카일:응 연아... 여기
김이화:우리끼리 써야겠네
카일:(연아에게 무전기를 건넨다.)
소연아:고마워~ (방긋 웃으며 꼭 쥔다.)
::당신들은 지금 여기, 3층 출국장에 있습니다.
민소햐:(열심히 비춘다...)
::두렵기만 합니다. 눈앞에 있는 것은 내려가 있는 철책입니다.
김이화:
소연아:
민소햐:
카일:
::철책이 살짝 올라가 있네요.
소연아:(출국 심사대를 빤히... 이거 넘어가도 될 것 같은데.)
카일:다들... 상처난 곳은 없어..?
민소햐:( 2 연아 카일 이화 )
카일:의무실이 보이는데.. 저기서 밴드라도...
민소햐:(카일에게 다가선다) 손목이 살짝 쓰려어~
김이화:그럼 소햐하고 카일 의무실 갈래? 난 출국 심사대가 궁금한데
민소햐:(카일과 함께 의무실 쪽으로 갑니다)
::의무실 다음으로 출국 심사대 조사가 이뤄집니다.
카일:(소햐와 같이 의무실로 향한다.)
소연아:잘 다녀와~
김이화:무슨 일 있으면 도망치고
::철책을 위로 올리면 출국 심사대로 트일 것이며, 안쪽으로 진입이 가능합니다.
카일:응... 무전기 있으니까... 연락할게...
김이화:아니 연락해도 해결해 줄 수 없으니까 도망부터쳐
민소햐:함께 올려보자, 카일냥~
카일:무슨 일 있으면 꼭... 챙길게...
민소햐:(이동하여 철책 앞에 서있다)
카일:소햐도 정신 차리고 있어야해...
민소햐:소햐냥은 괜찮아. 많이 무섭지~
민소햐:하나, 둘!
카일:
민소햐:(구호 맞추기)
카일:세엣....하...(힘을 열심히 주었다.)
민소햐:봐봐, 하면 되잖아~? (빵긋)
카일:(소햐와 하이파이브를 한다.)
민소햐:힘이 약해. 다시!
카일:(소햐의 말을 듣고 다시 힘차게 하이파이브를 해본다.)
::끼이이이익... 하는 신경질적인 쇳소리와 함께, 타이밍을 맞춰 합한 힘에 철책이 올라갑니다.
민소햐:(짝~ 경쾌하게 울려펴진다. 뇨료롱하고 웃었다)
카일:(소햐의 웃음에 안도한다.)
민소햐:들어가볼까? (침 꼴깍)
::그때,
민소햐:(눈짓 교환..)
카일:...!!
민소햐:(얼어붙어있음) 도망은 자신 없어어.
소연아:앗. (발견했다.)
카일:소햐 이쪽으로 숨자...!
민소햐:(그치만 일단 뛴다!!!!!!!!!!!!!! 숨을 곳을 찾는다)
김이화:어어어... (얼떨결에 따라 숨는다) 원래 뛰려고 했지만....
민소햐:(숨는다)
소연아:(에스컬레이터 뒤쪽에 숨었다.)
소연아:
김이화:
민소햐:
소연아:(적당한 곳이 아니었나봐...)
카일:(숨는다)
김이화:(역시 뛸걸 그랬나)
::소햐는 근처에 튀어나온 기둥을 엄폐물 삼아 숨었습니다.
민소햐:(작은 몸으로 똬리 틈.)
::소햐를 제외한 친구들은 숨다가 실수로 옆의 물건을 떨어트립니다.
카일:...!!
::주춤한 탓에 등 뒤로 돌아본 검은 형상이 발목을 낚아 채 끌어당깁니다.
소연아:꺅!
내놔, 내놔, 내놔... 놓을 것 같아?
::쉭쉭 거리며 성대에 마치 구멍이라도 난 것 같은 끔찍한 소리가 말합니다.
소연아:(걷어차기 ㅠ) 놔...!
김이화:xx!!!
카일:으윽.....
소연아:
김이화:
카일:
카일:이잇.....!!
연아와 이화, HP-1
민소햐:히어로는 이럴 때 반드시 구하러 갔어.
민소햐:도와줄게!
카일:소햐...! 같이...!
민소햐:(베개를 크게 휘두른다)
카일:어어....!! (소햐 덕분에 성공했다.)
::소햐가 휘두른 베개로 인해, 누굴 구했을까요?
민소햐:(마구 잡이로 휘두르며······ )
카일:응...! (소햐를 도아준다..)
민소햐:(히어로씨 부탁해...! 열심히 베개로 검은 형상을 때리고 있다. 내 베개! 나의 히어로! )
소연아:이...! (친구들이 이화를 보고 있을 이때가 찬스! 이를 꽉 깨물더니 잇는 힘껏 괴물을 걷어차고 빠져나오려 한다.)
::정말 검은 형상을 때리고 있나요?
소연아:
::연아는 이를 악물고 괴물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옵니다!
민소햐:( 못 다가오게 휘두른다 )
카일:연아... 살아서 다행이야...
민소햐:이화냥, 연아냥을 부탁해!
김이화:하..... 죽는 줄 알았네, 저 놈은 뭐야....
카일:이화도 다행히.. 잘 나왔어..
김이화:연아, 괜찮아?
소연아:(후다닥 나오며) 난 괜찮아!
민소햐:(급하게 의무실로 올라간다. 또 나올지 모르는 검은 형상에 발걸음이 빨라졌다)
카일:그럼....
소연아:응, 또 저런 게 나오면 꼭 도망가!
민소햐:(끄덕!)
::홀을 정신없이 뛰다보니 왼편으로 의무실이 보입니다.
민소햐:소리가 들려어.
카일:소햐... 이 소리는...
민소햐:(귀 쫑긋....)
카일:불길한... 소리야...
민소햐:(후다닥 열어봅니다)
카일:그래도 소햐.. 손목에 있는 상처...
::문을 열어보려 하면, 잘 열리지 않네요.
카일:(쇠 재질의 문을 만진다.)
::자세히 보니 들썩이는 게, 뭔가가 안에서 막고 있는 것 같아요.
민소햐:(어깨로 쿵쿵 부딪혀본다)
카일:소리가 점점...
민소햐:
카일:
민소햐:어깨야아~...
::카일이 세게 밀자, 문이 두어 번 만에 열립니다.
카일:흐음...! 하...
민소햐:아까 무리했나봐....
::곧 문을 막고 있던 것이 우르르르르, 카일 위로 쏟아집니다.
카일:소햐.. 조심해...
카일, HP-1
민소햐:?! .,,, ?! !?!?!
::소햐의 시야로 보니 알 수 있습니다.
카일:(소햐를 챙기려다 꼼짝없이 당했다.)
민소햐:마, 마네킹이 어째서냥.
::기묘한 것이, 전부 목이 잘려있고... 잘린 단면에서 검은 액체가 뚝뚝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민소햐:.......................!
::마네킹의 목에 칭칭 감겨 있는 것은 산소마스크 호스들입니다.
민소햐:검은 액체. (목도하고 뒤로 주춤인다)
::목에는 잔뜩 생채기처럼 흠집이 사람 손톱자국으로 나 있습니다.
카일:으으.... 이 액체는....
민소햐:(산소 마스크 호스를 뗄 수 있나요?)
카일:이 마네킹...
민소햐:.... (소름)
카일:손톱 자국...이 있어.
민소햐:우리도, 이렇게 되는 걸까~?
::떼려면 시도해 볼 순 있겠습니다만, 검은 액체는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요.
카일:소햐... 우린...
민소햐:(서늘한지 목을 주섬주섬 만진다)
::의무실 안으로 들어가나요?
카일:일단.. 안으로..
민소햐:(마이웨이 소햐. 후다닥 들어가봅니다!)
::바닥에 온통 거뭇거뭇한 흔적이 즐비합니다.
민소햐:(다친 곳을 본다)
카일:그러자...
민소햐:(책상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에 있을까~ 소햐가 중얼거렸다)
카일:(들어온 의무실 문을 다시 닫고 비상용 물품 보관함으로 향한다.)
민소햐:뇨롱! 이상한 게 있으면 소리 질러어.
카일:소햐도.. 이상한거 조심해...
민소햐:(싱긋 웃으며 베개를 고쳐안는다)
::책상의 서랍이 열려 안의 물건이 보입니다.
민소햐:(슥 빨게 열어본다)
::물기에 젖었던 듯 잔뜩 구겨지고, 검댕이 묻은 종이 위로 어쩐지 낯익은 글씨체로 쓰여져 있습니다.
민소햐:(소름.......................)
민소햐:(곰곰히 생각하다가 주머니에 넣어서 챙겨봅니다)
카일:7
소연아:9
민소햐:(물품들에는 무엇이 있죠?)
::구급상자, 붕대 3개, 두통약, 부목 4개를 혼자 챙기다니...
민소햐:줘야겠어~
::대단하군요.
민소햐:(그.. 베개에 올려둔다)
::보관함은 이미 살짝 열려있습니다.
카일:(보관함에 있는 물품들을 살핀다.)
민소햐:(주섬주섬...)
카일:소햐도... 이미...
민소햐:....
카일:일단 소햐.. 손목 상처부터..
민소햐:(데헷... 하고 있다가 놀람)
카일:(위태로운 소햐의 물건들을 잡아준다.)
민소햐:(나이스!)
카일:아까 살짝... 다쳤어
민소햐:(응급처치를 시도하겠습니다. 롤 굴려볼게요!)
카일:
민소햐:후아암. 조느라 제대로 못 봤어어~ 어떻게 하는 거였지?
카일:소햐....
민소햐:(응급처지 교육을 헛것으로 했다)
카일:아... 내가 했어...
민소햐:(부목으로 성을 쌓는다,,,)
카일, HP+1
카일:' 네 눈을 믿어...?' 이게... 무슨 말...
민소햐:(으쓱...)
카일:(쪽지의 내용을 보고 황당해한다.)
민소햐:(모르겠어··· ) (중얼거렸다)
카일:소햐의 반응을 보니.. 소햐한텐.. 얘기해도 될것 같아...
민소햐:다른 곳이 궁금해~?
카일:(아까 녹음본의 내용을 공유한다.)
민소햐:(오,,,,, 얼굴이 창백해진다)
카일:본인의 게임에 당하진... 않을것 같아서...
민소햐:그런 생각이구나. 카일냥.
카일:그럼 난... 문 쪽 확인할게..
::침대 주위에 커튼이 쳐져있습니다.
소햐가 커튼을 열면...
위에서, 뚝.
민소햐:지금까지 혼자 알고 있기 어려웠겠다, 후냥.
민소햐:아, 아아아, 아!
민소햐:
카일:소햐...!! 무슨 일...?!
민소햐:1
구멍에서 뚝. 뚝... 점액질이 떨어집니다.
민소햐:(귀를 틀어막고 미친듯이 달려나간다)
카일:(소햐의 반응을 보니 침대에서 끔찍한 것을 본 모양인 것 같다.)
민소햐:허억... 헉... .. .
카일:(굳이 커튼 너머를 확인하려 하진 않는다.)
민소햐:(롤백하겟읍니다,,,,,!)
::스크린도어를 통해 넘어간 출국 심사대의 모습은...
소연아:으악...! (팔로 얼굴 가리며)
::재를 막으려 하며 팔을 휘젓자, 그 재들의 폭풍이 당신들에게 닿으려는 찰나... 모든 것은 그대로 증발하여 사라집니다.
김이화:으 뭐람?
소연아:.... 어?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고요해요.
소연아:... 이상하다 여기.
::어둡기 그지없는 공간입니다.
김이화:불 좀 켜볼까?
소연아:(어두운 내부를 보다가 끄덕인다.) 그게 좋을 것 같아.
김이화:(핸드폰으로 불 켜봅니다) 응응
김이화:
소연아:(철책을 잡고 힘껏 내려본다.)
::철책이 내려갑니다.
소연아:(드르륵, 쿵! 조금 안심.)
소연아:
::아깐 잘 안 돼서 고장난 줄만 알았는데, 그러진 않았던 모양입니다.
소연아:아, 된다! 아깐 뭔가 오류가 있었나 봐.
김이화:응응 잘 보여
소연아:
김이화:
::스위치가 보입니다.
소연아:저기 스위치가 있어. 불 들어오나 보자.
::스위치를 눌러보니 계속해서 깜빡이다가...
소연아:아...
::대신 잠시 들어온 환한 빛에, 대충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이화:어쩔 수 없지 연아 불빛이 있으니까 그걸로 보는 수밖에
::확인해 볼 수 있는 곳은 [스크린도어/안전 검색대/출국 심사대] 겠어요.
소연아:(끄덕) 그리고 잠깐 들어왔을 떄 대충 보였으니까 부딪치진 않겠다~
김이화:스크린도어 볼까?
소연아:좋아. 그쪽으로 갈게.
::스크린 도어에 가보니... 얼룩이 즐비합니다.
김이화:비춰줘
소연아:응. 뭘까... (천천히 얼룩을 비춰 살펴봅니다.)
::폭력적인 글씨체로 뭔가 적혀있네요.
살려줘. 숨 막혀, 나 아파, 살려줘... 살려줘... 죽여줘...
::여러 곳에 나있습니다.
소연아:이거...
::지금 보니 손가락에 찐득한 검은 액체를 묻혀 스크린 도어에 쓴 것 같아요.
소연아:피야?
::손자국이 바닥으로 이어집니다. 그 끝을 보니 종이가 있습니다.
김이화:음... 우리가 봤던 그 석유일 수도 있고... 뭔지 모르겠네
소연아:어려운 내용이네... 철학 같아.
소연아:4
민소햐:6
카일:7
김이화:5
소연아:(내 존재가 기억이라고 치면, 여행을 떠나오기 직전의 기억부터 우리가 깨어났을 때의 기억까지가 없으니 나는 내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 그럴 리가 없는데... 정도까지만 생각한다.)
김이화:안전검색대부터 보는 게 낫겠지?
소연아:가까우니까~ (끄덕이고 그쪽을 비추며 간다.)
::안전 검색대로 가니, 짐을 조사하는 수화물 스캐너와, 그 옆에 수화물 안을 볼 수 있는 모니터가 있습니다.
소연아:비상전력?
김이화:흐음... 켤 수 있나?
소연아:(전자음이 들리는 곳을 추적해본다...)
::기계에서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소연아:여기서 나는 것 같은데, 켜볼까?
::수화물 스캐너 옆의 버튼이 보입니다.
김이화:엑 왤케 불길한 색이야. 눌러봐 말아?
소연아:와~ 무서운 느낌~...
김이화:연아가 나보다 강하던데... (버튼 꾹 누릅니다)
소연아:그럴 리가~^^
::지잉... 하는 소리가 작게 울립니다.
김이화:(방금 전 얻은 종이 넣어봅니다)
소연아:켜졌다...
::살펴봤자 벨트 안으로 계속해서 끌어당기는 것 같은 투입구가 있을 뿐이에요.
소연아:안에 종이가 붙어있나 봐.
김이화:(머리를 넣어봅니다)
소연아:누가 붙여둔 걸까?
::마치 안에서 불타서 녹는 것처럼, 머리가 잘리는 게 화면으로 보입니다.
소연아:이화! (확 잡아당긴다.)
소연아:
::연아가 이화를 확 잡아당기면, 빠져나온 머리에 검댕이 가득 묻어있습니다.
소연아:... (검댕을 손끝으로 만져본다.0
::그 검댕 아래로 종이가 하나 뺨에 붙어져 있는 게 보입니다.
소연아:(종이를 떼어보고)
::익숙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필체네요.
소연아:... 이거 봐. (비춰준다.)
김이화:와아 내 목 뎅강뎅강 될뻔~
소연아:그거 그렇게 신나게 말해!?
김이화:결국 안 됐으니까!
소연아:나는 모니터에서 네 머리가 녹아서 잘려나가는 듯한 걸 봤단 말이야...
김이화:그래...? 아프진 않던데 (더듬 더듬)
소연아:더 있었으면 그렇게 됐을지도 몰라. 여긴 이상하니까...
김이화:알겠어 미안해 (꼭 안아주고) 기분 풀어 연아~~
소연아:헤헤. (힘없이 웃으며 마주 안았다가)
소연아:더 있었으면 그렇게 됐을지도 몰라. 여긴 이상하니까...
김이화:알겠어 미안해 (꼭 안아주고) 기분 풀어 연아~~
소연아:헤헤. (힘없이 웃으며 마주 안았다가)
김이화:좋아 뭐가 있을지 모르니까
::‘DENY’ 라고 적혀져 있는 붉은 글씨가 전광판을 빼곡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소연아:(빨간 전광판을 보다가 종이로 손을 뻗는다.) 이건 뭐지?
소연아:어라.
김이화:뭔 소리야 이건 또....
::보안법 위반입니다.
보안 법 위반입니다. 법에 저촉되는 행위는 항공보안법상으로 엄격하게 처벌받습니다.
보안 법 위반입니다. 법에 저촉되는 행위는 항공보안법상으로 엄격하게 처벌받습니다.
보안 법 위반입니다. 법에 저촉되는 행위는 항공보안법상으로 엄격하게 처벌받습니다.
소연아:엑...
::스피커에서 무미건조한 기계음이 크게 울려 퍼져, 귓전을 때립니다.
소연아:(꺅) 나가나가! (얼른 뜀)
김이화:
소연아:
::두 사람 다 넘어지고 맙니다. 몸이 철책 밖으로 반 정도 빠져나온 시점에서요.
김이화:
소연아:
연아, HP-1
소연아:(발버둥!)
::우당탕탕! 큰 소리와 함께 두 사람 다 빠져나옵니다.
소연아:(나... 조금 저승 너머를 보고 온 것 같지만)
김이화:에휴 죽는 줄 알았네 저것들은 왜이렇게 많아?
소연아:헉... 도대체 어디서 자꾸 나오는거야?
::등 뒤로 철책이 빠르게 내려옵니다.
소연아:...!
::눈을 까뒤집으면서, 무척이나 괴로워하면서... 몸부림칩니다.
소연아:... 말도 안 돼. 저거...
::...쾅!
소연아:(흠칫했다가 물러난다.)
김이화:우리가 잘못 본거야, 환각이야, 무시하고 애들에게 가자
소연아:
김이화:
::연아에겐 그저 고요함뿐이지만,
소연아:얘들아~?
카일:밖이 되게 소란스러웠던거 같은데.. 무슨 일 있었어?
