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꼭 다시 만나자.
[2602] 팬텀 블루 미스트! 제1부 ~저주 받은 보석~ (유아이)
DATE 202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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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ꔫ:* 크툴루의 부름 7판 *: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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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 블루 미스트!

제1부 ~저주 받은 보석~

 

 

𝐊𝐏𝐂
뉴신 (미지)


𝐏𝐂
챠 (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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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24
 
KPC MIJI
 
PC YOUI
 
 
BGM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웬만한 범죄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감옥에 들어가기 일쑤죠.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아, 물론 동정하는 건 아니에요.
 
당신이 괴도였던 것도 어느새 옛말, 정의로운 신입 형사가 되었으니까요!
 
이제 당신에게 죄는 뿌리 뽑아야 할 악덕이며, 악당은 혼쭐을 내줘야 할 불량 씨앗입니다.
상사:“그런데, 벌써 몇 번째 검거에 실패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블루 미스트”의 화려한 예고장입니다.
YOUI:"··· ······."
상사의 고함과 실패의 연속. 고민에 빠져서 턱을 짚었다. 갓 출간된 신문에는 예고장이 떠억하니 올라와있고···.
몇 번째 실패였죠?
손가락을 접고 세어본다.
팬텀 블루 미스트······.
하필 '블루'인가. 그러게, '블루'잖아···!
 
당신이 그를 놓친 것은 단 한 번 뿐이였으나, 경찰 전체의 입장에서는 벌써 두 손을 넘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예고장은, 어렵게 꼬아놓은 퀴즈나 수수께끼도 없이
 
[ 몇 월 며칠 몇 시 몇 분, 가장무도회에서 만나요. ]
 
뿐인 걸요.
 
발송된 예고에는 언제나 그렇듯 곱게 말린 푸른 안개꽃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예고장으로부터 풍기는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경찰들의 속을 까맣게 태웁니다.
상사:“이왕 친절하게 예고장을 보낼 거라면 뭘 훔쳐 가는지도 말해달라고!”
"어휴, 정말…한 놈이 사라져서 잠잠해지나 했더니, 또 한 놈이 나타나서는…”
"쉴 틈이 없잖아, 쉴 틈이.
YOUI:"가장무도회인가요···."
곱게 말린 안개꽃을 본다. 손수 꽃들 모아 말려 염색한걸까? 지난 날 꽃 '실라'를 재배하려고··· 밤낮으로 도감을 열어본 기억이 들쑥 올라왔다.
"킁킁, 상큼하여요."
앳된 목소리는 낮게 깔려 있다. 맵시 없이 혼잣말을 주절거리던 아이가 상사를 바라본다. 반듯한 자세이며 머리를 한 되 모아 묶은 리본이 성실한 자태로 매달려있다.
상사:"그래, 그 괘씸한 놈. 맨날 종이에 향수나 뿌려대고 말이야. 그렇게 할 짓이 없나? 하도 냄새를 맡았더니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YOUI:"저어···"
"괴도는 지금까지 무엇을 훔쳐갔나요?"
생각에 잠겨있다.
조심스럽게 내뱉는 한 마디에 고민이 서렸다.
"향수,"
"··· 확실히 기억에 남는 방법이어요!"
상사:"보석, 그림, 금품에 조각상...돈 되는 건 다 가져갔지."
"아니. 신입은 신문도 안 보고 사나? 범행을 일으킬 때마다 온 매체가 떠들썩한데."
"그래, 기억에 남기는 아주 잘 남지. 안개꽃에 향에..."
YOUI:·······그 방법을 '블루 슈테른'은 쓰지 않았다만······ 말이다! 가령 꽃을 동봉하여 보낸다던가. '실라'가 압화된 책갈피를 보내는 방식을 이용했었지. 가만보자, 공을 들였던 유아이의 지난 선물을··· 상사는 쓰고 있을까? 눈을 굴리며 상사의 책상을 훑었고.
"요즘 바빠서 말이어요."
"우음··· 새로운 괴도가 나타났을 줄은!"
머리에 달린 아호게가 도로롱 흔들린다.
"금품?"
놀랍다는 반응.
"사전조사가 확실한, 꼼꼼한 괴도라고 아이는 주장하여요!"
코를 킁킁댄다.
안개꽃 향기를, 몸소 기억하려는 듯이······.
발그레한 홍조가 전등 불 아래에서 일렁인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범인을 색출해내는 기술도 날로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눈을 피해 음지에서 기어 다니는 죄 많은 그들……
 
사이에서도, 경찰을 우롱하며 훨훨 날아다니는 푸른 안개의 괴도!
 
이번에는 꼭, 반드시…… 그를 붙잡아 보이겠어요!
YOUI:푸른 안개처럼 잡기 어렵구나!
우등생인 유아이는,
외우기 쉽도록 머릿속에 도식화를 빠르게 그린다.
······ 아하하.
이 푸른 괴도님께는,
못 버틸 것이랍니다!
반드시 반드시
──── 너를 붙잡아 보이겠어!
상사:"그 정도는 나도 안다고! 하여간, 신입이라 그런지 뻔한 소리나 하고 말이야. 에잉, 쯧쯧……”
 
주먹을 불끈 쥐고 다짐하는 것도 잠시, 상사의 꼰대질에 당신은 쫓겨나듯 방을 나옵니다.
 
마음먹은 대로 돌아갔다면 만사가 참 쉬웠을 텐데요.
YOUI:다짐에 이어 미소가 뜬다.
아아, 할머니! 상사의 꼰대질은 어디든 만연한가요!
동료1:"오늘은 평소보다 심기가 안 좋으시네요.”
동료2:"왜, 또 그 괴도가……”
YOUI:귀 쫑긋...
 
동료들이 소곤거리다, 당신이 오자 반갑게 맞이합니다.
동료1:"커피 마시고 일해요~ 이럴 때 한숨 돌려야죠.”
YOUI:"안녕하시어요!"
"좋은 아침이야."
발갛게 달아오른 볼이 커피를 먹기 위해서 입술을 벌렸다가, 오물거린다.
 
종이컵 안을 들여다보면, 새까맣고 끈적끈적한 액체 위에 언뜻 당신의 모습이 비치네요.
 
조금 피곤해보이지만 눈빛만은 힘이 들어간.
 
이 정도면 제법 정의로운 경찰 같지 않나요?
 
뿌듯해해도 좋아요.
 
아니, 뿌듯해하자고요.
YOUI:아하암···.
 
마침내 꿈에 그리던 경찰에 들어온 당신은 생각하고는 다른 여러 일에 당황한 적도 있지만 (주차 단속, 무단횡단 단속, 음주 단속, 기타 등등) 팬텀 블루 미스트라는,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대사건에 합류할 기회를 얻었으니까요.
YOUI:오랜만에 꿈 속에서 카피바라 46마리를 쓰담은 덕분일까요······.
눈 밑 다크서클이 그득합니다.
(주차 단속, 무단횡단 단속, 음주 단속, 기타 등등)
... 으로도 바빳다.
동료1:"유아이 씨도 이제 경찰 태가 나네요~ 햇병아리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동료2:"아니, 정말 엊그제였잖아. 몇 달밖에 안 됐다고?”
YOUI:동료의 말을 듣고
커피잔을 내려다봅니다.
몇 달 밖에 되지 않은 경찰 새내기의 얼굴을······.
아아앗? 조금 늙었나?!
열정이 가득한 눈빛만은 잊지 않으려고 해···.
동료1:"아하하, 그랬었나."
"참, 그런데 유아이 씨, 지난번 괴도가 출몰했던 현장에 있었다면서요. 혹시 재미있는 일화 같은 거 없어요?”
YOUI: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6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재미있는 일화라고 한다면, 아마도……
 
자각하기도 전에, 당신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흘러나옵니다.
 
분명히 명화 절도사건이었죠.
 
괴도와 일대일 매치를 했던 역사적인 순간!
YOUI:··· 명화 절도사건을 떠올린다.
마주 본 괴도가,
다시 눈 앞에 그려졌다.
미끄러운 바닥을 짓누르는 뾰족한 구두 굽까지.
아아, 선명하다.
 
동료들의 눈빛이 호기심으로 가득 차오릅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당신은 그때의 일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BGM
 
한 달 전, 달이 뜨지 않은 밤.
 
시내 XX 미술관은 한밤중인데도 전층 불을 밝히고, 숨을 죽인 채 괴도의 침입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입구부터 경찰들이 오가는 차를 경계하고 있네요.
 
당신은 이런 큰 사건에 차출된 것이 처음이라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YOUI:스읍··· 하!
숨을 들이마쉰다.
몸을 둥글게 말아 기척을 숨긴다.
······ 현장에 익숙한 몸놀림.
새내기였음에도,
유아이는 경력직인 것이다!
 
원래 같았다면 신입 중에서도 신입인 당신에겐 기껏해야 순찰 정도가 떨어졌겠지만, 이번엔 운이 좋았어요.
 
괴도가 보낸 예고장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바로 당신이었으니 말이에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세상을 활보하는 건방진 후배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 줄 기회입니다.
YOUI:머리 위 달린 아호게가 안테나 기능을 한다.
몇 미터 근방의 기척까지 감지하여요!
짜릿한 감각이 심장을 스친다.
경찰:"자네가 하마터면 놓칠 뻔한 예고장을 발견했다고 들었네.”
 
높으신 분이 형식적으로, 당신을 칭찬합니다.
경찰:"이 괴도란 것이 참 질이 나빠. 언제, 어디서는 그렇게 꼬박꼬박 잘 쓰면서 뭘 훔치려고 하는지도 적지 않고…… 게다가 예고장을 아무 데나 끼워두니 제때 발견하기도 힘든 일이지.”
 
그렇습니다.
 
이번 예고장은 회수를 위해 내놓은 빈 짜장면 그릇 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막내인 당신은 그릇을 버리다가 우연히 예고장과 눈이 마주쳤고, 그 공을 인정받아 가장 중요한 전시장의 경계를 맡게 되었답니다.
YOUI:"팬텀 블루 미스트···."
하필 짜장면 그릇에 예고장을 숨겨둔 괴도라니.
후배라도 감각이 이상한 거 아닌가?
기왕이면 아름답거나 반짝이거나,
놀랄만한 위치에 숨기는 거라구요······!
킁- 콧김이 버섯처럼 피웅 나온다.
팔짱을 끼고 전시장을 쭉 둘러봤다.
하마터면 버릴 뻔 했거든.
 
어두워서 내부는 잘 보이지 않지만...
경찰:"자, 곧 예고 시간이군. 녀석이 노릴 법한 그림이라면, 분명히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가 틀림없어. 이 미술관에서 최고로 가치 있는 그림이니까.”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
 
이 전시장의 중앙, 오만떼만 경찰들로 바글바글한 안쪽에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커다랗고 휘황찬란한 귀걸이를 한 여인이, 베일을 쓴 채 눈을 내리깔고 있습니다.
YOUI:식곤증에 시야는 등잔 밑이거늘!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
귀걸이를 한 여인을 보고,
자신의 귀를 언뜻 만진다.
YOUI:
교육
기준치: 75/37/15
굴림: 6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 가치를 부정할 수 있는 자는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미술계의 신성!
 
단 한 사람을 그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힘 있는 붓놀림과 터치는 그를 살아 숨 쉬는 이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괴도가 처음 미술관을 목표로 지정했을 때, 모든 사람이 괴도가 노리는 것은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라고 생각했던 것도 당연합니다.
 
“예고 시간 10분 전! 모두 정위치로!”
 
당신은 전시장의 구석 벽에 섭니다.
YOUI:똑똑한 머리를 회전시킨다.
<베일을 쓴 아리아드네>. 확실히 알고 말구요!
벽 뒤로 꼬물꼬물...
선다!
"아이가, 아이가,"
"···반드시 잡아보이겠어요."
 
하지만 지금 위치는...아리아드네와는 다소 멀리 떨어진 곳이라, 이 구역의 경계는 한산하네요.
 
당신 외에 배치된 이는 갓 신입처럼 보이는, 경찰정복을 서투르게 입은 사람입니다.
 
모자가 삐뚤어졌는지 쩔쩔매고 있네요.
 