민소햐:(베개에 잔뜩 물건 올리고 두 사람 본다)
김이화:도플갱어를 봤어
민소햐:표정이 안 좋아보영~ (고개 빼며)
소연아:맞아, 이상한 애들이 있었는데...
민소햐:도플갱어······ ?
카일:도플갱어...라고?
소연아:우리랑 똑같은 물건들을 가지고 있었거든.
민소햐:(당황한 기색으로 카일과 시선 교환한다)
카일:(마찬가지로 당황한듯 소햐를 바라본다.)
민소햐:....... 다키마쿠라도 가지고 있었어?
소연아:너흰 무슨 일 있었어?
민소햐:이거. 구하기 힘든. 한정판인데.
소연아:아... (웃으며)
민소햐:점점 똑똑해지냥... (두려워한다)
김이화:다키마쿠라가 문제가 아니라 얼굴도 똑닮은거 같던데...
민소햐:전부 하나 밖에 없을만한 물건을, 흉내내다니. 악의인걸까~? 알기 어려웡.
김이화:그런 말 하지 마 나 안 그래도 연아에게 혼났단 말야
카일:우리도 저 커튼 뒤에서 이상한걸.. 보기는 했는데 저 커튼 뒤는 굳이 열어보지 않는게 좋을거야..(연아의 물음에 답한다.)
소연아:괜찮아? 별일 없었지?
김이화:무슨 검색대에 목을 들이밀었더니 목이 잘리는 모습을 봤다고
민소햐:.........................
소연아:(커튼이란 말에 시선을 옮겼다가 안 열겠다는 듯 고개 끄덕인다.)
김이화:설마 밖에서는 목이 잘리는 모습으로 비출 줄 알았나! 아프지도 않았는데
카일:이화야 너 잘못하면... 목 날아갈 뻔했어.. 다음엔 조심해..(걱정스러운듯 말한다.)
민소햐:우리 정말 훅 간당~?
소연아:그런 데 불쑥불쑥 머리를 들이미는 것 자체가 위험한 거라구.
민소햐:옳소 옳소!
소연아:(아까 얻은 쪽지 조각을 보여준다.) 이런 것도 있었어.
카일:확실히 소햐 말대로...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들을 생각해보면 현실이라고 믿기..어려울정도야.
김이화:아 맞아 (무시하고 있었다 그 쪽지)
민소햐:(주머니에 있는 쪽지 꺼낸다)
카일:쪽지들이 내용이 되게 철학적이네..
민소햐:여기서 아직 안 본 건 하나야.
카일:하나같이 우리 존재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민소햐:둘 다 고생했당. (수고했다고 위로한다)
소연아:으음, 그거 아까 말한 침대는 아니지?
민소햐:거기는 안 열기로 합의 했으니까. 헤헤~
카일:아아.. 그건 아니고.. 저 작은 문 하나만 남았어.. (난감하다는듯 말한다.)
소연아:다행이야. 무서웠거든.
김이화:그래? 그럼 얼른 열어보고 다른데로 가자 어쩐지 여기 무서워
민소햐:(문을 본다)
::화장실이라고 적혀 있는 문입니다.
민소햐:무섭다구? 후아암. 맞아, 엄청 섬뜩하지······
카일:그래도 다같이 모여있으니까 좀 안심된다...
김이화:(제가 열어볼게요)
민소햐:....(이화에게 양보한다)
::이화가 문을 열어보면...
김이화:와 여기 샤워부스까지 있는데? 아무리 공항이라지만 돈낭비다....
소연아:그러게, 굳이 필요할까..
민소햐:(꿈뻑...) 이거 공항에 묵게 된다면··· 쓸모 있겠어~
김이화:(샤워부스로 가서 물 틀어봅니다)
민소햐:나오낭?
카일:급하게 소독이 필요한 일이 있을수도 있고... 만일에 대비해 놓은거일지도..
소연아:(보관함 취소)
카일:(친구들을 따라 세면대로 향한다.)
::세면대 위의 거울에서... 피같이 붉은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소연아:앗...
::그러면...
민소햐:(눈 마 주 쳤 다)
아, 아까 봤던 그 괴물들입니다.
소연아:.............
괴물이 자신인지, 자신이 괴물인지.
소연아:(거울, 깨고 싶다는 강한 충동)
전혀 모르겠습니다.
카일:아까 말한 도플갱어가... 이런건가..?
민소햐:(창백해짐...)
소연아:저기서... 나오진 않겠지?
민소햐:저, 저게, 저게···
소연아:... 깰까? 혹시 모르니까.
카일:여기서 망치를 아까 찾았어..
소연아:그럼 비켜 있을게. (다른 친구들에게도 손짓)
카일:(망치를 잡은 카일의 두 손에 힘이 들어간다.)
::쾅! 망치로 두드리지만 거울이 생각보다 단단한 것 같습니다.
민소햐:하. 하! 소햐도 해볼게······
::거울 속 괴물들이 비웃는 모습이 보여요.
소연아:(슬쩍) 화이팅...!
민소햐:(손을 내밀어 망치를 달라고 휘적댄다)
카일:(소햐에게 망치를 건넨다.)
민소햐:(얼어붙은 상태로!!)
소연아:와아!
카일:....(소햐의 망치질을 말없이 지켜보며 살짝 당황했다.)
::소햐가 망치로 내리치자 거울이 산산조각 납니다.
김이화:(샤워부스에서 쟤네들은 왜 거울을 깨고있지 이러고 보는 중)
소연아:역시 소햐가 대단하네!
민소햐:후후~ 식은 죽 먹기냥.
::샤워부스는 생각보다 깔끔하지만, 안쪽 벽에 무언가 글씨가 쓰여있습니다.
민소햐:(말고 다르게 땀 닦고 있다)
::다소 협소한 관계로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겠어요.
김이화:(글씨 살펴봅니다)
::단 한 문장이 난폭한 글씨체로 까맣게 적혀 있습니다.
::그 순간, 빠르게 유리문이 닫힙니다.
김이화:xx!!
소연아:화화!!!
::유리 너머로 나머지 세 사람의 눈과 마주칩니다.
카일:...!! 이화...! (많이 놀랐다.)
소연아:쏘, 빨리 부스 깨줘! 빨리!
카일:소햐.. 그 망치로 어서..!
민소햐:(망치를 우다다 들고 온다)
::핏물이 종아리 위까지 차오릅니다.
민소햐:(다급하게 힘껏 내리칠 자세를 잡습니다)
민소햐:
::물이 금세 허벅지까지 차올라 위력이 반감됩니다.
소연아:윽, 나 줘봐!
민소햐:대신 해줘어!
::유리창에서 퉁! 소리가 나고, 유리문은 여전히 닫혀있습니다.
카일:(이 상황을 초조하게 바라본다.)
민소햐:(어느새 망치는 연아에게.)
소연아:(이거저거 잴 때가 아닌지 망치 들고는) 비켜!
소연아:(풀스윙...!)
::이런, 도통 깨지질 않아요.
카일:일단 내가...
김이화:(유리문 철컹철컹) 아 이거 왜 안열려!!
민소햐:이거 방탄유리야?
::문은 전혀 열릴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소연아:어, 어쩌지? 너무 단단해...!
카일:내가 마지막으로 한번 해볼게.....!
민소햐:이상한 곳에서 세금을 쓴 거냥~!
카일:(망치를 잡고 서둘러 휘두르려한다.)
카일:
::목 언저리까지 핏물이 고입니다.
김이화:(맨 손으로 애들이 두드린 부분 내리쳐봅니다)
김이화:
::입가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김이화:아 X...!!
::살짝 몸이 떠오릅니다.
소연아:(마지막 강행!?)
::부유한다. 우리는 추락할 거예요.
민소햐:(가보가가보자)
::눈 위까지 차올라, 숨쉬기 위해 위로 헤엄치듯 손을 뻗을 수밖에 없습니다. 말을 하기 어렵습니다.
소연아:후우...
::쨍!!!!!!!!!!!
민소햐:둘 다 괜찮아~?!
::이화는 겨우 벗어납니다.
김이화:아니 xx 누가 샤워부스를 방탄유리로 만들어!
민소햐:(베개 들고 총총 달려온다)
김이화:경호실이야 뭐야?!
민소햐:숨 쉬어 숨!
카일:그래도 무사히 탈출해서...
소연아:(숨 몰아쉬다가 떨리는 손 안의 망치 내던지고 이화를 안는다.)
카일:(안도하며 한숨을 쉰다.)
김이화:죽는 줄 알았어....
소연아:안 죽어서 다행이야...
민소햐:(두 사람의 옆에서 등 두드려준다)
::그런데 그때, 옆에 있던 화장실 칸에서...
문 안에서 검은 폭포처럼, 형상들이 흘러내려 몸 위를 덮칩니다.
민소햐:아... 아....!
턱관절을 울면서 까득거립니다.
소연아:꺅...! 도망쳐!
김이화:너희 이렇게 위험한데를 조사하고 있던 거야...?
민소햐:
카일:
소연아:
김이화:
민소햐:어쩐지 수상쩍은 곳이었엉!
::소햐와 카일은 이제서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카일:우리도 이렇게까지 위험한 곳인줄은 방금 알았어...(이화에 말에 반응한다.)
::이 형상은, 이... 흘러내리는 형상은. 왤까요. 무척 그립습니다.
숨 쉬고 싶어, 살려줘... 살려줘.
::그들의 품속에 당신들의 소중한 물건들이 있었죠.
참 나빴다. 도와주지도 않고.
민소햐:소중한 물건...
::가까이 있는 당신의 얼굴에서 툭. 살점이 떨어집니다.
.... 너넨 우릴 버릴 거잖아.
::그때, 그 중 하나의 손이 뻗어옵니다.
나도 숨 쉬게 해줘.
::그는 웃고 있습니다.
카일:....! (많이 놀라면서 그것을 바라본다.)
민소햐:(··· 도망간다!)
카일:일단 다들 나가자...!
김이화:(진작 도망치는 중)
소연아:(이미 나감!)
민소햐:(후다다닥)
::뒤로, 일그러지게 웃는 당신들이 버려집니다.
민소햐:2
카일:7
김이화:1
소연아:
소연아:
김이화:
민소햐:
소연아:
김이화:1
카일:
민소햐:
민소햐:
카일:
소연아:
김이화:
::의무실 밖으로 뛰쳐나온 카일의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고 쓰여져 있는 문과, 그 옆 직원용 사무실.
민소햐:다들 놀라있네······ . (근데 왜 뛰는거징?)
::쿵. 쿵.
카일:익숙한 소리... (긴장한다.)
::점점 더 철책이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마치 몰려오는 파도에 철책이 감당을 못하는 것처럼.
카일:1
민소햐:저-저거 뭐야? 뭐야아!?
김이화:7
소연아:
민소햐:
::... 정말이지, 지칩니다.
카일:소햐... 우리 죽을 수도 있어.
::철책이 불안정하게 흔들리긴 하지만, 다시 열릴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카일:얘들아.. 나 힘이...
김이화:나도 왜인지 지쳐....
민소햐:죽는다니, 그게··· (납득하지 못한 소햐가 철책을 손으로 쥐어봅니다)
소연아:... 여가서 자도 괜찮아? (철책 방향을 본다.)
민소햐:
::철책 너머로 중얼대는 소리가 얼핏 들리는 것도 같아요.
민소햐:...........?
소연아:...거봐, 역시 이상한 소리도 들리잖아.
민소햐:움. 그렇구낭. (제자리로 돌아온다)
::철책을 들어 올리는 행위를 하지만 않는다면 괜찮을 것 같아요.
민소햐:이거 안아아~ (베개 준다)
카일:살고 싶지 않다고... 하아....
소연아:... (부서지진 않겠지, 생각하며 모두가 있는 방향으로 간다.)
카일:(여전히 지쳐있다.)
김이화:죽고 싶지 않아 일 수도 있지
소연아:이미 죽은 것 같은데도...
민소햐:에? 죽었어? ······
소연아:모르는 걸까?
민소햐:다들 상태가 안 좋아.
김이화:저 괴물들 죽어도 오천번은 죽은 거 같은데
민소햐:죽었다니~ 그런 참혹한······
소연아:음... 왜냐면, 일반적인 사람처럼 보이진 않으니까? 귀신처럼 보이지 않아?
민소햐:일어나면 기분이 나아질 거당.
카일:아니면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어떤 일이 모종의 이유로 보여지는건가...
민소햐:솔직히 CG같고, 믿기 어려운 부분이야~... (끄응)
김이화:참혹한 건 우리의 상황이고.. 모르겠다, 일단 자자!
소연아:그건...
민소햐:눈 앞에서 이런 게 일어날 줄은······
소연아:(끔찍한 것 같아. 라고 말하는 대신 희미하게 웃었다.)
민소햐:눈 붙이고 일어나아.
소연아:(벽 쪽에 붙어 기대서 눈을 감아본다.)
카일:(조용히 눈을 감는다.)
민소햐:(어색하게 말하면서 손바닥 보이게끔 흔든다. 하고 싶은 말이 가득이었지만··· )
::한 사람씩 잠에 들면, 철책 너머에서 들려오던 소음도 차차 잦아듭니다.
::그렇게 얼마나 잤을까, 여러분은 곧 하나둘씩 잠에서 깨어납니다.
전체, HP+1
민소햐:여전히 공항이야···
소연아:(느릿하게 눈을 떠서 하품한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 문/직원용 사무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카일:(조용히 눈을 뜬다.)
김이화:음냐...
소연아:으음... 이제 어디로 가봐야 하지...
민소햐:여기, 물어볼 사람이 없지? (숨 내쉰다)
김이화:같이 가자
카일:소햐 상태봐서는... 나도 직원용 사무실로 갈게.
소연아:어제 일을 보니까 같이 가보는 게 낫지 않겠어?
김이화:그래 네 명 다 같이 가자
민소햐:(정말 아무도 없나보구나. 어제부터, 대략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되었는지 조용히 끄덕였다)
카일:그럼 다같이 움직이자... 직원용 사무실로.
민소햐:여기··· 사후세계일까~
민소햐:
소연아:쉬니까 정신이 맑아진 모양이네.
민소햐:휴식이 금이야~
::누가 문을 열어보나요?
민소햐:(··· 자꾸 이렇게 잊게 돼애. 과부하가 온 걸까. 상념에 빠지며 문을 열어본다)
::소햐가 문을 열려고 하면, 문이 들썩입니다.
소연아:잘 안 열려? 도와줄까?
민소햐:(끄응, 안 풀리네. 힘을 꽉 준다)
소연아:(빙그레 웃으며 옆에서 같이 밀어준다.)
민소햐:
소연아:(굿)
::문이 열리는 동시에 커다란 것이 소햐 위로 쏟아집니다.
민소햐:아.
::유천공항 유니폼을 입고 있는 시체가 몸을 덮쳤습니다. 어쩐지, 썩은 내가 납니다.
민소햐:냄새 나아. 이거 설마, 설마, 설마···
소연아:사람이 있긴 있었네...
민소햐:시체...야?
카일: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머리가 지끈거린다.)
민소햐:(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몸 위에 떨어진 것을 마주하지 못한다)
김이화:죽은 사람은 카운트하고 싶지 않았는데...
민소햐:(기어나옴...ㅠ)
::시체를 살피는 사람이 있나요?
소연아:... 음, 그래도 일단 이걸로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증거는 가능하지?
민소햐:(떨어진 베개를 꾸역꾸역 주우러가는 와중에 시체를 살피게 될 것 같습니다!)
소연아:(빤히 보다가 살짝 걸레 집듯 뒤져본다.)
민소햐:만-지기 싫어어···
::연아가 시체를 뒤적이면...
소연아:어, 카드 있어.
::뒤집어 보나요?
민소햐:(베개 마주안으며) 카드~?
소연아:(머리끄댕이 당겨 스을쩍 돌려본다.)
민소햐:일단 집어가자아.
::고개가 들린 시체에서 눈알이 뚝, 떨어집니다.
소연아:아...
소연아:죽은 지 오래됐나 봐.
민소햐:(여전히 뒤 돌아서 연아와 대화 중이다)
소연아:일단, (모두에게 직원카드 보여준다.)
민소햐:(따봉 날려줌)
소연아:이걸로 더 들어갈 수 있는 곳들이 있을 것 같아.
::직원용 휴게실 안은 별다른 것이 없는 듯합니다.
민소햐:아까, 출입금지 구역이 있었어.
김이화:이 카드로 열 수 있을까? 한 번 가보자
민소햐:그쪽에서 사용하는 게 아닐까~?
소연아:가볼까~
민소햐:(카드를 유심히 보다가 끄덕였다)
카일:(말없이 친구들을 따라간다.)
::열쇠 구멍 대신, 카드를 터치하는 곳이 있습니다.
소연아:(앞장서서 관계자 외 출입금지구역 문*에 카드 터치)
::직원 카드를 갖다 대자, 문이 열립니다.
소연아:먼지...
::그 위로 비상등만이 점멸하고 있는 계단이 있습니다.
민소햐:(··· 숨을 참는다)
카일:콜록콜록..(기침한다.)
김이화:흐음... 비상구인가? 올라가볼까?
소연아:(계단 보며) 으스스한 분위기인걸?
민소햐:흐읍, 불이라도 나면 큰일이겠어~ 후아암.
소연아:나 화화 뒤에 숨어도 돼? (방긋)
김이화:그래! 우리 얼짱냥 내 뒤에 숨어! 이 언니가 다 지켜줄게!
민소햐:(냥. 자연스럽게 연아 뒤에 또 선다)