눈이 마주치자 꾸벅, 인사를 하고……
신입 경찰:"허, 허억, 모자가 떨어졌……”
YOUI:".............?"
 
허둥지둥 소란을 피우는 모습에 저쪽의 경찰들이 눈살을 찌푸립니다.
YOUI:전시장에 오게 된 이유. 초대장을 찾았기 때문에 신입임에도 발탁될 수 있었다. 유아이는 의아한 눈빛으로도 장갑 낀 손을 뻗어 모자를 머리에 씌워준다.
경찰:"거기, 조용히 하게!”
신입 경찰:"죄, 죄송합니닷! 으아, 혀를 깨물었……”
YOUI:"안 우웁···."
인사를 마저 못하고 입을 다문다.
작은 목소리로···.
"가슴의 단추, 넥타이."
정리하는 시늉을 보여주었다.
 
누가 봐도 떠는 모습으로 답을 한 신입 경찰이 당신을 돌아보더니, 미소를 지으며 감사를 표합니다.
신입 경찰:"네, 네...! 얼른 정리할게요..."
떨리는 손길로 허겁지겁 옷매무새를 정돈한다.
 
20대 중반? 상당히 젊어 보여요.
YOUI:옆에 몸을 두고 전시장에 주의를 기울인다.
"··· 이름은?"
"본인. 유아이여요."
소개하듯 넥타이 위로 사뿐히 손 올린다.
신입 경찰:"헉, 그렇군요. 유아이 선배...?"
YOUI:시선은 이쪽에 있지 않다.
신입 경찰:"이름, 제 이름은 성현이라고 해요."
 
"예고 시간 5분 전!”
신입 경찰:"저기, 제가 오늘이 첫 임무라 그런데…… 팬텀 블루, 어쩌고가 그렇게 유명한가요? 미술관 앞에 기자들도 와글바글하고……”
 
신입 경찰이 당신에게 자꾸만 말을 걸어옵니다.
 
아무래도 당신 또한 신입이다보니까, 그런 기류를 감지하고 친해지고 싶어 하는 걸까요?
당신이 아는 [ PHANTOM BLUE MIST ]:반년 전 혜성처럼 나타난 정체를 모르는 도둑.
모두가 탐을 내는, 유명하고 값비싼 물건(명화, 보석, 조각상 등)만 털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경찰이 두렵지 않은 양 사건 전엔 언제나 예고장을 보낸다.
원래 이름이 없었으나, 예고장에 동봉되는 말린 푸른 안개꽃이 대중들 사이에 퍼지자 행동 양상이 비슷했던 이전 세대의 대괴도 < 블루 슈테른 > 의 이름과 비슷한 < 블루 미스트 > 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이름하여 푸른 안개의 괴도!
변장에 능하고, 각종 수를 써 번번이 현장을 탈출, 덕분에 경찰의 원성을 사고 있다. 반대로 매스컴 및 대중에선 일약 스타. 경찰을 제 손 위에 올려놓은 듯 농락하고, 화려한 쇼맨십을 펼치는 괴도 덕분에 블루 미스트 등장 이후론 몇 날 며칠 내내 그의 기사가 실린다.
YOUI:"으응··· 엉······ 어···."
답을 해주려다가도
전시장을 살피느라 바빠,
적절한 문장이 나오질 않았다!
"··· 훔치는 이유가 무얼까."
이전 세대의 대괴도 < 블루 슈테른 >을···
이을, < 블루 미스트 >.
신입 경찰:"선배...?"
YOUI:후배님의 실력 좀 볼까?
화들짝!
힘 빠진 목소리로 답한다.
"네에에···?"
생각이 읽힐까 성급한 웃음이 치명적이다.
신입 경찰:"아, 저...블루 미스트가 그렇게 유명하냐고 물었는데..."
YOUI:완전 가짜 웃음이잖아 이거···!
"유, 유명해."
"혹시 블루 슈테른을 아시어요?"
"걔보단··· 살짝 덜 유명하고."
"변장에 능하고, 술수도 빠르고···."
동공이 위로 향한다.
 
신입 경찰은 음, 으음, 그렇군요...같은 추임새를 넣더니, 문득 묻습니다.
신입 경찰:"인기가 많은 괴도였구나. 선배는, 좋아하시나요?”
YOUI:추임새에 영혼이 들어갔는지
심리학 판정 가능한가요?
:가능합니다.
YOUI: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ㅋㅋㅋㅋㅋ)
:재롱 잘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
YOUI:(넙죽 업드림)
:수치 올리고 리롤 가능합니다.
YOUI:(몇 올릴까요)
:원하시는대로!
YOUI:
심리학
기준치: 90/45/18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감사합니다.)
유아이는.........
가늘고 길게 띈 눈으로
신입을 본다.. 본다.. 본다..
조, 좋아하다니······
내가 괴도를요~!??!
"조, 좋아하다니······."
"내가, 괴도를요~!??!"
 
신입은...제법 흥미있다는 눈으로 당신의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신입 경찰:"아, 역시 형사에게 이런 걸 묻는 건...우문이였을까요? 아하하..."
"하긴, 그래야 정의로운 경찰이죠! 존경스러워요, 선배. 저도 선배에 뒤지지 않도록 힘내야겠습니다.”
 
어라? 아까까지 잔뜩 긴장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제 긴장이 다 풀렸나 보네요.
 
신입 경찰은 휘파람을 불며, 여유롭게 모자를 고쳐 쓰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넉살이 좋은 사람입니다.
YOUI:신입군, 말이 많아졌다···.
넉살이? 상당히 많은? 좋은 사람 같지만.
휘파람까지????
"쉬잇-"
"이어요...!"
신입 경찰:"앗, 넵...!!"
YOUI:눈썹을 치켜뜨고 한 소리 한다.
경찰:"거기, 아까부터 소곤소곤 시끄럽잖아! 예고 시간 10초 전……”
 
그 순간, 화를 내던 그가 아연한 표정을 합니다.
 
방 안의 모든 불이 꺼집니다.
 
암흑이 찾아옵니다.
 
“저, 정전이다!”
 
“어서 비상 전력을!”
YOUI:(휴대폰을 켜서 후래쉬를 비춘다)
 
“젠장, 손전등이라도 켜봐!”
 
삽시간에 전열이 흐트러지며, 손전등 빛이 번뜩거립니다.
 
아직 그림은 무사한 모양이네요.
YOUI:"그림은 무사하여요···."
다만 이 불길하고 찝찝한 기분은,
어디에서 흘러오는 것일까.
신입 경찰:“선배, 벌써 불을...!"
"저도 얼른 킬게요. 문명의 이기! 저 플래시 자주 써요."
 
부스럭거리는 소리. 그런 것치고는 빛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신입 경찰:"슬슬 예고 시간 아닌가요? 정확한 시간이, 아하하, 6, 5, 4……”
YOUI: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살짝 붉어진 얼굴이,
긴장감 가득하다.
 
그가 무언가를 꺼내는 것이 보입니다.
 
핸드폰일까요?
 
당신의 눈앞에 보인 것은,
 
BGM
 
“3”
 
“2”
 
“1”
 
“아하하, 다들 눈 조심하세요!”
 
작은 구슬!
 
눈을 찌르는 듯 강렬한 빛이 터집니다.
 
섬광탄입니다.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뜨고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디선가 욕설이 들립니다.
 
"녀석이 왔다!!! 벽을 더듬어! 아리아드네를 지켜라!”
YOUI:"으아앗······!"
눈을 질끈 감고 고통을 호소한다.
"아리, 아리아드!"
무의식적으로 눈가를 덮고 팔을 뻗는다. 저멀리.
"... 지키겠어요!"
 
그러는 당신의 바로 옆에서, 낯선 목소리가 들립니다.
BLUE MIST:"이런 상황에도 막힘없이 지휘하시다니, 저희 나라의 경찰은 대단하네요.”
"안타깝게도, 물건은 이미 챙겨 버렸지만요."
YOUI:고개를 돌린다.
시야는 마모되었나?
시각이 없다면 청각, 후각,
어떤 방도를 써서라도······.
"미스트···."
 
당신의 감각이 잡아내는 건 안개꽃 항 뿐입니다.
YOUI:안개꽃향 쪽으로 달려간다.
보이지 않더라도,
무작정 뛴다.
그렇게 실라의 향이,
안개꽃을 쫒아가 뒤섞이려고 하였다.
쿵!
이내 자기 발에 걸려 바닥에 고개를 내리꽂는다.
"보, 보이질 않아요···!"
"보이질 않아···."
분에 못이겨서 주먹으로 바닥을 치고,
언성을 높였다.
BLUE MIST:"너무 가까운 곳에서 터뜨려 버렸네요, 죄송해요."
 
제대로 앞을 볼 수도 없는 당신의 머리에, 펄럭, 정장의 자켓이 씌워집니다.
 
향수라도 뿌려둔 듯, 짙은 안개꽃의 향기가 콧속으로 들어찹니다.
BLUE MIST:“이것저것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선배님. 그럼 오늘은 이만 가볼게요.”
YOUI:곧장 떠나갈 꽃잎을 향해 묻는다.
BLUE MIST:"눈은 조금 쉬시면 나아질 거예요."
YOUI:"······ ···."
"······내가 "
"누군지 아시어요?"
BLUE MIST:"으음, 그야~ 햇병아리 경찰, 유아이 선배님이시죠."
 
구둣발 소리가 울립니다.
 
이대로 그를 보내줄 건가요?
 
괴도, 팬텀 블루 미스트잖아요?
 
만나면 잔뜩 잔소리를 해 주려고 마음먹었던 후배입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당신을 놀렸던 괴도인데, 설마 아무것도 안 하고 내버려 둘 생각은 아니겠죠?
 
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납니다.
 
방향은, 정확해요.
YOUI:"······ ···."
 
이대로 달려들면 붙잡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떠나보낸다. 라고 할 줄 알았나요?
유아이가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우후후, 후후···."
"팬텀 블루 미스트도, 아직은······."
"햇병아리인가봐요!"
"오답 투성이라니···."
블루 슈테른.
과거의 괴도, 블루 슈테른이
현재의 괴도를 만났다.
달려든다.
YOUI:밤하늘을 가르던 손놀림이,
근접전(격투)
기준치: 25/12/5
굴림: 39
판정결과: 실패
허공의 별을 딴다.
··· 몸의 기억을 되살리자.
갸롯테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은 정통으로 몸통박치기에 성공합니다.
 
당신에게도 얼얼한 충격이 오네요.
YOUI:용기와 희망을 위해서 배워논 기술.
나의 품에 다른 꽃향이 파고들 지언정···
실라의 만개를 꿈꾼다.
 
이건 예상 못했는지, 괴도가 당황한 소리를 냅니다.
YOUI:"···아하하."
"잡았다. 잡았답니다!"
손을 마구 뻗어서
 
쿠당탕!
YOUI:옷가지를 마구 잡는다.
BLUE MIST:"잠깐, 잠깐만요, 위험해요!”
YOUI:가슴팍이든, 어디든. 마구 마구 잡는다.
BLUE MIST:"으아아아...!!"
 
팔다리가 엉키고, 서로에게 주먹질을 하고, 육탄전이 계속되다가……
YOUI:전혀 안 보이지만──────!
YOUI:허리 꽉 붙든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4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의 바로 앞에 있는 괴도가, 불현듯 자신의 머리카락을 왼쪽 귀 뒤로 넘겨 만지작거리는 듯한 동작을 합니다.
 
이런 순간에, 갑자기?
 
그러나, 당신이 어떤 행동을 취하기도 전에...
 
당신은 나동그라집니다.
YOUI:살랑···
머리카락이 흐드려져
작은 실이 흩어지는 소리가 났다.
 
다른 경찰들이 모조리 이쪽으로 달려듭니다.
 
섬광탄의 효력이 사라질 때까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정신을 차리자, 창문은 훤히 열려 있고, 괴도는 온데간데없을뿐더러……
 
당신의 손에는, 찢어진 장갑 조각만이 남아있었습니다.
 
 
BGM
 
……
 
……그런 일이 있었죠.
 
미술관이 잃어버린 것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사실 인기가 없다 못해 아무도 정확한 이름을 몰랐던 낡은 그림이라고 합니다.
 
미술관 측은 아리아드네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니 되었다며 이 이상 경찰을 추궁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오히려, 팬텀 블루 미스트가 훔쳐 간 그림이라며 해당 그림의 기념품을 제작해 큰 이익을 거뒀다는 소문이 들려옵니다.
동료2:“유아이 씨도 참, 고생이 많네요. 하마터면 잡을 뻔했는데 아깝다.”
 
어느새 식어버린 커피를 들이켭니다.
 
입맛이 씁니다.
YOUI:인기가 없던 무명의 그림을······.
커피가 쓰다.
손수건에 소중히 보관해놓은 '장갑 조각'을 꺼냈다가 다시 집어넣었다.
"내 손 안에 괴도가 들어왔어요."
"비록 놓쳤지만···."
참 이상하다. 실력이 좋네. 가슴팍도 잡고! 허리춤도 꽉 잡아놨는데······ 어떻게 도망을 간 걸까?
갸웃... 갸웃..
 
그날로부터 벌써 한 달이 흘렀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리벤지 매치!
 
전날 밤 당신이 두고 간 슬리퍼 밑에서, 예고장이 발견되었기 때문이에요.
YOUI:"리벤지 매치야!"
"아자앗!"
 
늘 그렇듯, 말린 안개꽃에 고풍스런 장미 향과 함께.
YOUI:... 후후! 곤란하겠죠.
이 유아이가 자꾸 발견을 해버리니까!
선배로써 모른 척 하려다가.
부끄러울까봐 알아채주는 것이어요.
장미 향···.
찢어진 장갑에도 그 향을 적셔놨다.
하룻밤 동안 함께 넣어놓으니
향이 잘 옮겨붙었다.
"블루 미스트──────."
장갑조각이 들린 손수건 꾹 누른다.
 
이번에 팬텀 블루 미스트가 노리는 장소는 사흘 후 열리는 <가장무도회>라고 합니다.
 
고위층들이 해마다 여는 즐거운 유희라, 경찰을 단체로 들일 수 없다는 명령에 다들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도 당신이 합류할 수 있었던 건 다행이라고나 할까요.
YOUI: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가장무도회가 열리는 장소는 ‘야수회’라고 불리는 어떤 종교단체의 건물이며, 아주 귀한 보석을 갖고 있다고 했었죠.
 
그 이상은 금기시되는지 더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YOUI:기회다. 다시금 붙잡을 수 있는 선택지.
"야수회······ 아주 귀한 보석."
휴대폰을 꺼내들어서 웹에 접속한다.
비장의 딥문서를 켰다. (!!!)
검색을 해볼 수 있을까?
:가능합니다.
YOUI: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 사이트를 통해서 '1분당 꼬리 942회를 흔드는 괴짜 강아지도 찾아냈었죠······.
아이의 실력이어요~♪
 
정보를 꼼꼼히 통제한 모양일까요? 딱히 도움이 될만한 것은 없습니다.
 
무도회 날이 그들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라는 정보 뿐이에요.
YOUI:이 아이,
매우 폐쇄적인 종교 단체임을 알았답니다!
동료1:“어휴...이제 일이나 합시다, 일. 파티 다녀오면 어땠는지 이야기해주시고요. 아, 오늘 점심은 피자 어때요?”
동료2:“피자 좋지! 나는…… 하와이안!”
동료1:“아 지난번에도 그거 시켰잖아요, 저 파인애플 싫다니까 자꾸 그러네.”
YOUI:"아이는 블루베리 피자가 좋아요!"
손 든다.
"파인애플도 나쁘지 않지만······."
동료1:"에이, 그건 또 뭐예요? 다들 취향이 왜 이래요!"
 
불평하는 동료를 뒤로하고, 당신은 자리로 돌아와 예고장의 사진을 살펴봅니다.
YOUI: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괴도의 예고장은 그때그때 다른 편지, 다른 글씨, 다른 말투지만 푸른 안개꽃과 향만큼은 한결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가장무도회>에 입장을 허가받은 건 당신과 몇 명의 경찰.
 
제대로 사복을 입어야 한다고 했었죠.
 
차라리 경찰을 가장한 척, 정복을 입고 가면 안 되나?
 
잠깐, 이거 괜찮은 것 같습니다.
YOUI:다른 글씨체 연구를 하다니. 신문을 잘라서 붙이는 아이의 시대와는 다르구나.
정복······.
아이는 경찰로써 괴도를 잡을 거랍니다!
······ 경찰을 가장하자.
옷의 허리춤을 마구 조인다!
 
그래요, 당신은 경찰정복을 입은 채 무도회에 참가하기로 결심합니다.
 
결행 일시는 사흘 후. 그 후로 잠을 잘 때마다, 꿈 속에서 괴도가 나타나 당신을 바짝 약 올리고는 사라집니다.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어……
동료3:“아, 피자 온 것 같네. 막내가 나가라!”
YOUI:............ 손수건 속 장갑쪼가리를 노려본다.
뚜벅뚜벅 뚜벅 나갑니다.
 
본때를 보여주고 말겠다고……당신은 피자를 받으러 나갑니다.
YOUI:심장 부근에서 꽉 쥐었다가,
피자를 받기 위해 문을 열었다.
 
피자 배달부는 헬멧을 쓴 채로, 오토바이 옆에 서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을 보자 “주문 감사합니다!” 하는 말과 함께 피자판을 잔뜩 얹어주네요.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가득 피어오릅니다.
YOUI:킁킁....
 
결국 파인애플이 든 피자 반, 들어있지 않은 피자 반을 시켰던가요.
YOUI:발그레한 얼굴이 더욱 달아올라서 환호한다.
도롱도롱!
맛있는 피자 타임이다!
피자 배달부:“열 번 시키면 피자 한 판이 무료거든요. 이제 아홉 번이니까, 네. 다음 주문하실 때 꼭! 쿠폰 사용하신다고 말씀해주세요~”
YOUI:"자아, 자 도착이어요~"
힘을 잔뜩 사용해서 피자를 들고,
배달부에게 눈맞춤을 한다.
"감사하여요."
"수고하세요."
주문대로 파인애플 반, 파인애플 없이 반.
알맞게 배달이 됐답니다!
피자 배달부:“그럼 이만 가보겠…… 아, 아으으윽……”
 
오토바이에 올라타던 배달부가 오른쪽 무릎을 부딪쳤는지 크게 아파하는 소리를 냅니다.
 
그렇게 세게 부딪친 것 같지도 않은데, 엄살이 심하네요.
YOUI:깜짝 놀라 입을 가리더니 몸을 숙인다.
"크- 크게 부딪히셨나요?"
피자 배달부:“아, 아니에요. 이게 참, 한 달 전에 멍이 든 건데 아직도 안 나서 말이에요. 그때 그 사람이 너무 끈질겨서 원…… 하하하하…… 신경 쓰지 마세요!”
YOUI:"아."
깜짝 놀라더니.
"한 달 전인가요?"
소매를 불쑥 걷어서 본인의 상처도 보여준다!
"신기하여라~. 아이도요."
"한 달 전 멍이 낫질 않아서······."
"움직임에도 불편하고 참 곤란하지요?"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피자 배달부:"하, 하하. 별 일 아니였어요."
YOUI:피자를 바닥에 두고 배달부가 오토바이를 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피자 배달부:"감사합니다~ 아차차, 다음 배달 시간이 또 이렇게 밀려서는…… 지각이다, 지각! 너무 늦으면 여왕님께 목이 잘릴 거예요~”
 
피자 배달부는 전속력으로 바이크를 몰아 도망칩니다.
YOUI:여왕님?
저기, 저기요.
왜 도망치셔요?
어째서?
허공을 향해 손 내밀고 있다. (...)
 
당신이 애매한 포즈로 멍...하니 서있으면,
동료2:“피자 다 식겠다! 얼른 들어와요!
 
동료가 당신을 부릅니다.
YOUI:피자를 쌓아올려서 가져가봅니다···.
 
당신이 가져간 피자로, 순식간에 사무실이 시끌시끌해집니다.
 
당신도 식은 피자 한 조각을 먹으며...
YOUI:오물오물....
식엇다........
추욱...
리본이 바닥을 향해 처진다..
아이도....
유아이도..
따듯한 피자 먹을 줄 안다구요...
지능
기준치: 75/37/15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생각합니다.
 
따뜻한 피자...가 아니라!
 
틀림없어요.
 
헷갈릴 리가 없죠.
 
저 사람, 팬텀 블루 미스트라고요.
YOUI:.
피자를 찢는다.
 
경찰이 뭘 하고 있는지 염탐하러 온 게 아닐까요?
 
단 하나의 정보라도 줄까 보냐……
 
당장이라도 괴도를 감옥에 집어넣고 싶어집니다.
 
강한 분노와 사명감이 치밉니다.
YOUI:"··· ······."
"피자 없는 감옥에···."
"차가운 피자만 있는 감옥으로···."
중얼중얼, 중얼···.
YOUI: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자를 더 찢는다.
 
아, 파인애플이 떨어져버렸습니다……
YOUI:차가운 눈으로 떨어진 파인애플을 본다···.
얼굴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였지만.
괴도한테 노란색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죄 없는 파인애플을 노려보다 치우기 위해서 집어들었다. 땅바닥에 음식물을 버리면 안돼!
 
음, 바닥은 깔끔해졌군요.
 
새콤한 파인애플 향에 괜히 기분이 오묘해집니다.
YOUI:버릴 파인애플 표면을 꾹 누른다.
구멍이 생기는가?
손놀림
기준치: 40/20/8
굴림: 63
판정결과: 실패
··· 버석버석 웃는다.
"블루 미스트······."
절대,
가만두지
않겠어요!
승부욕이 불타오른다.
 
 
BGM
 
그렇게 사흘이 흐릅니다.
 
당신은 그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그때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괴도의 괴롭힘에 시달려 다소 피로해집니다.
 
무단횡단을 하는 할아버지로 변장하거나, 인형을 잃어버렸다며 우는 아이로 변장하거나,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로 변장하거나.
 
아니, 뭐 모두가 괴도는 아니겠지만요.
 
그래도 그 괴도라면 당신을 괴롭히러 오는 게 당연하다니까요.
 
한 명 정도는 괴도였을걸요? 오른쪽 무릎을 다친 사람들이 어디 그렇게 흔하겠어요!
 
어쨌든, 현재 당신은 가장무도회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도시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이곳은, 야수회 소유의 건물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종교니 정교는 아닌 듯한데, 고위층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니 뭐라고 지적하기도 어렵습니다.
 
게다가 정보를 어찌나 꼼꼼하게 통제하는지, 딥 웹에 서치해도 나오질 않아요.
YOUI:유아이는 습관이 들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무릎을 똑 떼어갈 듯이
노려보는 바람에
첫 만남에도 얼굴이 아닌 무릎을 보고,
자신의 행동이 '유별난 사람'과 닮았다는 깨닮음을 얻었다. 아이는 다소 곤란한 행색으로, 발간 손바닥으로 데워진 볼을 비적비적 가리려 애를 쓴다.
무단횡단을 하는 할아버지,
인형을 잃어버린 우는 아이,
술을 마시고 난동을 부리는 아저씨,
··· ··· ······.
다음 변장은 산책하는 강아지일까?
가장무도회장에 멍멍이가 들어온다면
곤란하겠지만,
참으로 귀여울 터이니 말이죠!
유아이는 고슴도치파 강아지파 1
··· 충성스런 멍뭉이도 좋으나,
고슴도치의 뾰족함도··· ······.
나쁘지 않은데··· 우으······.
 
잠깐! 생각이 다른 쪽으로 흘러갔어요!
 
괴도에게 당한 건 괘씸하지만, 지금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YOUI:고개를 들어 야수회 건물을 살펴본다.
"흐읍!"
주먹 꽈아악.
"임무를 까먹어선 안되어요···."
 
건물 주변엔 이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온 고급 자동차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총 3층짜리 건물로, 1층에는 휴게실, 2층에는 식당, 그리고 3층에는 기도실로 쓰이는 넓은 강당이 있습니다.
 