카일:(자연스럽게 소햐 뒤에 선다.)
소연아:최고~! (이화 뒤에 기차 만들기)
김이화:(앞장서서 올라갑니다)
::계단을 올라가자, 관제탑 아래의 부속 관리실이 나옵니다.
카일:(뒤를 바짝 경계하며 거의 뒷걸음질치듯 올라간다.)
::관리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캐비닛/모니터]가 보입니다.
민소햐:이화냥, 돌격하라! (성대모사를 한다)
카일:(홀린듯 모니터로 간다.)
김이화:내가 돌격할 것도 없겠는데? (으쓱이며 모니터로 따라간다)
::모니터를 보면 달칵, 하고... CCTV 화면이 틀어집니다.
카일:저 얼굴...(모니터를 예의주시한다.)
::우리들은... 꼭 저렇게 웃고 있었습니다.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행복했었죠.
민소햐:(망막에 비친 형체를 하나하나 봅니다)
소연아:
김이화:7
카일:7
민소햐:
김이화:
소연아:
민소햐:
카일:
::소햐와 카일은 기억이 납니다.
민소햐:그 녀석들이다! (다급하게 모두를 돌아본다)
김이화:안 돼, 끄면 안 돼, 기억이 돌아올 것도 같다고! (아닌 것도 같지만....)
::사람들이 괴성을 지르며 액정 너머에 달라붙습니다.
소연아:... (이건 누구의 기억이지? 하지만 끄면 안 될 것 같아. 도망가고 싶어. 하지만 가면 안 될 것 같아...)
민소햐:(.... 우리는 눈을 맞췄다. 시선을 돌리던 소햐가, 다시 화면 안의 사람들을 본다)
::끄려면 지금이에요.
카일:(너무 놀란 나머지 자리에서 얼었다.)
::손이 올라간다 싶더니... 콰직! 폭발음과 함께 유리조각이 사방으로 튑니다.
민소햐:
김이화:
카일:
소연아:
김이화:(아주 날렵한 솜씨로 유리조각을 피하며)
::날아오는 유리조각을 모두 피합니다.
카일:(모니터에 있는 쪽지를 가져온다.)
민소햐:.............
소연아:(뒤늦게 모니터에서 고개 돌린다.) 뭐라고 쓰여있어?
카일:쪽지...
::캐비닛 벽에 까맣게 글씨가 난폭하게 쓰여 있습니다.
민소햐:(유니폼...의 액체가 설마, 지금까지 보았던 액체인지 지능 판정 가능할까요)
소연아:(어리둥절하게) 몸이 어디 있냐니... 여기 있잖아?
민소햐:
::지금까지 보았던 액체와는 뭔가 다른 것 같습니다.
민소햐:······ 무언가 달라.
::심한 악취가 납니다. 피는 아닌 것 같습니다.
민소햐:읏, 냄새야. 지독하다······
::유니폼 안쪽 주머니에선 가족사진이 나옵니다. 이 옷을 입은 사람의 것이겠죠.
민소햐:(사진을 꺼내고) 이 사람 가족일까······ ?
::그때, 사이렌 소리가 급하게 울립니다.
민소햐:(우스갯소리로 모두에게 말합니다. 아니길 바라며...)
::깨진 모니터에서 검은색 물이 뚝, 뚝... 흘러나오는 것 같습니다.
카일:.....!
::흘러나오던 물은 점점, 커지더니... 하나의 커다란 손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소연아:앗...
카일:하 또 시작되는건가...
김이화:
소연아:
카일:
민소햐:
::이화와 연아가 나오다가 넘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빠져나오긴 했습니다.
소연아:
민소햐:
카일:
김이화:
민소햐:(침착..)
김이화:2
::연아와 소햐, 카일에겐 보이지 않겠지만, 이화에겐 보입니다.
김이화:올라가야 돼!
카일:어..?
소연아:어? (물으면서도 몸이 먼저 움직인다.)
민소햐:위? 무언가 있어 ― ?
카일:(이화의 다급한 말투에 잠깐 당황했지만 빠르게 상황 파악하고 뛰어간다.)
민소햐:(빠르게 몸을 돌려서 다시 위로 올라간다)
::위로 달려간 여러분은 들어가서 문을 빠르게 닫습니다.
카일:하...(잠깐 숨을 고른다.) 여긴...
::이곳은, 누가 봐도 관제탑입니다.
소연아:.... (숨 몰아쉬며) 여기까지 와도 되는 걸까?
민소햐:마지막 행선지를 모르니까, 우리는···
카일:(말없이 계기판으로 가서 장치를 만져보려한다.)
김이화:(계기판 살펴봅니다) 비행기가 있는 걸까? 계기판이 있어
민소햐:어디까지 갈까. (정체를 밝히고 싶은 마음으로 게시판으로 향했습니다)
카일:우리 분명... 아까 출국하려 했었어...
김이화:(버튼...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곰곰이 바라본다)
::버튼을 눌러보나요?
민소햐:(눌러볼까? 손가락 든다)
소연아:우리 방금 전까지 출국장에 있었는데... (하며 책상을 보고 있다.)
민소햐:(누른다~)
김이화:눌러보자 버튼!
민소햐:(코옥~)
::과거의 무전기록이 자동 녹음되어있는 것 같아요.
민소햐:
카일:이 녹음본 내용이 왠지... 우리가 타려했던 비행기와 나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소연아:
김이화:
::누군가 우리들의 귀에 흐릿하게 속삭입니다.
민소햐:우리, 출국을 하고 있었어······
::우리의 종착지는 어디입니까?
민소햐:
소연아:
김이화:15
카일:4
::알아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민소햐:
소연아:
카일:
김이화:
::카일.
민소햐:(102번 게이트······ )
::그 전에...
::책상엔 신문 기사가 있습니다.
소연아:(쪽지를 살핀다.)
소연아:
::머리가 묵직하네요.
민소햐:(마지막 장을 열려다가 가루로 인해서 포기한다)
::무언가...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소햐:얼짱냥, 무슨 일이야······ ?
소연아:... 응? 아니야, 아무것도. 그냥 머리가 좀 복잡해서~ (웃는다.)
::그러고 보니 직원용 사무실 옆에 모노레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지 않았던가요?
소연아:(친구들에겐... 나중에 보여주자.)
민소햐:으응, 앞으로 곧이야. 종착역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소연아:(끄덕) 가봐야지, 어디든 끝까지~
민소햐:(102번 게이트로 향하자는 말을 전함과 함께 모두에게 에스컬레이터의 위치를 상기시킨다)
소연아:근데 우리 내려갈 수 있어?
민소햐:길은 많았으니까~ 후아암.
김이화:그러게.....
민소햐:지금은 어때, 이화냥?
카일:우리가 어딘가로 이동할때마다 어떤 장면들이 하나씩 보여.. 다음 장면은 뭘까..?
::그때, 스피커가 지지직거립니다.
소연아:... 뭐?
민소햐:....... 낙하?
김이화:어?
::기계음이 일렁인다 싶더니, 이내 우릴 비웃는 기계음이 스피커에서 쏟아집니다.
민소햐:(속도를 높여서 이동합니다)
소연아:어, 어... 얼른 나가야 할 것 같아.
카일:그러자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밖엔 우리가 아까 올라왔던, 계단이 있네요.
민소햐:아무것도 모르고 죽기는 싫어-!
::빨리 내려가면... 출국동으로 가는 모노레일을 탈 수 있을 것 같아요.
민소햐:(계단으로 간다)
소연아:(다운 다운 다운...)
민소햐:(뛰어내려간다)
카일:(서둘러 모노레일에 탑승하려한다.)
::모노레일을 타려면 내려가서 에스컬레이터를 걸어 또 내려가야 합니다.
민소햐:(총 초초총 총총 총)
카일:헉...헉...
::그 스피커의 소리 때문일까요, 보이지 않는 저 통로의 어딘가에서... 절망이 흘러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민소햐:(숨이 차는지 아예 점프를 하고 있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민소햐:(알고 있는 얼굴이었다······ 소햐가 앞장서서 들어갑니다)
김이화:(들어갑니다)
카일:(소햐를 따라 들어간다.)
소연아:(쏙!)
::그 뒤로 문이 닫힙니다.
민소햐:........... 아,
::여러분들은 서로를 기대어 눈을 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민소햐:(무릎이 모여서 풀썩 주저앉는다)
소연아:(힘 풀린 듯 털썩 주저앉아 기절하듯 눈꺼풀을 떨어뜨린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민소햐:
카일:
김이화:
소연아:
::네 사람은 공통적으로 어떤 이상함을 느낍니다.
민소햐:바닥이 없어.
김이화:음... 뭔가 이상한데
민소햐:(뒷걸음질 친다)
소연아:어... 탈 수 없는 걸까.
카일:여기... 분명..
소연아:그럼 어디로 가야하지...
민소햐:(무릎을 접고 아래 본다)
카일:(이상하다는듯 계속 살핀다.)
::그렇지... 우리들은 현재 3층에 있습니다.
민소햐:(손 넣어서 훠이훠이 흔들어요)
::보통 비행기와 연결되는 통로는 공중에 붕 띄워져 있죠.
민소햐:
카일:
김이화:
::카일은 3층 높이의 고도가 기다리고 있는 걸 실감합니다.
카일:음.....
소연아:파이프?
카일:(차분하게 친구들을 부른다.)
::카일이 알려주고 나면, 나머지 친구들도 볼 수 있습니다.
김이화:붕대 같은 게 있나 우리?
민소햐:(붕대 2개를 꺼내봅니다)
민소햐:
카일:
김이화:
소연아:
::여러분이 입고 있는 옷을 벗어서 묶으면 타고 내려갈 줄을 만들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민소햐:(입고 있던 후드를 벗는다)
카일:여기... 높이가 꽤 있어서.. 내려가려면 이 파이프로 내려가는수밖에...
민소햐:이거 사용해. 카일냥.
김이화:(가디건 벗으며) 난 여기까지만 벗을 수 있어
민소햐:여행이라고 입고 온 후드야.
소연아:(고민하다가 결국 외투를 벗어서 내민다.) 안 찢어질까?
카일:안 찢어지게...잘 만들어볼게.
::겉옷을 벗은 친구들은 추위를 느낍니다.
민소햐:두터운 후드니까, 버틸 수 있을 것 같당.
카일:(마지막으로 자신이 입던 옷까지 벗어 친구들의 옷과 함께 파이프에 묶는다.)
민소햐:(덜..덜덜...)
::적당히 그럴싸한 줄이 만들어집니다. 묶고 나면 타고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카일:어.... 이 정도면 약하진 않은거 같아
김이화:내가 먼저 내려갈게 다들 따라와
소연아:응. (끄덕)
민소햐:······
카일:(이화가 잘 내려갈 수 있도록 파이프를 잡아준다.)
민소햐:어서 바닥이 보이면 좋겠다.
::이화는 옷으로 만든 줄을 타고 내려갑니다.
김이화:끈이 조금 모자라!
소연아:
카일:
::소햐와 카일은 이화의 외침을 듣습니다.
카일:얼마나..! (이화에게 외친다.)
김이화:좀 위험할 수도!
::이화, 리스크를 감수하고 먼저 뛰어 내릴까요?
민소햐:다시 올라올 수 있겠어~?
::조금 발목을 삐끗할 뻔 했지만, 용케 균형을 잡습니다.
김이화:내려올 수 있겠어? 일단 난 뛰어내렸어
민소햐:이화냥! 그럼 갈게에.
카일:먼저.. 내려가. 난 마지막에 내려갈게.
::소햐도 마찬가지로 비슷한 높이에서 아래로 뛰어내리거나, 이화가 받아줄 수 있습니다.
민소햐:(음..........................)
::잘 받아주면 괜찮을 테니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민소햐:(뛰어내린다!)
김이화:(받아줍니다)
민소햐:(쏘옥)
카일:(소햐가 다 내려갔는지 확인한다.)
소연아:음~
카일:(말 없이 계속 잡고 내려가라는 눈짓을 한다.)
소연아:(내려가는 모습 보고는 카일 쳐다본다. ... ... 그래, 내가 카일을 받아주는 게 낫다! 생긋 웃으면서) 먼저 갈게.
카일:어.....
소연아:맡겨만 둬.
카일:(그게 아니었지만 생각해보니 그래야할것 같기도하다.)
소연아:(다음으로 내려가다가 끝에 가서) 얘들아, 받아줘!
김이화:응 내려와~
소연아:(쇽)
::연아까지 무사히 바닥을 딛고 나면, 카일. 당신의 차례예요.
카일:후우 그럼...
소연아:물론이야~
카일:(살짝 불안한듯 외친다.)
소연아:(텁, 하고 카일을 훌륭하게 프린세스 허그~ 자세로 받으며)
카일:어... 고마워...
민소햐:아름답구냥.
카일:(살짝 기분이 이상했지만 무사히 착지해서 다행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눈 덮인 땅을 밟습니다.
민소햐:만화라면 동인의 기대가 있었겠어.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
::눈이... 내리고 있었군요.
민소햐:(저벅저벅 눈 밟기)
::활주로에 눈이 카펫처럼 쌓였습니다.
소연아:아, 춥다...
민소햐:추울 때는 온열 베개가 짱이야~
김이화:그럼 내가 카일이랑 같이갈게
민소햐:(연아에게 뜨끈한 베개를 붙여주었다)
소연아:(따끈!)
민소햐:가보장! 얼짱냥~
::연아와 소햐는 앞으로 가나요, 뒤로 가나요?
카일:어디로 갈거야?
소연아:음, 우리가 앞쪽으로 가볼게.
민소햐:(오케이~)
카일:나랑 이화는 뒤를 살펴볼게. (무슨 일 있으면 무전하라는 제스처를 취한다.)
소연아:(끄덕)
::연아와 소햐, 두 사람은 앞으로 나아갑니다.
민소햐:(갑니다.)
소연아:(전진!)
민소햐:후, 춥다아······
::하늘을 볼 겨를이 없었죠, 우리에겐.
민소햐:··· ?
소연아:겨울이 아니었으면 좋았을 텐데... 어?
::사람일까요? 그러기엔 너무나... 길쭉하고 큽니다.
소연아:... 또 그것들 아냐? (주춤)
소연아:
민소햐:
::연아에겐 눈보라가 심하게 칩니다.
민소햐:(연아의 귀에는 소햐 기침 소리만 들린다)
::앞의 그림자, 뒤의 소리. 무엇이 더 안전할까요?
민소햐:어서 가자아~...
::저 멀리서, 하얀 발자국들 사이로... 검은색 발자국이 찍힙니다.
소연아:쏘, 감기 걸린 것 같은데... (뒤 흘끗)
어디가? 같이 가. 같이 가자, 제발... 날 버리지 마.
너무 아파, 힘들어, 괴로워.
::점점 거세지는 소리가 눈바람과 함께 앞뒤에서 공존합니다.
소연아:(일단 소하의 손을 잡고 앞으로 더 나아간다.)
::정말 그렇게 합니까?
민소햐:(앞으로 나아간다. 맞잡은 체온이 점차 떨어진다)
::당신은 당신의 선택을 믿습니까?
소연아:
민소햐:
::기억에 어렴풋이 잔상이 남습니다.
소연아:... 적당할 때 옆으로 도망치자. (소곤)
민소햐:얼짱냥. 우선법 알아?
소연아:그게 뭐야? (공부 안 한 티)
민소햐:미로에서 길을 잃었을 때 가는 곳은 항상 오른쪽이야······
소연아:어머, 그래?
민소햐:(큰 소리로) 가자!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뛰어요!
소연아:..응! (왜 오른쪽인진 모르지만 일단 그렇다고 하니 뛴다.)
::우리들은 달립니다.
민소햐:(머리가 흩날리도록 뛰었다)
::오른쪽 옆으로 한참을 달렸을까요, 아, 비행기가...
민소햐:여기 밖에 없어······
소연아:일단 저쪽에도 알려줄게! (뛰면서)
::등 뒤로 하얀 눈이 쌓입니다.
민소햐:(연아 잡은 손이 바들 떨리며 이끌고 있다)
소연아:(무전기로 연결 시도한다.) 내 말 들려? 여기 비행기가 있어! 비행기야! 앞으로 오다가 오른쪽!
민소햐:··· 부탁··· (숨 내쉬고) 해!
::따뜻한 비행기 안에 도착했습니다.
민소햐:(라이터를 킨다)
소연아:... 여긴 따뜻해서 그나마 좋다.
민소햐:손을 좀 녹이자. (라이터로 주변을 비춘다)
소연아:응. 여기는 있어도 괜찮은 거겠지...?
민소햐:(비행기 안을 살펴봅니다)
::라이터를 켜서 주변을 비추면,
민소햐:(연아의 팔을 붙잡고요,)
::천장에 쓰인 글씨와, 잔뜩 내려와 있는 산소호흡기,
소연아:... ...
::검은 액체로 뒤덮여 있지만, 미동이 없네요.