현재는 파티에 걸맞게 휴게실 구역, 레스토랑 구역, 본회장으로 나뉘어 손님을 맞고 있습니다.
 
단 하나뿐인 계단을 올라가 3층에 도착하면, 회장 안은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맛좋은 음식과 음료가 가득하네요.
 
경찰정복을 입고 온 당신을 ‘경찰 코스튬’을 입은 참가자라고 모두가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YOUI:정복을 가다듬었다.
어서 보셔요!
유아이의 경찰 코스튬이란다.
... 라는 컨셉이지만.
화려하고 독특한 옷을 입고 있어요······.
코스... 플레이어? 서코? (...등 어젯밤 열심히 검색하며 알아낸 정보를 기억해낸다)
쿠키를 하나 집어들고,
이빨로 베어먹는다. 무슨 맛일까?
 
초코칩의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주위에서는 화려한 드레스나 연미복, 당신이 알지 못하는 만화 캐릭터 코스튬, 슈퍼맨을 위시한 히어로들, 마법사나 할로윈 코스튬 같은 것들도 보이네요.
 
하지만 당신이 가장 거슬리는 건……
 
“등장, 등장! 팬텀 블루 미스트의 화려한 등장입니다!”
YOUI:"무난한 초코칩이여요."
 
“잠깐! 사칭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나야말로 진정한 팬텀 블루 미스트!”
 
……그 괴도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이겠죠!
YOUI:"사람의 마음을 홀······."
"아!"
...................................
...............................................................
.....................................
 
얼추 돌아보아도 66명 정도는 괴도 행세를 하며 돌아다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래서야 진짜가 나타나더라도 얼른 잡을 수 없겠어요.
 
몇 없는 사복 경찰들도 하나같이 당황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이 치직거리더니, 음성을 토해냅니다.
YOUI:................... 지지 않고
블루 슈테른의 코스프레를 눈으로 찾습니다.
그래 맞아요!
딴짓이어요!!!!
흥!!!!!!!!!!
YOUI: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8명 정도는...있는 것 같군요.
YOUI:무전기와 연결된 이어폰의 음성을 듣고 청각을 날카롭게 세운다.
...................
복귀할까요?
....................... 이 정도면
괴도로 복귀하는쪽이 좋지 않을까요?
YOUI:블루 슈테른도···
YOUI:인기 있을 자격이······
 
그런 지령과 함께 당신은 혼자가 되었습니다.
YOUI:부들부들... 떨면서
 
예고 시간까지는 앞으로 세 시간. 파티라도 즐겨볼까요?
YOUI:괴도를 잡겠다는 마음을
간신히 잡아낸다.
 
당신이 회장을 전체적으로 둘러본 결과, 우선 가장 넓은 [본회장]에서는 쉴새 없이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쓸 만한 정보를 ‘탐문’으로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외 2층 [레스토랑] 구역은 앉아서,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개방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1층 [휴게실] 구역은 떠들썩한 파티에서 한숨 돌려 휴식할 수 있고요.
 
특별한 지령이 없는 한, 우선은 본회장부터 둘러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YOUI:66명.................
:한 구역을 둘러볼 때마다 한 시간이 지난다는 전제입니다. 현재 탐사자가 있는 곳은 본회장입니다.
YOUI:심각한 메이저 아닌가요?
어젯밤 배운 용어로 확실히 표현이 가능했다······.
"잘 하자. 유아이."
"탐문의 시작이어요!"
... 라고 해봤자, 
괴도 코스프레가 잔뜩이지만.
본회장을 둘러본다.
YOUI: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당신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그룹이 있습니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이네요.
 
순서대로 말을 걸어볼까요?
YOUI: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에게 다가간다. 안전에 책임을 지는 경찰의 미소.
"과자가 맛있답니다."
"음료도 드셔보셨나요?"
스윽, 쟁반에 올려든 디저트를 챙겨서 내민다.
······ 감쪽 같은 경찰 행세이다. 경찰이지만.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어머, 귀여운 꼬마 형사님이시네요."
빙긋 웃으며 디저트를 집어든다.
“경찰 옷이 참 잘 어울려요! 이런 경찰만 있었다면 범죄는 벌써 사라지고도 남았을 거예요."
YOUI:꼬, 꼬마.
유아이 키는 160 가까운 여성···.
돌처럼 순간 굳었다가,
과자를 먹는 여성에게
볼을 간신히 당겨 웃는다.
억? 억지? 억지 웃음?
··· 우후후. 후후!
"평소 디저트 쪽에 관심이 있으셔요?"
...... 다리를 절지 않는지 이동을 유도한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가끔은 이런 일탈도 즐거운 법이죠."
우아한 움직임으로 근처의 디저트 테이블로 다가가 마카롱 몇 개를 들고 왔다.
"잠, 그거 아시나요? 오늘 팬텀 블루 미스트가 올지도 모른대요. 분명히 멋진 사람이겠죠? 그걸 보려고 몰래 들어온 외부인들도 몇몇 있다는 걸요."
YOUI:눈구멍을 크게 본다!!!!!
··· ······ 다리가.
멀쩡한 걸요······.
우아한 움직임이구요,
··· ······.
마카롱을 좋아하시는 걸······ ···.
"아아, 몰래 들어온 외부인인가요!"
너스레를 떨었다.
"어~디가~~ 인기 요소인지는~"
"잘 따져봐야 한~다고 생각~~~~하아아여요~."
"···시민들의 안목이 옳겠지만······."
중얼 중얼···
"누군데요? 그래서 그,"
"떠들썩한 괴도를 보러 온 외부인이?"
아호게가 전파를 타듯 이쪽저쪽 째진다.
입술을 앵두알 크기로 열면서 손바닥 대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으음, 그러게요...겉으로는 일반 참가자들과 구분할 수 없으니까요. 초대장 검문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마카롱 작게 한 입 베어물었다.
"괴도는 뭘 훔쳐 가려는 걸까요? 제 목걸이를 탐내진 않겠죠? 정말 비싼 최고급 루비로 만든 거란 말이에요. 이걸 잃어버리면 너무 슬플 거예요."
YOUI:초대장 검문··· ······.
엄청난 인파가 몰린 공간에서 한 명 한 명 붙잡고, 신분을 확인하는 행동은 인력 낭비, 손님들의 원성까지 듣기 좋은 불확실한 판단이었다. 괴도가 훔쳐가려고 하는 것. 비싸고 최고급 루비로 만든 목걸이는 아닐 터이다. 희귀하고 가격대가 높은 희소성의 물건은 정답이 아니다. 아이는 알아버렸다. 떨어진 촛농이다. [본회장]에 모여 그윽한 열기로 수다를 떠는 야수회의 정수란······. 사람들의 분장이 하나로 모이고, 양초에 눌러붙어 굳은 방울이다.
정복을 입은 유아이가 인파 속에 껴있다. 쿠키를 든 손을 본다. 장갑을 끼고 있다. 괴도의 장갑을 닮은──... 어느 신입 경찰의 보호구를.
"아주 귀한 보석,"
"··· 이겠어요."
뜻이 있을지도 몰라.
야수회에 정보값이 큰 보석이 있는가 탐문을 해보자.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아, 그러고 보면 야수회에서 애지중지하는 보석이 하나 있대요. 황금빛이 아름답다고 했던가. 그래도 전 제 루비가 제일 좋지만요."
YOUI:"아아, 루비는 걱정 마시어요···."
다급한 손을 내저어보기!
"이 유아이가!"
"책임지고!"
"지켜드릴 테니까요─────!!"
답지 않게 흥분하며 콧김을 내뿜다가 멈춘다.
실, 실수우우우우우우다.
"애지중지하던 보석은 황금빛이어요~?"
큼큼, 박자를 끊고
다급하게 목표를 포착해서 화제를 돌렸다.
안··· 안 들켰어······?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네에, 그렇다고 들었어요. 소문일 뿐이라 저도 자세한 건 잘 모르지만요."
YOUI:상냥한 얼굴로 유아이는 감사의 인사를 건낸다. 서둘리 자리에서 빠져나왔다.
경찰의 정체를 들켜선 곤란하다······.
셜록홈즈의 옷을 입은 사람에게 서서히 다가간다.
....... (은밀행동으로 '왁!' 놀래킬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YOUI:
은밀행동
기준치: 20/10/4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당신은 나를 깨달았는가?
 
살금살금 다가가려다...
 
휙! 돌아본 그와 눈이 마주칩니다.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뭐 하시는 거죠?"
YOUI:······ 유아이가 가느다랗게 웃는다.
계획 성공이다.
"······ 와아,"
"와아아아아···."
손바닥을 살포시 겹치며 모았다.
"탐정의 옷을 입은 사람들은 달라요······."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
제법 총명해 보이시는군요."
"아, 제가 아무한테나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눈이 높거든요. 그런데 경찰보단, 당신도 다른 탐정 옷을 입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알다시피 추리 소설에서 경찰은 번번이 범인을 놓치는 존재로 등장하기 마련이잖아요."
YOUI:"조용히 다가왔는데···."
"바로 알아차린 것이죠? 역시나!"
속닥 속닥.
"야수회가 아끼는 황금색의 보석이 무엇인지,"
"아이는"
"총명한 탐정 씨의 의견을 듣고 싶어졌답니다···!"
반짝.. 눈 반짝 반짝...
경찰 옷보단 탐정이라. 괴도와 탐정 조합도 휼륭하다!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아아, 그거 말인가요."
"이곳에 저주받은 보석이 있다곤 하던데, 정말인진 모르겠네요. 소유주에게 불행을 가져다준다고 했나……"
"결국 트릭은 마지막에 들통나기 마련이죠. 유독성의 물질이 발라져 있다거나, 방사능이 새어 나오고 있다거나. 그런 거 아니겠어요?”
YOUI:오오··· 존경의 탄식과 함께 작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불행을 가져다주는 저주받은 보석을,"
"야수회가 아끼는 건가요······."
"아이는 조금 당혹스러울지도!"
끙. 진심이다.
불길하고 저주 받은 물건일 텐데?!
야수회··· 도통 의심스러운 단체여요!!!!
"유독성 물질과 방사능······!"
"좋은 추리였답니다!"
윙크+별과 따봉을 날리면서 자리를 떠난다.
마지막으로 뱀파이어 복장을 향해서 움직여요!
 
그에게 접근하면, 그는 금방 기척을 느끼고 당신을 돌아봅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아, 처음 뵙는 분이네요."
“저는 이 가장무도회가 너무 좋아, 매년 참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시계토끼의 분장을 했어요. 아시나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건데.”
“여긴 야수회, 라고 하는 종교단체의 건물이에요. 위대한 신을 섬기며 그 신의 가르침을 설파하는 교단이죠. 관심이 있으시다면 언제라도 환영이지만, 오늘만큼은 파티를 즐겨주세요.”
YOUI:권총을 꺼내듭니다.
자세를 잡아봅니다. "꼼짝 마."
"어, 어떠신가요."
총구를 남성에게 내민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움찔! 떨더니 말한다.
"멋진 경찰입니다. 총이 제법...진짜같네요."
당신이 든 총 빠안히 바라본다.
"만일 정말 경찰이라면, 꼭 그 망할 도둑을 잡아주세요. 그렇다고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진 마시고요. 손님들이 불안해하니까.”
YOUI:"··· 아이는 어디까지나"
"경찰이 아닌 코스튜?"
"코스? 플레이어랍니다."
변칙행동을 하면서도 잡입수사의 덕목을 지킨다. 시계토끼 분장에는 막대한 노력과 고장나지 않는 시계가 필요하다. 괴도가 찾아올 시각까지 앞으로 2시간···.
아이는 앨리스의 나오는 시계토끼의 힘을 빌려서라도 초침의 세밀한 걸음을 인지하고 싶다. 이마의 땀을 닦았다. 괴도를 잡기 위해서라도······ 아이는, 괴도가 아니다, 경찰이 아니다, 괴도가 아니다, 경찰이 아니다. 위대한 신의 이름을 아시는 걸까요. 유아이가 덧붙인다.
총구는 여전히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을 겨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코스, 코스튜플레이어..."
끄덕끄덕. 고개 끄덕인다. 요즘 젊은이들은 그런 일도 하는군.
"위대한...하하, 굼금하다면 가입해 직접 알아보는 건 어떤지."
빙긋 웃었다. 하지만 그 속에는 명백한 단호함이 담겼다.
YOUI:여기서 총구를 당기면!!!!!
일파만파 소란이 켜져서
괴도를 잡을 수 없을 것이어요!
그러니······.
말하라고 협박할 수 없다.
정의를 위해서라도 쿠으~~!!
(물론 경찰은 시민에게 이유 없는 사격을 하면 안된다)
"가입을 하면 알 수 있나요?"
"어디로 가야할까요??"
두리번 두리번
"아이가··· 살짝 길치인지라."
사실이다.
총을 주머니에 넣는당.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나중에...나중에, 다시 보도록 하죠."
느끼하게 웃었다.
"오늘은 이만 파티를 즐기세요, 코, 코스튜 플레이어 형사님."
YOUI:이상한 별명이..........
생겨버렷어요.................☆
이마에서 흐른 땀인지
눈물인지 모르고
 
BGM
 
당신이 탐문을 끝내면, 무도회장의 음악이 한층 경쾌하고 신나는 무도곡으로 변합니다.
 
사람들이 쌍을 지어 춤을 추기 시작하는군요.
 
달리 파트너가 없는 당신은 그런 대열을 피해 구석으로 밀려납니다.
 
월 플라워가 될 준비는 되었나요?
 
그 순간,
BLUE MIST:“멋진 형사님, 저를 잡아가려고 오셨나요?”
 
당신에게 팬텀 블루 미스트가 말을 걸어옵니다.
 
……아, 팬텀 블루 미스트의 옷을 입은 사람이요.
 
엄밀하게는 말입니다.
YOUI:"······ ···."
"바보 같은 후배를 잡는 건······."
"아이의 몫이라서."
팬텀 블루 미스트의 옷을 입은 사람을
단호히 보는 시선이다.
 
어쩐지 생김새가 흐릿해 정확히 어떤 인상인지는 잘 알 수 없었습니다만, 세간에 널리 퍼진 ‘팬텀 블루 미스트’를 그대로 재현한 것 같군요.
 
모노클, 어깨에 걸친 정장 자켓, 검은 베스트.
YOUI: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의 왼쪽 귀에만 푸른 안개꽃 모양의 귀걸이가 달려 있습니다.
 
반대쪽은 평범한 검은 귀걸이에요.
 
양쪽이 다른 귀걸이라니, 특이하네요.
 
당신이 귀걸이를 물끄러미 보자, 그는 호의적인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귀를 가리는 동작을 취합니다.
YOUI:"귀의··· 그 안개꽃 모양 귀걸이."
"블루 슈테른의 꽃은,"
"별을 닮아서······ 하늘을 날아다니고자."
"망토에 장식되곤 했어요."
"······ 의미가 무엇일까요."
안개꽃 귀걸이를,
묻는 듯 하다.
월 플라워를 진즉에 예상하였는지 유아이가 팔짱을 낀다.
사람에 밀려 벽에 몸을 기대었고,
귀를 가리는 손을 곁눈질로 따라간다.
BLUE MIST:"블루 슈테른..."
"몇년 전에 홀연히 사라진 그 푸른 괴도를 말씀하시는 거군요."
빙긋 웃었다.
"그런 의미를 담고 있었나요?"
"죄송하지만, 블루 미스트의 푸른 안개꽃에 대해서는...답해드릴 수 없겠네요."
"본인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추측하건대, 단순하게 좋아하는 꽃 아니였을까요?"
YOUI:"사라진 괴도를 찾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와 다름이 없어요."
푸흣······ 발그레 웃기 시작한다.
여태 인상을 쓰느라 힘 주던 이마가 부드럽게 풀린다.
"경찰이 괴도를 잡는다길래······."
"웃음이 나왔답니다."
"괴도가 좋아하는 꽃 한 송이조차,"
"모르면서···."
"······ ··· 어째서 좋아할까요?"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이유가 있다면··· 그, 그것은."
"무슨 느낌이어요?"
···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
사랑을 해보지 못한 아이가,
야수회장의 샹글리제를 멍하니 올려본다.
BLUE MIST:"웃으니 훨씬 예쁘세요."
"괴도의 호불호 따위, 경찰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잖아요."
"그저 체포 대상일 뿐이니까..."
그 물음에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눈꼬리가 휘어지고, 눈동자에 어둠이 드리운다.
"글쎄요. 그건 아마...하루종인 그것에 빠져 살아도 부족하다, 아닐까요?"
고개를 들고 당신을 바라본다.
“저는 미지라고 해요. 당장 체포하려는 게 아니라면, 함께 춤을 춰 주실래요?”
YOUI:"그것이 말이야··· 체포 대상에서 단순하게 끝내면 안되어요."
단정하게 묶은 유아이의 머리카락이 흐느적거렸다. 주먹을 쥐고 있다. 면장갑의 손이 공기의 단면을 차단한다.
"경찰이란 존재는··· 괴도에게 번거롭고 귀찮지만, 유희를 보여줄 수 있는 관객이라서······."
"자신의 처지를 알고 있어야 해."
단호하나 우아한 어투.
"나를, 기록해줄 대상에게 잊히지 못하고, 후회할 수 있는 아쉬운 순간을 심을 수 있다는 건···."
더는 말을 잇지 않았다. 빛 번짐 아래 차츰 줄어드는 눈동자 색이 희끗하다. 야수회의 소란에 정신이 예처럼 날카롭지가 않다. 모두 몸을 흔들고 웃고 떠들며 춤을 추는 거리에서, 모퉁이 등을 기대고 외로이 너를 담는다. ······ 저어, 혼자 있는 것은, 익숙하여요.
"미지."
"이름은 뜻은요?"
"어디서 찾아왔어?"
"우···."
"분위기에 이끌려서 그만!"
홍조에 달아오른 볼을, 아니 원래도 벌겋다!
자기 뺨을 짝짝 심하게 때려버린다. 울긋불긋 핏줄이 터져서 달아오른 볼로, 발 공손히 모으고 너를 올려봤다.
··· 미지의 뒤로 지나가던 65명의 괴도 코스튬에서 시선을 뗀다.
BLUE MIST:"독특한 사고방식이네요."
"괴도가 단순한 범죄자가 아니라, 무대 위에 올라 관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엔터테이너로서 기능한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그런데 어째, 괴도의 임장에서말씀하시는 것처럼 들리네요."
억측일까요? 덧붙이곤 빙긋 웃는다.
제게 관심이 많으시네요, 형사님은~
미지의 존재라서 그런가.
"아하하, 진정하세요. 보아하니 직전에 드렸던 말씀도 기억하지 못 하시는 것 같은데..."
"뭐어, 관둘까요."
"이런 곳은 처음인가요? 경찰 옷을 입은 참석자는 당신뿐이에요."
"본인이 얼마나 눈에 띄는지 모르셨죠? 다른 괴도들이 오기 전에 제가 먼저 낚아채야겠다고 생각했죠."
YOUI:미지의 존재.
그건 미지 너 뿐이 아니다.
YOUI. 너와 나도 포함이다.
"괴도를 잡길 바란다면───"
"알아야 하니까요."
미지를 향해 양반걸음을 딛는다. 아이의 이채가 서렸다.
"솔직한 답변을 해드리겠어요."
"아이 만이 경찰 옷을 입었답니다."
"내가 눈에 띄시나요?"
"기억에 남았어요?"
"··· 후회를 안겨주고 싶을 정도로?"
제복 넥타이의 매무새를 확인한다.
풀린 매듭을 당겨서 단단히 만들었다.
"정복을 입으면"
"반드시"
"괴도가,"
"알아볼 거라 생각했어." "······ ······"
"추, 춤은."
"이렇게 추면 되는 걸, 까요···."
눈동자가 떨리고 거리를 좁혀서 네 옷깃에 파고든다. 정겹지 못한 고개가 돌려져 있다. 미지에게 향이 나는가? 아이에게선 푸른 납자를 닮은 꽃 향이 풍긴다. 약으로도 사용이 되고, 흰색, 분홍색으로도 변모하는 구근초···.
BLUE MIST:"..."
"갑작스런 물음이네요."
"저는 당신을 오늘 처음 봤는걸요."
"예쁜 형사님이시니까, 전에 봤다면 기억을 했을 텐데..."
아, 여기도. 작게 말하며 당신의 리본을 고쳐 묶었다.
"네에, 유일한 형사니까요."
"괴도가 아니여도 누구나 알아볼 거예요~"
"아하하, 춤은 서투신가요?"
자연스럽게 한 손을 잡고 당신을 리드했다. 느린 속도로 스텝을 밟다가, 부드럽게 턴.
회장의 다양한 향기들과 뒤섞여 정확한 냄새를 구분할 수 없다. 하지만, 아주 가까이 붙었다면...희미한 풀 향을 맡을 수 있다. 옅은 안개가 깔린 듯 은은한...
"있잖아요, 역시 당신은 진짜 형사님이죠?"
"다른 사람들같은 놀이가 아닌 거예요, 당신에겐."
YOUI:"여전한 거짓말쟁이여요······."
"순진무구한 너는,"
"아이를 속이지 못해."
부드럽게 턴. 흔들리듯 이어지는 몸을 맡기고 발끝이 원을 그린다. 옅은 안개가 낮게 깔린 섬을 거닌다. 빈 정자가 있을까. 풀 향 가득한 바닥을 스치는 구두 끝이 낮게 숨을 고른다.
"형사, 경찰, ···."
"어떤 수식어도 좋아요."
"진심을 다해 응할 뿐이어요."
네 손에 미세한 압력을 준다. 한 걸음, 한 걸음······.
박자에 맞춰서 나아갈 수 있도록.
"미-군에게도,"
"남들 생각처럼"
"괴도는 단순한 장난이었나요?"
네가 리드할 수 있도록 힘을 푼다. 미지의 손길이 닿자, 허리의 살결이 미세하게 수축하다 풀린다.
"···춤을,"
"저, 정통으로, 배우지··· 않았어서···."
미지의 힘이 실린 춤선은
숙련이 되었고 능숙하였어?
BLUE MIST:"당신이야말로."
미소지었다.
과연 순진무구한 쪽이 어느 쪽일까.
"부정하지 않으시네요."
"사복일 입은 경찰들 사이에서 홀로 당당하실 때부터 알아봤죠."
"맡은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는 사람은 언제나 아름다운 법이에요."
"정의를 수호하는 일이잖아요. 멋져요."
"괜찮으시다면 제가 협력해도 될까요?"
"블루 미스트를 잡는 일."
음악에 몸을 맡겼다. 춤에는 취미가 없지만, 어째서인지 이 순간은 제법 즐거웠다.
편안한 클래식이 귀에 감겨들고, 내딛는 스텝에 자신감이 서린다. 서툰 당신이 넘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움직이면서도 동작은 완벽하게 완성했다.
"제게 그걸 물으셔도, 진짜 블루 미스트의 사정은 알 수 없지만요..."
"적어도 저는, 미지는."
"단 한 번도, 장난이였던 적이 없어요."
웃으며 다시 한 바퀴 당신을 돌렸다.
"괜찮아요. 충분히 잘 하셨는 걸요."
"그리고...음악도 곧 끝물이에요."
YOUI:"퍽 서로 순둥할까요···."
풍! 못마땅한 볼따구가 잘 익은 자두마냥 울컹거렸다.
"위장한 형사를 알아볼 실력자는······."
"몇 없답니다."
너를 향해 아이의 눈망울이 슬쩍 돌아갔다.
"정의를 이겨낼 것이어요."
"지켜낼 거구요······."
위험이나 곤란이 미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서 굳건하게 지켜내고 보존함을 넘어서······ 뒤치지 않을 흐름을 따라가야 했다.
"협력이라니."
"가땅치 않아요!"
"괴도를 잡는 것은···"
"······!"
음악은 끝물이다. 마지막 동작까지 완결 지은 미지는 떠날 텐가? 괴도의 고향은 별이 뜬 밤하늘이지, 밝은 빛무리가 넘실대는 무도회장이 아니다. 아이는 가만두지 않았다. 팔과 팔 마디를 감싼 옷자락이 속절없이 구겨진다.
훼방이었다. 얽힌 주름이 숨을 가쁘게 맺힌다. 눈 앞까지, 너를 당긴다. 의도된 방해였다. 괴도를 잡는 것은···.
"바로 유아이여요······!"
"너───..."
"블루 미스트."
"푸른 괴도니까!!"
움직임을 붙들어 세운다. 물러설 틈은 없다. 눈 앞이 흐려질 정도로 땀을 흘렸다. 팽팽히 당긴다. 아이의 목소리가 추락하는 땀방울에 어린다.  숨길 생각 없는 건 피차일반이잖아요······.
미지는 곧 도망을 칠 테고, '암행어사 출두'를 외친 아이의 목소리에 모두가 이쪽을 돌아볼지도 모른다.
충분히 잘하지 않았어──────.
아이는, 유아이는···
아무래도 이번에도······.
"거짓말쟁이···."
"지지 않겠답니다!"
웃는다. 호승심이 가득한,
그런 얼기설기 짜다 지은 웃음···.
BLUE MIST:"응? 그거야..."
시선이 아래로 내려간다. 빙긋, 맑은 웃음을 내 보였다.
"튀어나와 있는 걸요. 무전기 줄."
꼼지락대는 당신을 흥미롭게 바라본다. 너무 놀렸나, 순간 후회가 드는 듯 싶었다.
곧 당신에 의해 당겨진 상체에 온 몸을 뻣뻣하게 굳혔다. 가까워진 거리에 제 코로 다시 향기가 들어찬다.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잔뜩 섞인 향을 습관적으로 구분하다...
"부드럽고 청아한 봄의 향."
문득 중얼거린다.
의식하는 순간, 그 향의 근원이 당신임을 깨닫는다.
"아하..."
"꽤 신경을 쓰셨네요."
"이 연회장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당신이 듣기엔 생뚱맞은 소리겠지만, 차츰 맑아지는 머리에 긴장했던 몸을 이완시킨다. 장갑 낀 손으로 당신의 얼굴을 쓸어 땀을 닦아내고 반대쪽 팔을 들어 당신의 손을 가볍게 떼어 냈다.
"거짓말쟁이라니, 너무하세요."
서운한 듯 작은 목소리로 읊조렸다.
그와 반대로, 입은 호선을 그리고 있지만.
"겉모습은 블루 미스트지만 착각하시면 안 돼요, 형사님."
"언제나 본질을 보셔야죠."
"따악, 형사님이 블루 미스트를 잡기 전까지만 도와 드릴게요. 네?"
"잠입한 형사님을 돕는 일이란, 굉장한 무용담이 될 것 같잖아요."
YOUI:괴도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찰이 무전기 줄을 확인한다.
··· 으응, 상당히 사실적이지?
가까운 거리에서 옷을 쥔 주먹까지 힘이 쏠리고 의식을 한다. 턱 끝까지 붉다리 붉다. 아이가, 숨을 고른다.
"······."
새, 생각을 해내시어요···
"이, 이것도···코스의 일종으로······."
"고증이 휼륭한 소품이어요! 무도회장에 경찰이 온다니,"
"괴도가 아닌 이상은요···"
수차례 쪼개어진 프리즘을 훌쩍 잡아먹은 유아이의 광채가 빛에 올망거린다.
"분위기에 취해서 잊기 마련."
촘촘히 짜여 검은 면으로 된 장갑으로 땀을 닦는다. 아이의 뜨거운 숨이 더욱 달궈진다. 선하고 섭함이 가득한 네 음색과 달리 호선을 진 입술에 가뜩이나 긴장하여 유아이의 눈이 빙빙 돌기 시작했다. 골뱅이, 그래···. 딱 골뱅이 형태다.
"······ 우으,"
"겉- 겉모습? 겉모습이야? 무슨 겉모습?!"
"본질이······."
고개가 꺼진다. 여러갈래의 바보털이 아래로 울적하게 떨어졌어. 도도롱.
"······."
"나안···괴도의 원래 모습은,"
"모른단 말이야···."
"블루 미스트까지 도와준다."
"도와준다."
읊조렸다.
"어디까지나 협조여요···!"
"외부인이 경찰을 도와준다니!."
풀이 죽었나 싶더니 신발을 박차보인다. 바닥이 울릴 정도로 청명한 굽소리가 둘렸다. 결심에 차서 한 쪽 팔을 등 쪽으로 당겼다.
"심판을 보이겠어요!"
"괴도는··· 어떤 사람이어요?"
"어떻게 해야··· 잡혀줄 건가요?"
고증에 충실한 팬텀 블루 미스트의 복장을 또렷이 기억한다. 주먹을 움켜쥘 때마다 미묘한 천의 흐름까지도 잊지 못하였다.
"잘 알고 있잖아? 무용담, 거래 조건일까요?"
"괴도, 괴도, 블루 미스트."
잡을 거니까, 반드시.
"기꺼이 귀 기울일 준비가 되었답니다."
결연에 찼다.
BLUE MIST:허술한 변명에 푸하핫, 웃음을 터뜨린다. 붉어지다 못해 터질 듯한 얼굴에 팔랑팔랑...부채질 해 주었다.
"그렇군요. 정말 사실적이네요. 이런 걸 파는 곳은 저도 궁금한데요."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형사님을 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는 걸요."
빙글빙글 돌아가는 당신의 동공을 빠안히 바라보더니, 곧 정중히 몸을 물렸다. 강한 조명에 사람의 체온까지 더해지니 열이 날 수밖에.
근처를 지나가는 서버를 불러 차가운 잔 하나를 받아내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이런 말, 금방 잊어버리셔도 되는 걸요."
뜨거운 당신의 몰에 잔을 가져다 댔다. 놀라지 않도록, 착실히 당신의 시야에 잔을 보인 다음 천천히.
"곤란하네요. 저를 완전히...블루 미스트라고 착각하고 계시군요......"
"최근 인기가 많은 대괴도라길래 한번 입어봤는데, 좋지 않은 선택이였을까요?"
"이러다 저를 진짜 체포해 버리시면 어쩌죠~..."
진심으로 고민하는 듯한 음성이다. 회장을 한 번 둘러보곤 시간을 가늠했다.
"네에, 협조. 물론 괴도를 잡는다면 공은 전부 형사님의 것이에요."
"..."
"대화를 나눈 지도 오래 된 것 같은데, 식사라도 하실래요? 계속 서 계시면 다리도 아프실 테고..."
YOUI:불만 가득 폭삭 익은 경찰이 볼을 양손으로 부여잡는다.
"홍조는 매차례 말썽이야···."
범인을 잡기 위해서 발 빠르게 뛰어다닌 증거는 땀에 젖어 볼에 얼기설기 붙어있다. 괴도의 손 부채질로, 아이의 엉킨 물색 타래가 팔랑 흔들린다. 투지가 가득한 마음도 블루 미스트의 손부채질에 녹아내렸다.
경찰의 뺨을 발갛게 칠해놓은 볼물은 필시 지니던 홍조일까, 새로이 돋은 징조일까. 너는 몸을 돌려서 지나가던 서버를 붙잡고 잔을 받아낸다.
잔이 섬칫하게 뺨에 닿았다. 아이는 살짝 가라앉고 흔들리고 있었다. 고스란히 감정을 담은 상태로 괴도를 본다. 면장갑을 들어서 손을 겹쳤어. 잔에 무엇이 담겼든, 조롱 아닌 내 원하는 것만 가져갈게.
"착각."
"체포 대상자에게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것도 직업 윤리여요."
아직 무도곡이 흐른다. 발을 맞출 수 있도록 느리게 설계된 박자는 되려 서로를 가른다.
"블루 미스트···."
네 팔을 잡았다. 예의 없는 움직임이다. 입술을 열고 닫았다. 옆머리로 그늘이 떨어졌다. 콧잔에 빛이 스며들었다 빠지고 아이의 눈길이 바닥으로 향하다가 도리어 너를 본다. 엉치 쪽에 둔 손을 주먹 쥐었다.
"춤을 나눈 용의자 파트너에게 아이가, 식사를 권해보겠어요!"
······ 전직 괴도가 경찰의 탈을 쓰고,
체스 말을 처음으로 움직인다.
BLUE MIST:잡힌 팔을 빤히 보았다. 작은 손이 잡기엔 퍽 굵다고 생각한다.
"아하하, 괴도의 탈을 쓴 탓일까요..."
"뭐어, 끝까지 경계를 풀지 않는 것도 훌륭한 경찰의 자세죠."
"믿어주지 않으시는 건 조금 슬프지만, 제 스스로 자초한 일이겠거니- 할게요."
꼼질거리는 당신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 고민하는 티가 고스란히 보여 웃음이 나온다.
자신을 숨기는 범은 더 배우셔야 할 것 같지만요.
내뱉지 않을 말은 가슴 깊숙히 묻어 두리라.
"영광이에요."
그린 듯한 미소를 내보였다.
움직이기 시작한 판을 읽을 준비를 마쳤다는 뜻이다.
YOUI:네 팔을 쥐고, 따라갔다···.
긴장이 되는 식사를 위해서.
경찰은 움직인다.
 