민소햐:움직이진 않아. (차분한 목소리)
소연아:시체,겠지?
민소햐:뭔가 적혀져있어, 가보장······
소연아:(급격히 침착해지며 끄덕인다.) 응.
민소햐:............... 글쎄?
소연아:... 맞다고 해줘~
민소햐:우리가 죽는 건 싫은데에······
소연아:(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 천장의 글씨를 올려다본다.)
민소햐:(같은 얼굴이잖아. 헤헤, 잠깐 웃었다)
::위에 검은색으로 글씨가 쓰여 있습니다.
[ Our destination ]
::흉폭하게 적혀져 있네요.
민소햐:(영어 기능으로 연아에게 알려줄 수 있나요?)
소연아:... 몸.
민소햐:··· 역시, 탔던거야?
소연아:내, 몸.
민소햐:(정말로 그들이 우리인가요? 소중한 소지품을 확인해봅니다)
소연아:(멍하니 시선을 돌려서 사람들을 훑는다. 똑같이 생긴.)
민소햐:(하나 밖에 없었던······ )
::소지품은 당신이 가지고 있습니다.
::산소호흡기가 그들의 입을 덮고 있습니다.
민소햐:카일냥 ······
::방금 전에, 이화와 함께 뒤로 갔던 그가요.
민소햐:얼짱냥! 정신 차려!
::아, 당신들의 얼굴도 보이네요.
민소햐:(팔을 꽉 쥔다)
소연아:... (멍하게)
::그리고, 그들 역시 우리들의 소중한 물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소햐:(연아에게 티켓을 쥐어준다) 나가자.
소연아:나, 내가 생각하는 게 진짜가 아니었으면 좋겠어.
민소햐:쪽지가 있어. 볼 거지, 그래도······
소연아:잠깐만, (그리고 그 뒤에 쪽지를 줍는다.) 봐야 해.
민소햐:소연아, .... (별명 벗은 이름을 내다부르며 함께 확인한다)
소연아:... 우리는 말이야, 소하야.
민소햐:... 응, 왜애?
소연아:우리는. (아까 보았던 쪽지를 소하에게 보여준다.)
민소햐:(몸을 숙여 연아 본다)
소연아:(난 이미 내가 아니고, 기억의 잔재에 불과했다. 라고 쓰인.)
민소햐:······ 아.
::이 세계에서 나갈 방법은 나의 기억을 인정하는 것.
민소햐:(한 마디, 한 마디··· 건내보며 연아의 머리를 손으로 풀어 빗어준다) ··· 아, 예쁘게 되었다.
소연아:(그런 소하를 바라보다가 무전기를 다시 들어올린다.)
민소햐:(끄덕) 함께 해야해.
소연아:(무전기 스위치를 꽉 누르고) 얘들아, 비행기로 와. 우리가 알아냈어.
::우리는 마침내 깨닫고 맙니다. 이 진실을.
소연아:
민소햐:
::숨 막히듯 조용한 비행기 창문 밖으로, 눈이 내리고 있는 게 보입니다.
민소햐:저거 봐, 눈이 와··· (히어로 베개에 머리를 파묻었다)
::우리들의 행선지는 이곳인가요?
민소햐:겨울이 찾아왔어. 도착했나봐···
::그렇게 두 사람이 비행기 안에서 해야 할 일을 깨닫게 될 때까지...
::카일과 이화는 게이트 아래에 커다란 구멍을 발견합니다.
카일:(옷을 다시 주섬주섬 챙겨입고 커다란 구멍을 바라본다.)
::함몰된 것처럼 보이는 그 구멍은, 잘 내려가면 다치지 않고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네요.
김이화:흠.. 한번 내려가볼까?
카일:응.. 내려 가야할것 같아
김이화:내려가서 스마트폰 키자
카일:그래야겠네
김이화:
::이화의 핸드폰이 켜집니다.
김이화:와 내 핸드폰, 처음으로 켜졌어!
카일:(구멍 안으로 조심조심 내려가 이화가 불을 비춘 곳을 바라보고 있다.)
김이화:어디보자.. 주위에 뭐가 있나
카일:(이화를 따라 주변을 살피고 있다.)
::계속해서 반복해 내려가다가, ...툭.
김이화:가자 (앞으로 나아갑니다)
카일:여긴 레일이잖아...
::곧 있어, 큰 공간이 나옵니다. 천으로 뒤덮인 박스들이 잔뜩 있습니다.
카일:뭐야 여긴...
김이화:쓸만한 물건들이 있으면 좋겠는데~
카일:그러자..
::천을 걷어보면...
카일:커서 걷어내기 힘들거 같은데
::그곳엔 잔뜩 폭발물이 있었습니다.
사건의 재현은 곧 새로운 시작이다.
기억의 재현은 곧 새로운 내일이다.
폭발의 발화, 그것이 우리가 나아갈...
내일이다.
김이화:이게 뭔.......
::그때였습니다.
카일:(그때 카일의 무전이 울린다. 연아의 첫 무전이 들려온다.)
::등 뒤로 밀려들어오는 검은 물은, 우리들의 미소와 닮았습니다.
카일:(서둘러 내려온 길을 따라 다시 올라간다.)
김이화:x.... 도망치자!
카일:이화 어서...!
김이화:저 폭발물을..챙긴다고? 왜?
카일:역시.... 우린 이미...(조용히 말한다.)
김이화:무슨.. 말도 안 돼 난 여기 살아있어
카일:저 폭발물로 우리가 죽은 그 날을 재현해야해...!
::과연, 정말 그럴까요?
카일: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우리가 앞서 당했던 봉변을 그대로 당할것 같아...
김이화:그래 뭐 폭발물을 챙길 수는 있어 하지만... 우리가 죽었다고? 난 죽은 기억이 없는데...
카일:우리 모두가 기억을 못하는 그 사건을...
김이화:하아 그래 일단 네 말대로 폭발물부터 챙기자. 라이터는 누구에게 있어?
카일:라이터는 소햐가... 어서 앞에 간 애들을 만나야해...!
김이화:무전하고 있어 폭발물 다 챙기는 건 무리지만 최대한 챙겨볼게
카일:여기 뒤쪽에 엄청 많은 폭발물이 1시간 내로 터질거야...! 너희들을 만나야해... 어디에 있어?!
소연아:라이터? (소햐에게) 라이터 있지?
카일:(이화를 따라 폭발물을 마저 챙기고 서둘러 올라간다.)
민소햐:(이화의 무전기에 말한다) 있어! 여기 있어!
소연아:여기 있대. 우리는 비행기 앞쪽으로 오다가 오른쪽으로 쭉 오면 보이는 비행기 안에 있어. 비행기 안으로 들어와.
카일:(연아의 두 번째 무전이 이어진다.)
민소햐:마음의 준비를 하고 와.
::두 사람은 폭발물을 가지고 올라가고, 올라갑니다. 우리들은 위로 부유합니다.
민소햐:알고 싶지 않을 거야, 너희도.
::눈이 쌓인 평지, 그 넓은 땅에 발걸음을 떨굽니다.
카일:앞쪽 애들은 비행기를 발견했대..! (이화에게 알려준다.)
::우리의 진행 방향은 어디입니까?
김이화:응 비행기쪽으로 가자!
카일:(연아가 알려준 방향으로 일단 앞쪽으로 뛴다.)
김이화:92
민소햐:54
카일:85
소연아:
::새하얗게 눈으로 덮인 활주로에 우리의 기억이 까맣게, 검게 침식합니다.
카일:
김이화:
사건의 재현은 곧 새로운 시작이다.
기억의 재현은 곧 새로운 내일이다.
::사건을 재현시키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카일:(앞쪽으로 달리다가 오른쪽으로 꺾어 비행기가 있는 방향으로 계속 달린다.)
::앞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꺾습니다.
서럽다.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린 서러웠다.
이곳에 왔을 땐 분명 좋은 기억을 가지고 기대감에 부풀어있었다.
우리는 웃고 있었다, 그야 여행을 가는 중이었으니까.
그런데 이게 뭐야. 아이처럼 엉엉 울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 더는 그럴 수 없다.
우리는 아이로부터... 졸업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있었으니까.
여리고 여렸던... 열아홉 살의 겨울이었다.
벅차오르는 울음을 목구멍 너머로 애써 삼켜본다.
왜 여기에 와서 이러고 있어.
우리는, 우리는 행복했었다, 그런데 이게 뭐야. 돌아가고 싶어.
이런 건 더는 싫다. 옆에서 달리는 친구들의 얼굴을 보기 싫었다.
어쩌면... 나와 같을 테니까. 그래서 보기 싫었다.
::질식할 것만 같은 하얀 김에 호흡을 멈추는 그때의 겨울, 우리들.
카일:헉...헉....
한껏 추위에 얼어붙은 얼굴로, 숨을 다잡는다. 올라가야 했다.
지금 누구보다도 보고 싶었던 얼굴들이 안에서 반길 테다.
이 비행기는 우리가 타야 했던 비행기였으니까.
우리가, 타야만 했던 비행기였으니까.
차츰 기억이 난다.
소연아:
카일:
민소햐:
김이화:
우리는.....
우리는,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
비행기로 올라가는 계단을 딛고, 얼어붙은 숨을 내쉰다.
그때도 이렇게 계단을 올랐었다...
저가 비행기는 종종 비행기 연결 통로가 아닌, 셔틀버스로 이동해 이렇게 탑승하곤 했으니까.
다들 웃었었다. 마냥 즐거웠다!
도착하면 숙소 방은 어떻게 나눌 거야?
야, 진짜 기대된다!
나, 친구들하고 여행은... 처음 가봐.
누군가 수줍게 웃었었다.
울 것 같은 얼굴로 비행기 문을 열자, 빼꼼 들이미는 익숙한 낯들이 반긴다.
여기다, 우리의 목적지는.
따뜻한 실내로 들어선다.
좌석들을 보니, 그때의 우리들이 평온하게 눈을 감고 있었다.
우리들의 썩어가는 몸이다. 썩어가는 기억이다.
잊어야 할 기억들, 아팠던 그때의 감각들.
2월 1일, 새벽 0시 14분 이륙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그날 이륙에 실패한다.
11시 53분, 공항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는 대테러를 예고하며 웃고 있었다.
‘안내드립니다! 본 공항은 약 10분 안에 낙하할 예정입니다.’
사이렌이 울리기 시작하며, 모두가 패닉상태에 빠져있고.
안전벨트를 풀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전화를 걸었지만 엄마는 받지 않았다.
문자를 보냈는데, 답신이 오지 않았다...
사랑한다고 겨우 말했는데, 우린 그 답을 듣지 못했다.
창밖에서 들리는 소리라곤 비명소리밖에 없었다.
설령 안전벨트를 풀더라도... 여기서 어떻게 빠져나가지?
우리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
엄마, 제발 좀 받아봐.
나 이제 정말 마지막일지도 모른단 말야,
엄마...
::치지지직... 비상 이륙합니다. 관제탑의 명령은 받지 않겠습니다.. 이 길 밖에 없다고요...
55분, 비행기는 급하게 움직였다.
기장의 판단이었다.
빠르게 이곳을 벗어난다면, 최소한 자신의 비행기 안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살 수 있다는 판단.
그 한줄기의 희망으로 비행기는 이륙했었다.
우리는 단지 살고 싶었다.
우리는 단지...
57분, 강한 압력을 느끼며 부유했다.
우리는 떠올랐다.
우리는 상승한다.
우리는...
그리고 정각.
하얀 눈이 소소하게 흩날리는 비행장을 뚫고 지하에서 붉은 화염이 솟구쳤고, 모든 것이 검은 액체처럼 사방으로 튀어나갔다.
그 여파에 휘말린 엔진에서 결국 저 바닥과 똑같은 불길이 피어오른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 모른다.
품었던 희망이 꺾여 추락한다, 하강한다... 우리는 하강한다. 저 끝으로.
마지막으로 보았던 친구의 얼굴을 기억한다. 그때와 똑같은 얼굴이 옆에 있다. 울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살 수 있다며 읊조리다가... 기어코 울고 말았다.
그리고 그 얼굴은 지금 눈앞에 있다.
그래, 그럴지도 모른다.
살아있다고 생각했던 우리들은 고작 기억의 파편이었던 것이다.
아직 실재하지 않고 있다.
우리의 기록, 과거, 몸, 그리고 아팠던 기억, 역사는 지금 비행기 안에 타고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도망쳐 왔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피해왔던 것을 기억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증오하고, 벗어나려했던 저 진득한 검은... 지옥을 봐.
눈앞에 버젓이, 산소호흡기를 차고서, 앉아있다!
잡아 뜯으려고 했던 괴물들의 평온한 얼굴을 보자니 울고 싶어졌다.
당연한 일이다.
우리 자신의 역사니까.
저것은 나다.
민소햐:
김이화:
소연아:
카일:
소연아:
김이화:3
민소햐:(와장창........)
카일:2
::네 사람은 마침내 행선지에 다다릅니다.
민소햐:(모두를 만난다.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것들을 이용한다면, 우리는...
소연아:(전부 보여준다. 말해준다. 우리가 알아낸 것. 발견한 것. 내가 숨겨왔던 것.)
::아팠던 기억 없이 살아날 수 있을 겁니다.
소연아:(결정권은 모두에게 평등해야 하므로.)
민소햐:(우리들 전해준다··· 기억을 전부, 전해준다)
카일:(이야기를 다 듣는다.)
김이화:그래, 하자 이상한 곳에 갇혀있는 건 사양이야
민소햐:내어줄까? 두고 가야할 것 같앙.
::폭발물을 기내에 싣고, 점화하세요.
민소햐:좋네에~ (다키마쿠라를 또 다른 나에게 쥐어줍니다) 보고 싶었어, 모두.
카일:(기내에 가져온 폭발물들을 가득 싣는다.)
소연아:(조심스럽게 자신의 손목에 있던 고무줄을 풀어 제 얼굴을 한 몸의 손목에 매어준다.)
민소햐:(울먹거린다)
김이화:(휴대폰을 앉아있는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려둔다) 최악이야
소연아:그래도, 너희랑 같이 있어서 덜 와로운 것 같아.
카일:아버지...USB 아직 안 잃어버렸네요.
민소햐:죽더라도 함께였넹. 이제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 ······
소연아:모든 일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웃음)
민소햐:후아암. 가면 푹 자야지······
카일:그럼... 시작하자.
민소햐:(그 웃음에 동참하며 눈물을 닦는다)
소연아:부탁할게, 쏘.
민소햐:응, (라이터를 킨다)
소연아:주문 외운 사람?
김이화:나 외웠어
민소햐:(서서히 폭발물에 가져다댄다)
소연아:그럼 그건 맡겨둘게.
민소햐:잘 가. 모두.
카일:후우.. 고생했다.
소연아:(조용히 제 몸 옆에 선다. 그 손을 붙잡은 채)
카일:(심호흡을 하며 마음의 준비를 한다.)
소연아:좋은 여행이었어~
김이화:(외운 주문을 읊습니다)
민소햐:다들 잘 있어~!
소연아:아하하~
::주문을 외울 경우, 이성과 마력을 차감해 주세요.
김이화:1
카일:그래... 다시 만나자..
민소햐:다음 세상에 보자아.
소연아:또 봐~
민소햐:(눈을 감아봅니다)
::...
::전체 생존, 기억이 사라진 대신 모든 HP(비행기 사고에서 거의 다치지 않은 기적의 생존자라고 훗날 불리게 됩니다), 이성치 회복. 이면 공간에서 벗어나 시간이 다시 흘러갑니다. 탐사자들에게 나아갈 내일을 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졸업 축하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목적이 출근이건, 등교건, ... 무언가의 목적을 안고 일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런 의미로 보아, 지하철은 어느덧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터.
그리고 우리 또한, 그 일상의 한 부분을 밟아가고 있었다.
적어도 오늘 아침까지는.
우리는 하강한다.
떨어지는 틈새로 우리의 단 하나뿐인 호흡이 트인다.
잊지 않을 성인으로의 첫 걸음.
졸업을 축하하는 여행을 떠나자.

분명 기억이 맞는다면, 오늘 아침에는 다 같이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있었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일까요?
머리가 두통에 물듭니다. 의식이 하얗게 점멸합니다...
깜박거리는 전등처럼 흐릿한 시야가 점점 밝게 트여옵니다.
정신을 차려볼 수 있겠네요.

무슨 일이야~...

아...




주변은 어둡습니다.
폭발일까요? 어쩌면 지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붕괴한 건축 자재들 사이로 역사로 들어가는 계단이 끊겨 있는 것이 언뜻 보입니다.


그것보다도, 일단 주변의 친구들이 문제입니다.

(붕괴된 사실을 깨달았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45/22/9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0/20/8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대실패 |

| 기준치: | 45/22/9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윽....


연아.... 여긴...?
우리의 눈앞에 불이 점멸하는 역사 안이 들어옵니다.
전체적인 조도가 어둡고, 그나마 전기가 들어오는 편의점 근처로만 다닐 수 있습니다.
창이 나 있지 않아 어둡습니다.
따라서, 철도 너머로는 넘어갈 수 없습니다.



쏘! 정신 들어? 머리 안 아파?

카일냥, 얼짱냥. 두 사람은~?









.... 휴지가 필요해.





음~ (둘러보다)
아무래도 사고가 난 것 같지 않아?

정확히 어떤 사고였지······
기억, 기억이 안 나.






(텅 빈 역사를 두리번거렸다)
우리만... 있어.
아무도 없네~


다만 환하지 않은 게, 비상 전력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음식은 충분히 있는 듯해 보이나, 우리가 과연 여기서 언제 나가게 될까요?
아무도 모를 일입니다.






(편의점 매대를 살피고 있다)











(삑삑 눌러본다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 많이 넣으니까 5분? 고개 갸웃하며 눌러봄 )
정말 5분 돌리나요?
(느릿느릿...)
(혹시 옆에서 막을 친구 있을까?)


후아암, 시간을 조금 줄일까······



3분이면 괜찮지 않을까? (방긋)






어쩐지 배가 고프다구.







다친 곳이 없어.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실패 |
안 켜지는 거 같은데...


핫도그를 넣어야해. 잔뜩~























어느 쪽이든 별로네~



소햐냥과 화장실 갈 사람~



이상한 사람 있을지도 모르는걸.



아.




그..그러자.
내가 망...
볼게
....








돌아오는 답변은 없네요.






(이화의 말을 듣고 잠시 나간다..)

꺅! 하고 소리쳐어.










끊기기 전에 물을 담아놔야할까~?






(안 써야지.)

킁킁.
.....

(*하며 ) <<ㅠ)




이걸로 다시 돌아올 때 먹을, 긴급 생수 탄생이당.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수리~!

어라?
얼쨩냥 대담해.

이화...!




(카일 꽤 무섭나본데)




별거 없어
여자화장실이랑 비슷한것 같아...



배고푸당.
(앞장 서서 나가봅니다)



(작은 몸집으로 툭툭 치고 간다)



히어로씨 베개가 얼룩 생긴 것 같아서 걱정이야~
(한숨을 내쉬며 예상과 전혀 다른 말을 뱉으며 이동하고 있다)






(입맛 쫙 다신다음 봉지를 지이익 열어서 핫도그를 입에....!)
(와앙)











(느끼할 때쯤 칼칼한 라면국물로 목을 씻는다.. 후루룩...)















다~들 굿즈 망가지지 않게 조오심~
(가방을 벌렸다)





(오픈한다...)
(멋쩍게) 먹을 사람~?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선물이야!


오...
.... 소햐냥 이거 본 적 있어.
공포영화였나?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읏, 가방.
무거워.....
뇨롱, 들어줄 사람 있어어?
(모두가 넣은 거대한 짐가방이 완성되었다)
흉기로 적합해.







( 두 사람이 같이 드니까, )
( 할 수 있을거야! )
아, 귀여워랑. 둘이, 짐 나르는 개미 같아~.




저저저저건 설마.
설마.설마.설마.설마.
히어로씨 굿즈──


신은..............
있어.


아.


이걸로 00색 히어로씨 00판 굿즈는 23개를 채웠어~ 뇨호호.


볼래~ 얼짱냥?
(쫄쫄이 히어로를 눈앞에 들이댄다)



우리... 다 둘러본건가..
저 반대편... 어두워서 하나도 안 보여..


(부탁한다)

자판기로 다가가서... 돈이 없으니까 무작정 내리친다)



| 기준치: | 40/20/8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흐윽 돈이 없어 손아프다....)






나와라냥.
나와라~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45/22/9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연아도 재력만큼 음료수를 뽑아낼 수 있어요.



(가방 매느라 죽어있는 카일에게 뚜껑 따준다)




(아니 취소)



힘껏 칠 수 있는 기회야.
뇨로롱...







그래그래,
얼짱냥,
나 기대할게······
(베개에 얼굴을 파묻는다)

그럼 잠깐 잘까~



(나갈 생각이 없어보인다.)










(쿨쿨따리..)


몽롱한 의식 사이로 쿵. 쿵. 하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습니다.
아무렴, 상관없지 않나요?
우리가 만든 보금자리, 이곳은 안전합니다.
이곳은 안전합니다.
이곳은, 안전합니다...
...................