 
BGM
 
레스토랑은 본회장보다 평온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동그란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잔을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고 있네요.
 
예고 시간 두 시간 전. 그러고 보면 출동한 이래 아직 아무것도 먹지 않아 슬슬 허기가 집니다.
YOUI:
건강
기준치: 60/30/12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허기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YOUI:꼬로로로록.................
꼬로로로로로로로로롤...
 
꼬르륵, 배에서 소리가 나버렸어요.
YOUI:배에 힘 주고 삼킨다.
아.
실패.
바보털이 고슴도치마냥
세워진다.
언급하면...
괴도라도...
찌르겠다.....!
눈가에 눈물이 살짝 고였다.
 
미지가 웃는 걸 보아하니, 아무래도 들렸나봅니다.
 
그는 아무 말 않고 당신을 자리로 안내합니다.
 
곧 미지가 뷔페에서 가져온 음식 접시를 내려놓습니다.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나 신선한 샐러드, 달콤한 쿠키 같은 것들이 담겨 있네요.
 
테이블 위에는 물병과 레드 와인이 놓여 있습니다.
 
다른 음료를 원한다면 뷔페에서 마음껏 가져오면 됩니다.
YOUI:.............. 괴도가 언제든 나타날 수 있으니까!
유아이는 선택한다.............!
김주먹밥을 찾기로 결정하였다.
먹기 쉽고 간편하고...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를 뒤로 하고...
간단한........ 김주먹밥을....
어깨가 힘으로 올라간다. 업무 중에 나태하지 않도록!
물병과 레드 와인.......
............................
술은 절대 안되어요!!!!!!!!!!!!!!!!!!!!!!!!!!!!!!!!!!!!!!!!!!!!!!!!
물을 가져왔다.
 
미지는 제 몫의 잔을 들고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은은한 불빛 아래의 그는, 아직도 모노클을 벗지 않았네요.
 
설마 식사하면서까지 쓰고 있을 셈인가요?
 