쿵. 쿵.
며칠이 지났는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머리는 여전히 아프고, 몽롱한 와중... 숨 막히도록 조용한 적막감 속에 우리들은 있었습니다.
점점 움직이지도, 말을 걸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사이에 우리가 택한 방법이란... 별 거 없었죠.

| 기준치: | 20/10/4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20/10/4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20/10/4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20/10/4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그래도, 우리는 우리가 살아있었다는 메모를 남기기로 합니다.
카일은 상대적으로 매끄러운 의식으로, 우리 중 누군가가 남긴 음성 메모가 흘러들어옵니다.
[음성녹음 REC 001]
6:05 pm
편의점이나 어딘가, 혹은 캐리어에서 아이들이 음식을 챙겨먹는다.
먹지 않은 아이들은 적잖은 공복을 느끼는 듯하다.
6:06 pm
어디선가 쿵. 쿵. 소리가 들렸다.
몇몇 아이들이 이상을 감지한 듯 고개를 든다...... 무너져서 갈 수 없는 역사 쪽 계단에서 흙 부스러기가 떨어졌다.
6:09 pm
적막이 감돈다. 그 후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아, 되려 무섭다.
11:32 am
쿵.
...........쿵. 쿵.
조금 더 빈도가 잦아진 소리 탓에, 잠에서 깼다.
별일 아니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데... 생각의 끝에 젖어 드는 것은 언제나와 같은 침묵이다.
우리는 시간을 낭비하며 음식을 축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을 안 할 것 같았으니까, 그랬다고... 그저, 그랬다고. 그게 나빴다고 그 누가 말할 수 있겠습니까?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하고... 막연한 두려움만 느꼈을 뿐.
기우겠죠! 무시했습니다.
오늘도 게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내일도 게임을 할 거예요.
재미있는 놀이, 아직까지는 그것만이 소중한 돌파구였잖아요.
함께 도피처와도 같은 놀이에 몸을 기댑니다. 그렇게 무뎌져만 갑니다.
그리고...
오후 3시 16분.

| 기준치: | 45/22/9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갑자기, 쿵! 하고 때려 부수는 소리가 위층에서 들려옵니다.
들려오는 소리가 점점 소리가 거세어집니다.
잠시간 적막이 흐릅니다.
이윽고, 쾅!!!!!!!!!!!!! 하고 층간에 균열이 갑니다.








그 시야가 시상에 맺힙니다.
빠르게 흘러 내려오는 검은 액체가 바닥에 뚝, 뚝 고였습니다.








헉.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카만 눈두덩이는 우리를 줄곧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조각난 턱 관절 같아 보이는 것이 이쪽을 향해 까득거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흘러내리는 __을 마주한 네 사람,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40/20/8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6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조각난 턱 관절. 흘러내린다. 새카만 새카만 새카만······
아. 아···
| 기억상실: |
| 마지막으로 안전했던 장소에서 떠난 후로 일어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 증상은 1D10 라운드 동안 계속됩니다. |
| For 6 rounds. |

...................... 뇨롱.

크윽.



| 기준치: | 45/22/9 |
| 굴림: | 2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3 |
| 판정결과: | 실패 |

도망쳐. 누군가 속삭임과 동시에.......




















우리가 이기면 -
솔직하게 말해줄 수 있어?



······ 웅



이 열차는 유천공항 제 1터미널이 종착역인 급행열차입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한 발자국 물러나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역은 .....치지지직...
이대로 가만히 있어도 시간은 흐릅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여행을 시작한 곳에서, 우리는 침묵합니다.

그러니 괜찮습니다. 잘못한 게 없잖아요.



어떻게 할까요?




여기선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어...
나가려면 어떻게든..!!

후아암, 피곤해, 힘들어···

이화... 연아...
어떻게...







아, 이 매캐한 냄새. 코를 찌르는 듯 스며드는 오래된 석유 냄새.

여기는, 여기는,




그 끝을 타고, 찬란한 불길이 몸을 싹틔웁니다.
그 광경은 숨 막히도록 아름답습니다, 시선을 압도합니다.
동시에, 화재 경보음이 귓전을 때립니다.
공기를 찢어갈기는 소리의 틈새로 연기가 스며듭니다.
우리의 하얀 입김을 잡아 뜯을, 그 검은 연기는 우리를 집어삼키려 발밑으로 기어옵니다.







탈게- 잠깐, 빨라서······




소햐..!

( 마침내 탄다. )



(열차에 탑승한다.)




... . . . .. .

나레이터의 기계음 섞인 경직된 음성이 귀를 때립니다.
지하철은 달립니다.
열차는 덜컹이며 터널 안을 빠져나갑니다.




무슨 일이야, 이게?

(털썩 주저 앉는다.)

(쭈그려서 벽에 기댄다)


마지막 여행이라고······




앞으로 잘못하면 우린 죽는다는거...




우선 이화냥 말이니까.
토는 달지 않을게. 상식적으로 말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하지만 우리는··· 고립 되었구낭. ······


든든하다. 응~






이상한 소리가.. 들렸어.




그 얘기 하는 건 아닌 거 같고
뭐지

기계음 소리.. 이화가 들은거랑 비슷한..




살고 싶으면...




같이 나가는 거야.




일단....
좀 쉬자... 소햐도... 점점 괜찮아지고 있는것 같아 다행이야...




(얼버무리며 휴식을 취한다.)


공항이라고 했으니까 한참이겠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겨우 네 사람이 열차에 타는 게 다였어요.
물건을 챙겨올 정신은 없었습니다.





(작게나마 희망을 얘기해본다.)

핫도그, 삼김, 라면, 또······
모두 무얼 좋아하더라~
... 꼭 먹자.
(손가락 하나하나 내리며 세어본다)

(소햐를 향해 작게 웃음지어 말해본다.)

(기억이 서서히 돌아오고 있다!)

잠깐 정신을 잃었어...
기억이 좀.. 돌아오고 있어..?

(손가락으로 머리 베베 꼰다)
흐음... 그렇게 된 거였구낭...


(언제 도착하려낭··· )

열차는 생각보다 오래 달립니다.



(잠깐 눈을 감는다)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가 어느샌가 까무룩.)


그렇게 계속, 우리는 열차 안에서 눈을 붙여가며 깨지 못할 잠에서 허우적거렸죠.
꿈에서 일어날 때마다 보인 몸은 어쩐지, 타기 전보다 깨끗해져 있습니다.
안심하면 안 되는데, 속이 깊게 침잠합니다.
| 기준치: | 40/20/8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20/10/4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20/10/4 |
| 굴림: | 1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비용을지불할게요제발)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면 숙소...어떻...나눌 거야?"
"야,....기대된..!"

연아가 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중간 중간 그런 목소리가 들립니다.
어디에서 들렸는지 확인하려 둘러보면, 근처엔 우리들밖에 없습니다.
어쩐지 허망합니다.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신사...숙....이......로 떠나는..."
"현재 기온...도 이며..."

소햐가 잠에서 깨고, 다시 잠드는 사이에 들려온 소리입니다.

(쿨쿨...)

중간 중간 열차가 지상 위로 모습을 띄울 때, 여러분들은 드디어 밖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니, 한낮에 그랬었던가요?
명확히 기억나지 않습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챙기고, 끌어당기고... 하던 와중 자신도 모르게 너무 지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정신이 또다시 까무룩 수면 아래로 가라앉습니다.
우리는 한동안 정신을 잃듯, 가만히 앉아 기다립니다. 잠에 듭니다.


그대로네요, 꿈은 깨어나지 않습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가쁘게 문을 두드리네요.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34/17/6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옆칸에 사람들이 더 있음을 보고는 당혹스러워한다.)









4량으로 넘어가는 연결통로, 그 유리창 너머엔 무엇이 있었습니까?


서로의 머리통을 짓누르고서라도 살아남겠다는 집념?
그 손가락 끝?
그 위로 흙무더기와, 암석 따위가 쏟아져 내립니다.
다시 한 번 이어진 충격.
열차 마지막 량은 빠져나오지 못한 아이들을 싣고 그렇게 절벽 아래로 추락합니다.


우리들은 달립니다.
이 둘의 차이로 죽고 살아가는 것이 결정납니다.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는 것에 있어, 그 기준은 무엇입니까? 이 둘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그 적막감에 숨이 차오르지만, 목구멍을 누가 조르고 있는 것 마냥... 숨이 잘 쉬어지지 않습니다.
충격 때문일까요. 혹은... 모르겠습니다. 기실 우리는 질식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 꿈일 거야.
( 아주 지독한 악몽. )

(여태까지 본 광경을 생각하며 말한다.)

그렇게 말해줘.





게임 속 캐릭터가 된것 같아...







스토리가 진행되지 않는 게임이라니, 이상해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서비스 지역이 아니야.


아...
(소햐에 말을 듣고 짧게 탄식한다.)

녹음, 할까?
우리 또 잊어버리면
안되잖아아.


(아까 녹음본의 기억을 떠올린다.)



2023년 1월 31일.
돌아가고 싶어. 소햐냥. 히어로씨가 나오는 극장판 봐야하는데······
우리가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입니다.














열차가 계속 달려갑니다.


하는 의문이 들 때 즈음, 열차는 터미널에 멈춰 섭니다.






그렇게 우리는 공항에 도착하고 맙니다.





점멸하는 등, 그 사이로 가끔 쿵,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먼지가 흩날립니다.
앞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네요.

저기로 가자.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9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소햐가 볼 땐 길이로 보아하니, 바로 3층 출국장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끄덕끄덕) 출국장까지 충분해.
(앞장 선다, 마치 따라오라는 듯······ )








전원이 나가있는지, 손전등이나 핸드폰 불빛에 의지해 돌아다닐 수 있겠어요.

여, 긴가...
후냠. 발 밑 조심해!
(제대로 켜지나 확인해봅니다)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제··· 덜 무서워~?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3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햐는 이리저리 비춰주느라 바쁘고,



무전기 같지 않아?





(모두가 보던 쪽에 후레쉬를 비춘다. 가져올 사람은 가져와보자!)

(무전기를 만지작만지작 거리더니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임을 확인했다.)
이거....
배터리 얼마 안 남았어...
몇번 못 쓸거 같아....












발아래에 차갑게 느껴지는 바닥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이 층 어딘가에도 지하철 역처럼 그 끈적한 몸을 이끌고 다니는 괴물이 있을까요?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 다음엔 스크린 도어가 있었군요.
거기로 보니... 표지판이 출국 심사대 너머로 살짝 보입니다.
의무실로 가는 길.
이곳은 위험합니다. 의무실로 가면 뭐라도 챙길 수 있지 않을까요?
[의무실/출국 심사대]를 조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넘어갈까?




부딪혔나? 후아암······







철책이 굳게 내려와 있습니다.
힘을 합쳐 올리면 들어 올려질 법해요.



아까처럼 도망쳐야 하면······ (담담하게 말한다. 지구력은 자신 없어서) 끌고 가줘어.




(등을 보이면서 열심히 앞을 비춘다)

| 기준치: | 45/22/9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40/20/8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해냈당, 카일냥!
(하이파이브~)

하이파이브...



다시── !!






소리가 너무 컸던 탓일까요.
열려진 틈새 한편에 있던 검은 사람의 형상 1명이 기괴한 소리를 내며 우리들을 향해 쫓아오기 시작합니다.
적당히 숨거나 뛸 수 있습니다.

있잖아, 카일냥~

얘들아 저 앞에...


얘들아, 이쪽으로! 얼른!
(숨으란 손짓)

(소햐를 챙기며 연아의 손짓에 따라간다.)

허억, 허억... 허억!




| 기준치: | 40/20/8 |
| 굴림: | 62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0/20/8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옆으로 쉬이익...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며 형상이 지나갑니다.
숨을 참으세요. 들킬지도 모르니.

(흡.)



바닥에 질질 끌려갑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0/20/8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대실패 |

| 기준치: | 40/20/8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카일은 검은 형상을 뿌리칩니다.

...!!
얘들아...
좀만 기다려 내가 금방...



흠...!
| 기준치: | 40/20/8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5/22/9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쪽으로 와~! 카일냥!
히어로는 지지 않아!
(친구들에게 향합니다)



( 2 연아 이화 ))
카일냥! 어서
이화냥을 당겨줘 ~ !

하나 둘.... 세엣...!!!!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후욱! 후욱 훅!
(죽을 맛...)







다녀~올게!

(이화와 연아에게 짧게 인사를 건네고 소햐를 따라간다.)



의무실 앞에 도착하니, 쇠 재질의 문이 있습니다.
PUSH라고 쓰여 있는 것을 보니, 단순히 밀기만 하면 되는 걸까요?
등 뒤에선 스륵, 스르르륵...... 물이 흐르는 소리가 점점 다가옵니다.



열어두, 되는 거겠지?



밴드 찾아보자...



뒤에선 여전히 흐르는 소리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게 밀면 열릴 것도 같은데...


얼른...

| 기준치: | 45/22/9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0/20/8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윽.....!!

(황급히 치워준다,,,)

수많은 마네킹들입니다.








의무실 안은 옅은 조명으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일부러 목만 떼간거 같아...





저렇게 되지 않을거야...



(안쪽으로 들어간다.)


마치 폐허 같아요.
엎질러진 의료자재가 발에 채입니다.
둘러보니...
[비상용 물품 보관함/책상/침대/문]을 볼 수 있겠네요.

치료하자, 카일냥······



나는 여기 보관함.. 살펴볼게...




구급상자, 붕대 3개, 두통약, 부목 4개 정도가 있습니다.
쪽지 하나가 그 위로 있네요.

(빠르게)


익숙한 글씨체야.

oO(모두에게 보여줘야지)
7

8

소햐는 서랍에서 발견한 물품들을 챙기나요?

(전부 챙깁니다. 바리바리...)
이화냥. 응급처지 좀 하던데.





손전등 3개, 휴대용 산소 호흡기 1개, 방독면 5개, 비상용 망치가 한 개 있습니다.

망치....
소햐... (소햐를 부른다.)
여기 유용한 물건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한꺼번에 챙기기엔 무리가 있어...

(둔탁하게 움직이는 소리가 나더니)
(더이상 무언가 들 수 없는 소햐가 되어서 나타난다)
무.. 무거워....


만석이양.


물건 떨어져어~


쓰린 곳은 괜찮아, 이제.
카일냥은?

소햐 괜찮으면 나도....

| 기준치: | 30/15/6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거 그렇게...



(이후 발견한 쪽지의 내용을 공유한다)
참. 수상한 침대가 있던데에.
확인해봤어~?



침대... 안 봤어..

그럼 확, 확인해볼게!
웅?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품 한번 하더니 침대의 커튼을 열어본다)


마치 안에 있는 것을 보호라도 하듯...

............. 아?
(말을 멈춘다)


| 기준치: | 33/16/6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 카일을 이해하던 소햐의 각막이 확장되더니··· )
| 필사적인 도주: |
|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최대한 멀리 도망칩니다. 1D10 라운드 동안 계속 도망칩니다. |
| For 5 rounds. |
실,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안돼. 안돼!!

(카일은 침대 커튼 쪽에서 눈을 감고 커튼을 서둘러 닫는다.)



(나쁜 것을 볼 뻔 했따..)

갑작스레 덮쳐드는 재에 휘말립니다.
마치 검은 가루로 된 파도와 같이.





다행히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불이 완전히 꺼져 있어, 이대로는 탐색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전에...
(넘어온 곳을 가리키며) 이거 내려둘까?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내 건 안 켜지네



음... 내 것도 아까 안 켜지긴 했는데...
(지금은 될까? 키링에 붙은 라이트를 껐다켰다 해본다.)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불로 안을 슥 비추며) 이제 보여?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41, 89, 23 |
| +2: | 어려운 성공 |
| +1: | 보통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실패 |
| -2: | 실패 |


(그쪽으로 천천히 다가간다.)
(켜보기)

....... 팟! 점멸을 반복하다가 완전히 꺼져버립니다. 아쉽네요.







(불 들고 스크린도어 쪽으로)

어두워서 잘은 안 보이는데.. 라이트를 비춰보나요?









(종이 확인해봅니다)






뭔 이상한 내용이네 무시하자 (주머니에 꼬깃꼬깃 집어넣고는)

으응. 좋아. 그거 챙겨뒀다가 이따 보여주자. (웃음)



이 두 기계는 전부 꺼져있네요.
미미하게 전자음이 들립니다. 비상용 전기가 돌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전원을 찾거나 살펴본다면,


붉은색 버튼이네요. 눌러보나요?


(이화 뒤에 숨는다!)
화이팅! 화화는 할 수 있어!



이윽고 보이네요. 기계가 켜졌습니다.
따라 모니터도 전원이 들어옵니다.
하얀색 배경을 띄우고 있어요. 수화물이 들어가면 표시가 뜰 텐데...


벨트를 타고 건너편으로 종이가 흘러갑니다.
이상하게도, 들어간 순간부터... 모니터에 여러 장의 종이가 한 번에 뜹니다.
마치 저 안에 뭐라도 있는 것처럼.
어...?

머리라도 집어 넣어본다면 모를까, 눈으로는 더 이상 확인 할 것이 없습니다.



앗, 화화
이화가 머리를 넣어보면,
모든 전원이 붉게 점등되고, 모니터가 붉게 물듭니다.
이거 이상해!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상하죠, 통증은 없네요.
... 괜찮아?! (꼼꼼히 살핀다.)







안에 뭐 있었어?




그래도 안 그랬으니 너무 다행이야.


앞으론 막 넣고 그러지 말자.


이건 내가 갖고 있다가 보여줄게. (종이를 넣는다.)

앞으론 막 넣고 그러지 말자.


이건 내가 갖고 있다가 보여줄게. (종이를 넣는다.)
그럼 출국심사대도 봐둘까?


미약하게 깜빡거려, 그 주변만 붉게 물들었다 다시 암흑으로 돌아갑니다.
자동출입국 기계 옆으로 업무를 보는 데스크 부스가 있네요.
데스크 부스를 보면... 앞에 종이가 있습니다.






눈앞의 철책이 빠르게 내려옵니다.
빨리 가지 않으면 이곳에 갇히게 되겠죠.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아 나 발 걸린 거 같아!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그 뒤로 검은 형체들이 빠르게 다가와 발목을 그러쥡니다.

| 기준치: | 40/20/8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7 |
| 판정결과: | 실패 |
(강행 안됩니가)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내려오는 철책, 그 사이로 보인 것은... 당신들과 똑 닮은 사람 서너 명입니다.
얼굴을 베끼기라도 한 듯 똑같은 모양의 그것들이, 젖힌 철책안에서 목을 스스로 조르고 있습니다.


기억합니까?
우리에게 소중한 물건들이 있었죠. 그것과 똑 닮은 것들이, 저들에게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입에서 울컥, 울컥, 검은 액체가 쏟아집니다...


철책이 완전히 내려가 닫힙니다. 완전한 침묵이 다시금 찾아옵니다.


으응... (의무실 방향으로 걸어가면서도 힐끗 뒤를 돌아본다.)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5/22/9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화는...
... 쾅!
눈치챌 수 있습니다.
저 너머에 그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요!
철책이 드문드문 흔들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꿈을 꿨나봐











근데 진짜는... 아니지 않을까?
나도 이거 하나뿐인데. (손목의 고무줄을 매만진다.)



······ 실상 지금은,
간신히 정신줄을 잡고 있는 상태인데.
몸을 빼앗겨도 이상하지 않아~...



맞아, 이화가...


이화냥, 떼찌!

아하하, 그것봐 역시 혼난다니까.



여기 아무래도··· 모두가 느꼈듯이 이상해.
정상적인 공항이 아니야~

아 맞다.





(익숙한 글씨체의 그것을······ )
네 눈을 믿어? ...
(문을 힐끗 보면서) 과연- 진실인 걸까.











열어보나요? 정말?




(밀려오는 하품 때문에 바쁜 듯)

화장실 안에는, [세면대/3개의 화장실 칸/샤워부스]가 보입니다.
의무실과 마찬가지로 바닥과 벽이 더럽습니다.


그럼 내가 이쪽 한번 볼게. (비상품 보관함을 가리킴)

물 나오는지! 체크! (세면대로 간다)




(세면대에서 거울 보고 틈새 단장)


구석구석 낀 오물이 비위를 상하게 합니다. 거울을 보나요?











이걸로....
(카일이 망치로 거울을 때리려한다.)


| 기준치: | 40/20/8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음...







(내리친다!)
| 기준치: | 45/22/9 |
| 굴림: | 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와장창!
(수많은 등신대를 들고 오던 소햐의 삶이··· 스쳐지나간다)





쏘가 최고야!




이화가 이미 안으로 들어갔었죠?



배수구에서 핏덩어리가 역류하더니, 점점 붉은색으로 샤워 부스 안이 차오릅니다.










| 기준치: | 45/22/9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실패 |
(비틀...)
연아냥!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5 |
| 판정결과: | 실패 |
크윽...

물이 가슴까지 차올랐습니다.



왜 이렇게 강해!


(카일에게 넘긴다.)




| 기준치: | 40/20/8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상황은 절망적이에요. 그냥 포기하는 게 어때요?
포기하면 쉽잖아. 그냥, 난 할 수 없었다... 정도로 끝내면 될 텐데.


| 기준치: | 40/20/8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실패 |








(양손으로 망치를 꽉 쥔다. 이거 깨면 드레스. 이거 깨면 보석. 이거 깨면... 흡. 숨을 참고 높이 들어올렸다가)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 17, 53 |
| +2: | 대성공 |
| +1: | 대성공 |
| 0: | 대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2: | 보통 성공 |

사방으로 핏물이 튀어, 붉게 잠식됩니다.
유리조각이 튀어 팔과 상반신에 자상을 입습니다.
연아는 운 좋게 날아오는 유리조각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왜 아까부터 화화한테만 이런 일이...

정말~ 죽는 줄 알았어~

문이 벌컥, 열리고.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연아와 이화는 잘 알아챌 수 없는데, 왤까요.
무척 그립습니다.
통증이 그립습니다, 아픔이 그립습니다...
당신들이었죠.
당신들의 얼굴을 꼭 빼닮은 그것들은, 울고 있었습니다. 절규하고 있었습니다.
두 눈을 까뒤집고 피눈물을 흘리면서 당신들을 붙잡고 애원합니다.

그것과 똑 닮은 것들이 저들에게도 있었습니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그 사이로 피 같은 검은 액체가 우두둑 쏟아집니다.
..... 그들은 행동을 멈춥니다. 기괴하게 비틀려서, 잔뜩 울고 웃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도망칠까요? 도망칩니까?



(서둘러 나간다.)




거봐. 버릴 거잖아.
너는, 그때의 일을 기억하고 있니?




| 굴림: | 10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7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33/16/6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실패 |

| 굴림: | 3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굴림: | 1 |
... 그때의 일
| 기억상실: |
| 마지막으로 안전했던 장소에서 떠난 후로 일어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 증상은 1D10 라운드 동안 계속됩니다. |
| For 1 rounds. |
........ 뇨롱. 아무것도 모르겠어.
아니, 아니, 아니!
애초에 여긴 어디냥?!
우리 졸업여행 중이었는데.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소햐의 눈에도 보입니다.




몰려오는 감정에 시달리는 것처럼... 그것에 이끌린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처럼.
익숙하기만 합니다. 이 모든 것이.
이 모든 고통이... 저런 매캐한 흑색의 파도를 언제 봤더라.




| 굴림: | 1 |

| 굴림: | 5 |

몸이 묵직하고, 머리가 지끈거려요.
한숨 자고 일어나는 건 어떨까요?

(설명하기 지쳤는지 짧고 단호하게 말한다.)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앉는다.)
조금만 쉬었다 가는게...


....................... 후아암.
소햐도 평소대로 졸리긴 하지만~...
(상황이 이상한지 모두를 힐끗 보고 있다)
일단 쉬어랑.
소햐가 철책을 손에 쥐면...
(고집 부리지 않는 소햐는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살...
... 싶지, ...

후냥.
(눈을 꿈뻑대다가 모두에게 말한다)
살, 싶지, 않대.
모두가 지친 이유랑 연관 있어? (손가락질)

없다고는 할 수 없겠는걸...











자는 걸 추천한당.





(연아의 말에 생각해보며 말한다.)





일단 좀 쉬자.




(너희가 충분히, 힘들어보여서··· )
(속으로 삼킨다)

무거운 눈꺼풀이 감기고, 잠에 들어요.

잠에서 깨고 일어나도 밖은 어둡습니다.
이래서야 어제인지, 아닌지... 알 수 없겠어요.
다행히 지난밤엔 아무 일도 없었는지, 모두 멀쩡해 보입니다.

(꿈이 아님을 실감한 소햐가 고개를 떨군다)

아침.... (실종된 ‘좋음’ 찾아요)




어딜 가도 사람이 없네.

... 그래도,
소햐, 직원용 사무실 쪽을 가볼게.


(조용히 말한다.)

또 누가 갇히면 어떡해.




후아암.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하품을 하던 와중에)
(번뜩!!!!!!!!!!!!!!!!!!!!!!!!!!!!)
아, 기억 났당.
(고롱고롱 기지개를 켜다니 사뭇 달라진 얼굴.....)
지금까지의 일. 전부 기억났어.





안에 무언가 가로막고 있는지... 열리려다 마네요.
힘껏 열면 될 것 같은데... 소햐가 계속 열어보나요?


얼짱냥! 필요한 도움이었당!
이쪽을······ 밀어줘······

응~

| 기준치: | 45/22/9 |
| 굴림: | 94, 30, 22 |
| +2: | 어려운 성공 |
| +1: | 보통 성공 |
| 0: | 실패 |
| -1: | 실패 |
| -2: | 실패 |
(덕분이었어, 연아!)


열린 문을 막고 있었던 것은 시체였네요.

허어... 허어... 허어...













다들 죽었다니······

당신의 손에 주머니 안의 직원 카드가 잡힙니다.
시체의 얼굴은 바닥을 향해 있습니다.








| 기준치: | 67/33/13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꽤 오래된 시체라니~...
얼마나 방치된 거양.
하암, 구조대는 힘들겠어······
(축...)













검고, 하얀 가루가 입자가 굵은 먼지마냥 흩날리네요.














문은 열려 있어요.






우리들의 얼굴을 한 사람들이 웃고 있습니다.
어딘가로 출국하려나 봅니다.
마치 극장에라도 온 듯한 착각이 듭니다.




| 굴림: | 7 |



| 굴림: | 4 |

| 기준치: | 48/24/9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1/25/10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4/22/8 |
| 굴림: | 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49/24/9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그랬었죠, 우리는... 우리는 말이에요.
이화와 연아는 머리가 멍합니다.
그 사이로 밀려오는 이 기억은 누구의 것인가요?
우리들은 졸업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때, 화면이 멈춥니다. 웃는 상태 그대로요.
풍경은 멈춰있고, 사람들도 멈춰있는데... 화면 속 우리들의 얼굴 입꼬리가 점점 올라갑니다.
찌 이 이 익. 눈이 마주칩니다.
그리고 화면으로 갑자기 손을 내밀며 달려옵니다.
화면 안의 사람들이요. 화면 안의, 우리들이요!
어떻게 하나요?






기회는 한 번뿐입니다.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특히 이화는 아주 재빠르게 피했어요.
깨진 모니터 안에 쪽지가 있습니다.


뭐라고 적혀있어, 카일냥?
(지쳤는지 몸을 기댈 케비넷 쪽으로 향하다가)
...... 열려있낭? (오픈해본다)


(친구들의 물음에 닫혀있던 쪽지를 열어 내용을 확인해본다.)
(그러고는 친구들이 보일만한 곳에 두고 같이 보려한다.)

몸이 있어야 나갈 수 있다...

행선지로의 회귀 사건의 재발
... 검게 물든 작업 유니폼에서 액체가 진득하게 떨어집니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10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하지만 상당히 흡사해요.

비슷하면서도······
(멍하니 보다가 유니폼을 향해 손을 뻗어봅니다. 잡아볼 수 있을까요?)

유니폼을 잡을 수 있습니다.

(살펴봅니다)

바깥쪽 주머니엔 라이터가 있네요. 챙겨두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라이터를 모두에게 보이고 제 주머니에 넣습니다)
공항. 사고. 갇혀있는 우리.
(사건이지만······ )
우리 휘말린 거 아니야~?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2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카일과 소햐는 급하게 빠져나와 문을 닫습니다. 그런데...

| 기준치: | 66/33/13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32/16/6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69/34/13 |
| 굴림: | 90 |
| 판정결과: | 실패 |



내려가는 계단에서 점점 위로 검은 물이, 파도처럼 올라오는 것을요!
파도가 잿가루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위로 올라가야할 것 같아요. 당장 올라가야 합니다!



오ㅑ?
(*왜)






관제탑이 있을 리가 없는 곳임에 불구하고, 주변을 둘러보면... 책상과 계기판이 보입니다.





(계기판)
계기판엔 갖가지 버튼들이 있습니다. 그중 여러분들의 눈에 한 버튼이 들어옵니다.

(아까 영상의 기억을 되돌려본다.)
이게 우리가 원래 타려고 했던 비행기인가..







어떤 기록의 재생 버튼이었나 봐요.
치지지지직.... 음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첫 번째 녹음]
치지지직.... __예요, __. __라고요!... __가 발생한.. 연락이...요, 102번 게이트 아래에....
치지지지지직.... 달칵. 첫 번째 녹음이 끝납니다.
[두 번째 녹음]
치지지직... 비상 이륙합니다.
관제탑의 명령은 받지 않겠습니다... 이 길밖에 없다고요... 저희 비행기는 이륙하겠습니다.
... 그래야, 더 살 수 있잖습니까. 이건 시간 싸움입니다. 통신을 끊겠습니다.
치지지직..... 95678A기... 대답하세요, 치지지지직...
두 번째 녹음이 끝납니다.
이제 더 이상 들리지 않네요.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45/22/9 |
| 굴림: | 4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너희들이 있어야 할 곳, 행선지로 되돌아가길 바라.
우리는 어디로 가야하나요?
어디로 가려 했나요?



| 굴림: | 6 |

| 굴림: | 10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1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61/30/12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53/26/10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3/31/12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비행기를 타러 가고 있던 그날의 우리들, 남겨진 무언가.
우리는 그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죠?
확인해 봐야 합니다, 알아내야 합니다.
소햐, 연아, 이화.
비행기를 타러 가고 있던 그날의 우리들, 남겨진 족적.
그래요, 맞아요! 우린 여행을 가고 있었어요. 졸업을 축하하기 위한 여행을...
그리고 102번 게이트? 익숙한 울림입니다. 기억이 날듯 말듯 합니다.
역시 비행기 타는 곳에 가봐야겠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오늘도 신문은 사건사고로 일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첫 면을 보니, ■■■ 사고군요.
■■■이 탈■했다고 합니다.
두 번째 면은 대■■ ■제 사고였습니다.
안전에 이렇게 둔감하다니, 정말이지.
세 번째 면은 ■■■일과 관련된 것입니다.
마지막 면은... 검은색 가루들로 찐득찐득하게 묻어있어, 확인이 불가능하네요.
물론, 앞장도 확인이 힘들었지만요. 그 위에 쪽지가 붙어있습니다.