먹는데 지장은 없겠습니다만……
YOUI:스프를 권해준다!
뜨끈뜨끈!
김이 오르는 따듯한 스프를!
BLUE MIST:"아."
음식을 먹을 생각은 없었는지, 내밀어진 스프를 잠시 빤히 바라본다.
으음, 앓는 소리를 나며 고민하더니 수저를 들었다.
조심스럽게 한 입 맛보더니, 웃으며 말을 이었다.
"따뜻하고 맛있네요."
"형사님은...다른 음식도 많은데, 굳이 그걸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이왕이면 더 든든한 걸 드시지..."
YOUI:모노클 빠안....
앞이 보일까? 벗어주진 않으려나······.
흥! 콧등을 찡그리곤 "호출이 오면 바로 뛰어가야 해요!" 현직 업무를 모르는 소리를 한다며 김주먹밥을 베어문다.
"만약 돌아왔을 때······."
""스테이크는 차갑게 식고"
"샐러드는 흐물흐물,"
"소스에 절여져 있을 테니까."
입 속에 반말을 돌리며 블루 미스트 복장(상대 왈, 유아이는 동의 못함)을 입은 너를 보며 열심히 밥을 씹어먹었다.
"낭비 없이"
"단촐한 식사라두,"
"행복하면 되시어요!"
... 이 형사 몸을 뉜 자세를 보라.
건방지다.
한쪽 팔은 의자 상단을 잡고 고개를 저멀리 돌아가있다. 다리도 쩍벌이다······.
(고개는)
BLUE MIST:"참, 그렇겠네요."
"저도 아직 한참 멀었어요..."
그래도 그렇지, 김주먹밥이라니. 눈앞에 있는 형사님의 건강 상태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럼 주먹밥이라도 많이 드세요."
"힘이 없으면 범인 체포도 물 건너갈 테니까요."
그 사실을 제일 잘 아시는 분은 형사님이시겠죠?
웃으며 덧붙였다.
이쪽은 서둘러 수프를 비웠다.
"있잖아요, 형사님."
"파티가 끝난 다음에도 저랑 만나서 놀아주실래요?"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어서요."
YOUI:주먹밥을 먹는다...
주먹밥을 먹는다........
주먹밥을 먹었다.....
그렇게 총 7개를 먹었다.
냠냠 호출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네가 원하는대로 주먹밥이라도 많이 먹어주고 물을 들이켰다.
유아이의 하단 복부가 식사 전후로 달라져있다. 지금은 배가 뿔룩 튀어나왔달까, ······.
뜨거운──── 따닷한- 수프를 비우는 블루 미스트 복장남(가칭)을 경이롭게 쳐다보게 된다. 이거··· 실력자인걸···. 아, 복장남이라고 부르게 된 계기가 있다. 유아이는 괴도라 추측하였지만, 상대가 코스프레를 한 사람임을 밝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위로 부른 것이다. 안타깝지만 변경은 없고, 악의도 없다. 응!
"파티가 끝난 후······."
"괴도 때문에 바쁠 것 같은데에요오······."
말을 하다말고 퍼뜩.
"에? 여기서? 어째서야?"
이 타이밍에?
주먹밥 7개를 먹고 있는,
이 타이밍에?
매우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
수프를 뜨거워하지 않으며, 친해지자 제안을 한다고!!?
··· 유아이는 남녀 경험이 적었기 때문에 다른 이유는 생각하지 못했다. 우정의 의미로 받아들인다.
BLUE MIST:진짜 많이 드시네요...
주먹밥 와구와구 먹는 당신 신기하다는 듯 한참 쳐다봤다.
저렇게나 작은데 어떻게 다 들어가는 걸까?
물이 담긴 잔을 홀짝인다.
"오늘이 아니여도 돼요."
빙긋 웃었다.
전혀 부담주려는 게 아니라는 듯, 안심할 수 있게.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여유가 날 때."
"무리한 부탁은...아닐 거라고 믿어요."
당황하는 당신의 반응에 쿡쿡 웃었다.
생동감 있는 반응에 이쪽은 오히려 즐거워지는 것 같다.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형사님은...
"그야, 파티가 끝난 후에는 제게 관심도 안 주실 것 같아서요."
"형사님은 유독 블루 미스트를 잡는 데에 열정적이시니까..."
"지금이라도 말해놔야지, 생각했어요."
"안 될까요?"
YOUI:음··· 그새 아호게가 길어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며······. 볼은 확실히 반딱하다.
잘 먹도록 하자. 건강에 좋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과식은 금물이다!
유아이는 철저한 여자아이니까.
"우음,"
"유아이는 바쁘답니다."
"팬레터는 SNS를 통한 경찰 칭찬글로 부탁드려요!"
"매번 서치를 하고 있으니···."
"보지 못할 일은 없는 것이어요."
아이가 마신 물 잔을 조신하게 내려놓는다.
"천천히, 시간이 날 때,"
"남겨주어요."
"진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손가락을 피며 아호게가 도롱도롱 움직인다.
꽃이 살짝 날렸을 지도.
BLUE MIST:"아하하..."
꽃이 빙글빙글 돌며 다가오는데, 머리에 부딪혀 튕겨나간다.
이 반응을 의도한 건 아니였는데.
완전히 팬으로 착각당해버린걸까요~...
"그치만,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은 걸요."
"그래도...형사님께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게요."
나름 진심이였는데.
이렇게 즐거운 반응을 돌려주는 사람은 또 오랜많이지 않은가.
"참, 형사님. 그 소식 들으셨어요?"
"괴도도 문제지만, 사실 이 야수회는 그리 떳떳한 단체가 아니라던데요."
"야수회와 관련 있는 실종자들이 여럿 나왔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YOUI:아아,
이런 열성 팬은 오랜만인데······.
유아이의 표정이 숙연하더니 곤란해 보였다.
기세가 죽은 건 좋은 흐름이지만···.
"조금 더 가까이···."
"뭐, 뭐랄까."
머리 끝을 빙빙 돌린다.
"굉장히 뜨거운 관심이어요···."
"아까 살짝 터치한 감이 있긴 하였는데, 그건 사과드려요···."
볼이 붉어지며 홍조까지 발갛다.
"실종자, 인가요?!"
벌떡 일어났다가
주위를 훠훠 둘러보고 눈치 보며 앉는다.
괴도와 야수회가 문제다!
목소리를 낮추고···
"소문의 출처는요······?"
몸을 숙이고 묻는다.
BLUE MIST:"아, 아니에요.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걸요."
"구태여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
이어지는 반응에 주위 한 번 둘러봤다.
다시 미소를 띄우곤 말을 잇는다.
"으음...파티장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들었어요."
"다른 분들께서 말씀하더라고요."
"...이런 증언은 너무 신빙성이 없을까요?"
눈썹이 축 처진다.
"형사님께 도움이 되고 싶은데..."
YOUI:....... 아이가 눈을 끔뻑거린다. 식사를 마치고 증언 확보를 해야겠네요.
"우선······."
"참고를 해보겠어요···."
수첩을 가져오지 않았다, 바보!
주머니를 만지다가 깨닫고,
"저기. 휴, 휴게실이 있었나?"
위치를 알지 못한다.
"너, 너···."
"죄송한 부탁이지만,"
"안내를 부탁하고 싶어요."
"휴게실. 떠들썩한 파티에서 한숨 돌리는 곳이라면 정보의 요충지일 거랍니다!"
당당!
BLUE MIST:고개를 끄덕인다.
"식사도 대충 하신 것 같으니 일어나 볼까요."
"휴게실은 저쪽..."
"어라."
 
미지가 소리를 낮춰 당신에게 말합니다.
BLUE MIST:"저기, 아까 그 분 아니에요?"
 
본회장 쪽에서, 조금 전 만났던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이 떠나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YOUI:아호게 도롱!
BLUE MIST:"저 방향이 휴게실이에요."
"태도가 상당히 주의 깊네요..."
말꼬리를 늘이다,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저 분, 야수회랑 관련 있는 사람 아니에요? 좀 수상한데요~...”
YOUI:... 꼼짝 마! 그 사람이어요.
그때 아이는, 총을 꺼내 들었지···.
"마침 잘 되었어요!"
"가보도록 할까."
"자, 따라와, 그, 그, 너어, 그으,"
"············."
"복장남 씨?"
"코, 코스어?"
"·········."
"코스어 씨. 갈까요."
결정하다.
BLUE MIST:"......"
"미지, 라고 해요."
"이름을 말씀드렸는데, 기억하지 못하시는군요..."
속상하지만 어쩌겠는가. 익숙한 웃음을 띄운다.
 
그렇게 두 사람이 이동하려는데,
 
“잠시만요!”
YOUI:"기억···"
"기억한다니까요!"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YOUI:쓱 돌아본다.
 
그 사이 뱀파이어 남성은 휴게실로 쏙 들어가고 마네요.
 
바로 따라가긴 무리일 것 같습니다.
 
뒤를 돌아보면, 조금 전 만났던 붉은 드레스의 여성입니다.
YOUI:목소리의 대상을 확인한다.
 
여성은 다소 혼란스러운 얼굴로, 당신에게 셜록 홈즈로 분장한 남성을 보았냐고 묻습니다.
 
대화가 무르익어 그와 단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그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말이에요.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사실 저한테만 초대장이 없이, 몰래 들어온 거라고 밝혔는데…… 어쩌면 그게 들켜서 내쫓긴 거면 어떡하죠? 사람들이 다투는 소리를 들은 것도 같아서요.”
YOUI:보았다고 답한다.
말이 많은가 싶더니
그런 비밀까지 말하고 다닌 것일까···.
"다투는 소리라면요···."
"싸움이 벌어진 걸까요?"
경찰으로써 물어본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보, 보셨나요?"
“저 말고도 함께 온 이들이 몇몇 사라졌다고 말한 사람들이 었어요."
"휴게실에도 레스토랑에도 없고…… 그렇다고 차는 남아있는데 돌아갈 리도 없잖아요. 걸어서 돌아갈 거리도 아니고요.”
“옥상이 있다고 해서 가봤지만, 단단히 잠겨 있고 인기척도 들리지 않아서 의아해하고 있었어요."
"보셨다니 다행이에요...혹시, 전 본회장으로 돌아가 있을 테니 제가 찾고 있다고 전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YOUI:어라라,
실종 사건이 되어버릴 수도 있겠네요······.
책임이 한층 커진다.
"수색해 보겠습니다."
".... 경찰 옷도 입었구"
"도와드리고 싶답니다! 아하하하."
뒤늦게 붙인 웃음이 억지 같다.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여성을 다독이고 보내준다.
......... 옆의 괴도를 보았다.
"찾아보겠어요."
"···재미를 위한 동행이셔요?"
BLUE MIST:"그럴 리가요. 진심으로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걸요."
빙긋 웃었다.
"형사님꺼서는 정말...일에 열심이시네요. 책임감도 강하시고."
"경찰에 딱 알맞는 인재 같아요. 저도 더 배워아겠어요."
드레스를 입은 여성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찾으시는 분은 저희가 꼭 데려다 드릴게요."
"안심하세요."
YOUI:진심으로 도움이 되고 싶은⋯ 
갑자기 나타난 괴도 행세를 하는 ~괴도 유력 대상~이자, 본인 말 그대로라면 ‘자원봉사자’인 너를 단호하게 본다.
이러다간 호칭만으로 두 손을 꼽겠다.
유아이는 픙─⋯
숨을 내쉰다.
“찾아보도록⋯ 하겠어.”
YOUI:다짐하면서
허리 숙여서 인사하는 미지를 보며 잠시 얼탄다. 황급히 여성에게 경찰 배지를 보여준다.
화려한 붉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밝은 표정으로 두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럼 전 본회장으로 돌아갈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떠나는 시선이 잠시 경찰 뱃지에 머물렀다가, 이내 아예 고개를 돌려 걸어갔다.
YOUI:정교한 모양으로 보려나. 끄응⋯.
공문서 위조는 불법이다.
이 경찰배지 또한⋯⋯.
소녀는 여성의 동태를 살피다가 미지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아무 곳에도 없다지만요!”
YOUI:“실종사건의 기본은 긴밀한 조사여요.”
“오늘 이 아이⋯ 발 닿지 않은 장소부터 살펴봅니다!”
당차게
뚜벅뚜벅 걸으며 이동한다!
YOUI:휴게실로 이동합니다.
 
BGM
 
예고까지 한 시간 전, 기이하게도 휴게실은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요란한 파티였으니 한둘 정도는 이곳에서 쉬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뱀파이어 분장의 남성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어디로 간 걸까요?
 
여성의 말이 신경 쓰입니다.
YOUI:단 한 명도 없다니⋯?!
 
[창문], [소파], [테이블], [서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YOUI:추리모드 ON!
공무원의 집행이 시작됩니다⋯⋯!
판사도 검사도 아니면서
과거 심판자 행세를 하던 습관을 버리지 못했는지
팔을 유O왕 마냥 꺾으며 콧날을 손가락으로 짚는다.
“현장의 분위기,”
YOUI:“가장 커다란 것부터 느끼는 것이 중요하여요!”
단화로 된 굽이 휴게실 바닥을 울린다. 소녀는 테이블 겉면에 손을 짚어 무엇이 올려져 있는지, 주변에 떨어진 물건 유무를 파악하며 현장 보존을 한다. 테이블을 조사합니다!
운동화가 아닌 구두인 이유는⋯⋯.
아무리 일이어도⋯
무도회니까요──!
 