...
(아니. 그럴 리 없어. 쪽지를 손 안에 몰래 말아 쥔다.)
얘들아, 이거 봐, 신문이야.
아....
(신문을 보고는 탄식한다.)

| 기준치: | 61/30/12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아니, 무슨 일이라니. 눈 앞에 저런 것들이 펼쳐졌는데. 좋을 수가 없어······




가보면······ 알겠지? (헤헤.)

그럼 여기서 볼 수 있는 건 다 본 것 같고...


아까 화화가 올라와야 한다고 했던 거 보면 밑에 위험한 거 아니야?



확인하구 와~...


안내 말씀 드립니다. 본 공항은 약 6시간 안에 낙하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안내 말씀 드립니다. 속히 이곳에서 탈출하시기 바랍니다. 안내 말씀 드립니......




불안합니다, 빨리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
되도록 빨리 우리의 목적지로 가야 합니다.

가, 가자.

일단 내려가보자!












절망이 몸을 일으킵니다. 해사하게 웃는 낯짝은 어딘가에서 본 것 같습니다.
수많은 얼굴들이 폭포수처럼 검게 흘러내립니다. 우린 저 얼굴을 알지만,


우리를 향해 쫓아오는 검은 괴물들이 손아귀를 벌립니다.
빠르게 내려가는 당신들. 그 앞으로 모노레일의 문이 있습니다. 들어갈까요?





우리는 볼 수 있었습니다.
파도처럼 밀려들어오는, 눈처럼 흩뿌려지는 사람들의 얼굴에 절망이 깃드는 것을.
등 뒤로 슬픔이 흘러옵니다.
어두운 바늘구멍 안쪽에 맺힌 상은 거꾸로 보인다죠.
그렇다면 우리는 바늘구멍 앞에 있을까요? 아니면 바늘에 박혀 있을까요.
모노레일이 움직이는 소리가 정적처럼 우릴 잡아먹습니다.
숨을 몰아쉬는 소리... 서로의 안위를 살피는 시선.
우리는 게이트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 말도 나누지 못했습니다.
마치, 우리가 괴물이 된 것처럼.
모든 것이 끝나가는 날에, 우리는 떨어질 거예요.
예고도 하지 못한 졸음이 쏟아져 옵니다.
정신을 차리기 힘듭니다.

(눈이 감긴다)




100번대 게이트로 가는 모노레일은 고작해야 5분 거리를 달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 몇 시간이고 잠들어 있었습니다.
뭘 믿어야 할지, 이곳이 꿈인지, 아니면 내 기억인지, 진실인지, 거짓인지.
그 무엇도 믿기 힘듭니다.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드디어 모노레일의 문이 열립니다.
눈앞에 102번 게이트가 있네요.
바람이 붑니다.
이상하네요, 여기는 공항이잖아요. 창문이 있을 리 없는데.
눈앞에 게이트가 주둥이를 벌리고 있습니다.
아, 비행기로 연결되어있는 연결 통로가 없네요.
연결통로가 있어야 할 자리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휑하게 밖으로 트여있습니다.
앞으로 가면 나갈 수 있겠네요! 겨울이 우리에게 팔을 벌립니다.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5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6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가까이 가서 내려다보니, 바닥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혼란스러워서)










비행기가 그만큼의 높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한 번도 비행기를 그냥 타지 않았을 겁니다. 계단을 올랐다면 모를까.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그 옆에 파이프가 튀어나와 있는 게 보이네요.
여기에 뭘 묶어서 내려간다면?

얘들아 바닥은 안 보이는데
여기 파이프가 있어...





여기 있어, 이화냥.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누가 먼저 내려가나요?

(툭툭 치면서 확인해본다.)






거의 다 내려갔을 때, 깨닫게 돼요.
조금 위험하게 끈이 모자랍니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70/35/14 |
| 굴림: | 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연아는 눈보라가 섞인 바람 소리에 별다른 걸 듣지 못했어요.

많이 모자라?!



(크게 외친다)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0, 38, 90 |
| +2: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실패 |

내려오는 아이들을 잡아서 안전하게 내려줄 수 있겠어요.


(내려갑니다)

(소햐를 잡아준다.)


(이화가 받아주면 이화가 다치거나 하나요?)


(이화의 품에..)
(그대의 품에..)



연아야.




그래.. 나 좀 잡아줘..







(파이프를 잡고 내려간다.)
준비됐어?!


(준비됐다는 말을 듣고 뛴다.)


어서와~





지금까지 줄곧 봤던 검고 검은 공간과 대비되어, 아름답습니다.


앞 혹은 뒤로 가볼 수 있습니다. 2명씩 짝지어서 이동하는 게 낫겠어요.

이번엔 쏘랑 같이 가볼까?












활주로에 발자국이 점점 찍히네요.
앞으로 더 갑니까?




매우 춥습니다. 팔 끝이 얼어붙는 것 같군요.
벗고 온 옷을 챙겨서 올 걸.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어요.
저 멀리에 흐릿한 그림자가 눈발 사이로 보입니다.

뭔가 있어!


앞으로 갑니까? 아니면 돌아갑니까?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잘 안 들리네요. 뒤에서 소리가 작게 들립니다.
소햐는 뒤에서, 스르륵... 하고. 재앙이 흘러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 켈록, 켈록.
뒤에서.
이상한 게 쫒아와, 얼짱냥!









앞과 뒤만이 선택인지 확신합니까?

| 기준치: | 61/30/12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실패 |

|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그건 비행기를 탄 우리들이었어요.
비행기의 기체는... 분명 오른쪽으로 꺾지 않았던가요?
뚝, 뚝. 점점 다가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숨이 턱 끝으로 차오릅니다.


비행기가 보입니다.
계단이 이어져있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비행기에 올라탄다)


우리가 뛰어온 발자국을 덮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허억, 허억, 허억,

그러나 어두워서 잘 보이지가 않네요.

후우―







그리고 좌석엔... 우리를 똑같이 빼닮은 사람들이 앉아있습니다.














(아~ 일본어구나)
... 우리 운명.
... 우리의 목적지.
이 곳이라니.






(것들을 그들이 가지고 있나요?)


숨, 쉬어, 쉬어···
제일 가까이 있는 사람은... 카일을 빼닮았어요. 그가 앉아있습니다.


마치 시체처럼 앉아있습니다.
아니, 이미 시체던가요? 그러고 보니 인원이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 나야?


그러나 그것을 인지한 순간, '그들의' 소중한 물건이 마치 빈자리를 남기듯 흘러내립니다.
그 빈자리에 티켓과 쪽지가 남습니다.




그래야 할 것 같아.

.......................... (머리 쓰담해줌)
... 인정, 하래.






....... 아무리 아니라고 부정,해도
맞는 것 같지? ······

소중한 물건을 그들에게 되돌려줌으로,
나 자신을 인정해주는 것. 그리고 그 기억을 불태워 소각하는 것.
마치 우리에겐 아무런 아픔도 없었던 것처럼,
'나'에게 내 죄를 물어 죽이는 것.


둘 다 다시 부를게.
우리만 해선 안 되잖아, 그치?

다 함께 여행을 왔잖아. 우리.
우리는 기억이었어···



| 기준치: | 66/33/13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32/16/6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 굴림: | 1 |

역설적으로 아름답습니다.


아마도, 이곳이 맞겠죠.

... 도착했네.
이런 데 도착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야.
아하하, 긴 여행이었다···
맞앙. 꿈에도 그리지 못한 곳이었어···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네..



| 기준치: | 55/27/11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배터리가 12% 정도 남았네요. 불을 비출 수 있겠습니다.


후... 다행이네. 지금 딱 필요했는데



바닥에서 느껴지는 질감이 다릅니다. 여기는...
레일 위네요?
깜빡, 깜빡. 선로가 이어집니다.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나요?


(이화를 따라간다.)
어디로 가는거지..?


엄청 큰 박스들이 천으로 가득...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압도당했다.)

천 걷어보자



잘 해보자..

그리고, 그 상자에 적혀있는 것은...
....!!
이 많은 건....


한 시간 이내로 이 공항은 폭파됩니다. 하는 무기질적인 소리가 들려옵니다.
동시에 우리들의 근처로 재가 쌓이기 시작합니다.

여기...
폭발할거야 당장 나가야해!

밀물처럼 쏟아지는 검은 눈들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때 카일의 머릿속에 하나가 스쳐지나간다.)
사건의 재현...
이화.. 아무래도 저 폭발물
챙겨가야할것 같은데 좀 도와줘 양이 많아..


이화.. 예상은 했겠지만
우린 이미 살아있는 몸이 아닌것 같아.
사건의 재현.....






재현하라는것 같은데.. 여기 가이드를 준거고..
그럼 앞에 간 아이들은.. 뭘 찾은거지...?!


(다급하게 버튼을 눌러 무전한다.)


라이터가 필요해!
(말을 마쳤다.)







상승합니다, 하강합니다, 상승합니다.










| 굴림: | 100 |

걷잡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기억으로 비로소 완전해집니다.
이 충동은, 이 기억은...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는 그날을, 그날의 나를 부정할 수 없습니다.

| 기준치: | 138/69/27 |
| 굴림: | 10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155/77/31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우리는 달리고, 달립니다.
하얗게 내리고 있는 눈 사이를 비집고 달립니다.
우리의 진행 방향은 어디였습니까?


매서운 겨울바람이 눈에 쓸리듯 담깁니다. 그것은 정말이지 아름다워서,
서러웠습니다.
...
머릿속으로 잃어버렸던 기억들이 침범합니다.
지금까지 당신들이 잊고 있었던 기억입니다.

우리들의 행선지는 어디였습니까?
입김이 하얗게 입술을 적십니다.
아이들이 타고 있을 비행기가 눈앞에 보입니다.


| 기준치: | 161/80/32 |
| 굴림: | 55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138/69/27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104/52/20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기준치: | 155/77/31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저희 비행기는 이륙하겠습니다. .... 그래야, 더 살 수 있잖습니까. 이건 시간 싸움입니다.
통신을 끊겠습니다. 치지지직..... 95678A기... 대답하세요, 치지지지직...

| 기준치: | 30/15/6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대실패 |

| 기준치: | 67/33/13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기준치: | 65/32/13 |
| 굴림: | 2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굴림: | 2 |




먼 길을 돌아 왔죠, 이제부터 선택해야 할 몫은 당신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저기 앉아있는 육체가 그날의 기억, 역사라면.
그날을 재현해야 이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살 수 있습니다.
폭발물을 발견해 가지고 온 카일과 이화가 있습니다.




나 대신 ‘내’가 아파해줄 거니까.


............ 더는 아프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의 기억에 소중한 물건을 놓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주문을 사용하면 됩니다.
나 자신으로 인정하세요, 내 대리품으로 인정하세요.
괴물같이 보였던 것은 나였고, 나는 괴물이었습니다.
둘은 결코... 다르지 않았어요.
그럼... 시작할게.
기억을 발화시키는 대신 저 기억들은 잊게 되겠지요.
우리에겐 저 끔찍한 일들이 없었던 게 되는 겁니다.
사건을 재발시키세요.

여행이 끝이구나······



모두 끝났어······



(말을 마치고 usb를 자기 자리에 올려둔다.)

















최악이었어 다음에 만날 땐 안전한데서 만나자

(붙입니다)



2

(처음으로 친구들에게 살짝 웃음 보였다.)




앉아있는 나 자신은 우리가 지나온 역사 그 자체입니다.
비행기에 폭발물을 넣고 폭파시키면, 공항 대테러 당일의 기억은 날아갑니다.
우리는 기억이 없는 상태로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파할 겁니다. 누구보다 괴롭게 죽을 거예요.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그렇게 죽었던 것처럼...
질식하는 그 얼굴을 빨리 잊어버리고 싶다.
목을 잔뜩 긁어, 바닥을 기어가면서도... 우리는 살고 싶었다.
살아야 했다. 살아있어, 우리는 .... 살아있어.
매캐한 연기를 마시면서도 우리는 서로의 손가락을 다잡고 중얼거렸다.
그게 마치 서로에게 확신을 주려고 그러는 것 같아서.... 나는 울고야 말았다.
아이처럼 울었다. 속을 다 토해낼 것처럼 울었다.
마지막으로 안부를 전한다.
비행기 안에 남아있는, 우리들의 친구. 잊지 않을 4명.
우리들의 기억.
기억 위에 소중한 물건들을 올렸다.
물건을 건네주자, 희미하게 웃는 그 형상은 이제서야 더욱 또렷히 보였다.
당신의 얼굴이다.
마지막 숨을 거두며, 비행기의 철골, 그 깊은 질식으로 몸을 눕히는 당신의 기억이 웃었다.
마치 작별인사를 하듯.
그들을 남겨둔 채로 우리는 활주로 위에 발을 디딘다.
굉음과 함께 불타오르는 비행기, 그 붉은 화염에 질식하고 만다.
기억을 떨구고 만다.
안녕, 안녕. 들리지도 않을 인사를 건네며 소리 죽여 울었다.
하얗고 하얀, 그 겨울. 활주로에 새빨간 희망이 피어올랐다.
이게 내가 떠나 보낸 마지막 기억이다.
우리들의 행선지는 어디입니까?
우리들의 행선지는...

Epilogue
2020년 2월 1일. 사건 현장.
의식이 하얗게 빠져나가는 숨마냥 투명하다. 정신을 못 차리겠다. 구급차 소리가 사방에 가득해, 머리를 울린다.
아, 살았다. 산 것이다. ...... 머리가 아파, 더 이상 생각하기 힘들다.
뭔가, 소중한 게 있었던 것 같은데.
더 이상 기억할 수가 없다.
애초에 우리 언제 어떻게 만나서 여행을 가고 있었더라. 우리, 어디로 여행가고 있었지?
바닥에 누워서 보는 이월 초일의 하늘은 맑고 찬란했다.
이유를 모를 눈물이 볼선을 타고 흘러내린다. 왜 이렇게 슬픈지 모르겠다. 속이 아릿하기만 하다. 깨닫는다.
우리는 아무래도, 소중한 무언가를 불타는 저 비행기 안에 두고 내렸나 보다.
그게 정말 소중해서, 이다지도 슬픈가보다.
...
일주일 후, 졸업식은 조각이 빠진 퍼즐처럼 어딘가 허전한 채 이루어졌다.
무언가 잊은 것 같은데. 빈 의자만큼이나 속이 섧다.
졸업 축하해.
우리들은 꽃다발을 들고 서로를 보며 웃어보였다. 잊지 못할... 졸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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