조화가 든 꽃병이 둥근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둥근 테이블은 상당히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꽃병을 들어본다면 테이블에 단단하게 접착되어 떨어지지 않지만, 돌릴 수는 있습니다.
 
조금 기묘하네요.
YOUI:조화의 종류를 확인하면서 돌려본다.
“흐음⋯.”
“휴게실에는 테이블이 필수예요.”
“뱀파이어 남성은, 어디로 갔담⋯.”
“도깨비에 홀린 걸까?”
아니다! 그럴 리 없다! 아이는 자신했다.
BLUE MIST:"하하, 그러게요. 사람이 갑자기 증발할 수 있을 리가...없는데 말이에요."
"어쩌면 여기가 아닌 걸까요?"
YOUI: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숨어 있어!
야수회의 소문을 떠올린다⋯.
꽃병을 돌려도 소동이 벌어지진 않는가?
 
그냥 돌리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YOUI:테이블 주변에 소파가 놓여있는가?
 
테이블 근처에 있기도 하고, 벽에 붙어있기도 합니다.
YOUI:여러 군데가 있나 보네.
아이는 씩 웃는다.
방금까지 누가 앉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뱀파이어 남성이라던지⋯ 체온을 확인차 소파에 다가가서 꾹 누른다. 소파 조사합니다.
흰 장갑이 가죽 소파와의 마찰에서 밀려난다.
 
푹신푹신하여 깊게 앉는다면 자국이 남는 재질의 소파입니다.
 
온도는 모르겠지만, 어떤 소파들엔 자국이 남아있습니다.
 
최근까지 이곳엔 사람들이 모여 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들 어디로……?
YOUI:“자국이 있어⋯!“
미지에게 빨간 볼로 흥분해서 알아낸 진실을 피력한다.
손을 마구마구 위아래로 흔든다.
“방금 전까지 사람들이 모여 쉬고 있었다는 증거랍니다!!”
척척척척
미지의 손목을 잡아 당긴다.
YOUI:“다음은──”
“창문입니다!”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목격’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끌고 창문 쪽으로 향합니다.
살펴본다.
 
회색 커튼으로 가려진 창문입니다.
 
창문을 열어보면, 숲의 향기가 섞인 밤바람이 불어옵니다.
 
건물 주변에 우거진 숲은 이런 밤에 들어갔다간 길 잃기 딱 좋겠죠.
 
건물을 빙 둘러 주차된 자동차들이 보이지만, 그 외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YOUI:“숲⋯⋯!”
머리를 내민다.
3초 정도 큰 숨을 내쉬며 상쾌한 공기를 머금는다.
머리카락이 도로롱 흔들리고⋯.
“미지군.”
“그쪽의 서가도 살펴주겠어요?”
YOUI: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아이는 창틀에 끼인 먼지를 주의 깊게 보면서, 창문의 사용감을 조사하고 있다.
 
창문은 평범한 창문입니다.
 
특별히 많거나 적게 열고닫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BLUE MIST:"네에. 이렇게 직접 부탁을 받다니 영광이네요."
빙긋 웃곤 서가 쪽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꽂힌 책을 하나하나 훑으며 수상한 제목을 찾는다.
BLUE MIST: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곤란한 듯 눈썹을 구부린다.
"으으음...글자가 눈에 잘 안 들어오네요."
"형사님, 죄송하지만 여기 좀 봐 주시겠어요?"
YOUI:호다닥 달려온다.
“외알 안경이 문제이지 않을까요?”
나란히 서서 서가에 진열된 책 등을 훑는다.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책이 너무 많잖아아⋯⋯!
집중을 위해 눈가를 팔로 박박 닦는다.
YOUI:인상까지 쓰고 다시 확인하였다!!!!!!!!! (강행)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낡은 기도서를 한 권 발견합니다.
 
기도서는 알 수 없는 언어로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막연히 훑는 것만으로도 까닭 모를 두려움과 불길함이 등줄기를 타고 오릅니다.
YOUI: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초롱⋯ 오싸아악⋯.
AI에게 번역을 시켜봅니다.
물론 폰을 켜서요.
:이성 -1d3.
YOUI:2
 
AI를 켜서 번역을 돌려보면...
YOUI:
기준치: 50/25/10
굴림: 71
판정결과: 실패
(*자료조사는 안되나요)
:가능합니다.
YOUI: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쳇지O피는 도움이 안되어요!
구글 제O니로 들어가서 돌려본다. (강행)
자료조사
기준치: 60/30/12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AI의 도움을 받아 불완전하게나마 번역을 해 보자면, 이것은 네크로노미콘의 필사본인 것 같습니다.
 
다만, 필사 자체도 온전하게 된 것은 아닌 것 같네요.
YOUI:
SAN Roll
기준치: 58/29/11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성 -1d10.
YOUI:6
광기의 발작 - 실시간
발작적 행동이나 감정 폭발
1D10 라운드 동안 웃거나, 울거나, 비명을 지르거나 하느라 다른 행동은 전혀 못 합니다.
Rounds: 8
Underlying Insanity Duration (Hours): 6
웃는다 운다 비명을 지른다 3
“아아아아악!!!!!!!!!!!!!!!!!!!!!!!!!!!!!!!!!!!!!!”
“아악 아아아아악 아아악”
털썩 주저앉는다.
YOUI:머리통을 잡고
내심 비명을 지른다.
“아아악 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악!!!!!!!!!!!!”
BLUE MIST:"잠깐, 형사님?"
옆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에 황급히 고개를 돌린다. 주저앉은 당신과 책을 번갈아 보더니 상황을 파악한 듯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무릎을 꿇고 유아이의 입을 막는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최대한 비명 소리를 억제하고 감각을 곤두세웠다.
"형사님, 진정하세요. 제 목소리 들리세요? 걱정하지 마시고 제발..."
당신을 안심시키려는 듯 다정한 목소리로 빠르게 속삭였다.
YOUI:그렇게 8분이 흘렀다⋯⋯.
정적.
동공 반응이 사라졌던 아이의 눈에서
다시 생명이 감돌기 시작한다.
“아, 아?”
그제야 입이 막힌 상태로 뻐금거리며 너를 마주 본다.
YOUI:“이거는⋯⋯.”
주변을 살짝 본다.
휴게실이다.
우리는 조사를 하고 있었어⋯.
BLUE MIST:"휴우우우우......"
마음이 놓인 듯 길게 숨 내쉬었다.
"큰 소란이 일어날 뻔 했네요. 정신이 좀 드시나요?"
YOUI:“조, 사인가요⋯?”
입 막힌 상태로 웅얼댄다.
“큰 소란⋯⋯.”
아차!
바보털이 일직선이 된다.
“아이가 보았어요!”
YOUI:“미지군! 아이가 보았어요!”
“그러니까,”
“⋯⋯ ( 네크로노미콘을 이용한 사악한 음모에 대한 추리가 장황하게 이어졌다 )”
“평범한 사건이 아니야. 이건.”
주먹을 쥐고 진지하게 발언한다.
“무고한 시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
YOUI:네크로노미콘을 챙길 수 있나요? 압수의 의미.
 
가능합니다.
BLUE MIST:아.
입을 막았던 손을 떼었다. 안심하라는 듯 빙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네에, 형사님.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가 그 전에 막아야 하는 거에요."
"정신은 좀 괜찮아지셨나요? 많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걱정이네요."
YOUI:챙깁니다. 소지품에 넣어요!
“⋯ 방금 전에,”
“아이에게 일어난 일조차,”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살짝 겁에 질린 표정을 짓다가
바닥을 바라봤다.
YOUI:인간의 온기가 사라진 제 입가를 무의식적으로 쓰다듬었다.
BLUE MIST:"이해하지 못하셔도 괜찮아요. 이해하면 안 되는 부류의 것이기도 하고요."
느리게 당신의 등을 토닥였다.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그리고...다음부터 저런 건 함부로 읽지 않는 게 좋겠네요."
"참, 아까 책 속에서 떨어진 쪽지가 있는데..."
시선을 돌려 책 근처를 바라보았다.
"읽어드릴까요?"
YOUI:“부탁하겠어요.”
머리에 달린 리본이 달랑거린다.
방금 전에 사건을 상기하며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BLUE MIST:천천히 걸어가 쪽지를 주워들었다. 적혀있는 것은 평범한 글자. 제대로 알아볼 수 있고, 뜻을 이해할 수 있다.
성대를 타고 쪽지의 내용이 흘러나온다.
"의식의 결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물은 지하에."
"출입 시 주변을 경계할 것. 창문을 등지고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되돌리려면 거꾸로."
"...라고 하네요."
YOUI:폰을 꺼내서 번역의 내용을 저장한다. 물론 본문이 다시 눈에 들어오지 않게 위치만을 확인하여 버튼을 누르고⋯ 끈다!
“제물.”
“네크로노미콘이 무분별하게 쓰이고 있는 거네요.”
“막겠어요!” 책의 표지를 들여다보다가,
“용서할 수 없답니다⋯.”
“제물은 역시──.”
YOUI:셜록 홈즈로 분장한 남성을 떠올렸다.
“암호에 따르자. 미지군.”
“동시에⋯ 입장이 가능하나요?”
고민하더니, 먼저 해봐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여러가지 해볼 생각이다⋯.)
BLUE MIST:당신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전부 체포해 버릴까요."
"...음, 안 될 건 없다고 생각해요. 굳이 인원을 1일으로 제한하진 않았을 거예요."
"네, 먼저 시도해보세요."
YOUI:암호대로 행동한다. 창문을 등지고 꽃병을 잡아서⋯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을 돌린다.
 
창문을 등지고, 테이블 위의 꽃병을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 반 돌리자 커다란 테이블이 반으로 갈라지며, 그 안에서 숨겨진 계단이 드러납니다.
 
계단은 아주 길고 깊습니다.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임이 틀림없군요.
YOUI: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희미하게, 괴로운 신음이 들려옵니다.
 
저 아래에서 말이에요.
YOUI:성별이나 나잇대를 파악할 수 있을까?
 
소리가 작은 탓에 그런 것까진 잘 모르겠네요.
YOUI:미지를 돌아보면서
입가에 쉿- 표시를 준다.
조심조심⋯ 내려가봅니다.
 
동시에, 무전기가 울립니다.
 
아뿔싸,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요?
 
미지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YOUI:“아⋯⋯.”
BLUE MIST:“...형사님, 내려가지 않으실 건가요?”
YOUI:벙쩌버린 얼굴로 황급히 무전기를 체크했어.
“버, 범죄현장을⋯⋯.”
BLUE MIST:“이 아래에 사람들이 잡혀있을지도 몰라요. 아니, 잡혀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경찰이시잖아요. 옳은 일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전 혼자라도 갈 거예요.”
“…”
“그렇게…… 괴도가 잡고 싶으세요?”
“형사님은, 그 정도로 괴도를 싫어하세요? 아직까지?”
YOUI:“괴도를 잡는 이유.”
머뭇머뭇.
주먹을 쥐고 가슴을 맹세한다. 심장이 걸린 선택을 맞이하듯.
“소녀는 직업윤리와 의식을 위하여 괴도를 잡지 않아요!”
“⋯⋯ 괴도라는 것은,”
“본래 낭만과 욕망을 이루는 것.”
YOUI:“괴도는, 괴도대로⋯ 형사에게 잡히지 않아야 하여요!”
푸른 별의 괴도라면 잊지 말아야 한다.
“고작 형사라는 난관을,”
손가락을 길게 펼쳐든다.
“⋯⋯ 어려워할 괴도는 없어.”
“꼬리잡기, 라고요.”
YOUI:강렬하게 입꼬리를 올려서 웃는다.
“고작 놀이를 싫어할 이유는 없답니다.”
⋯ 귀찮은 상사의 쇼맨쉽이 떠오르지만,
유아이의 주장은 올곶다.
잡고 싶다고 답한다.
싫지 않다고 답하였다.
YOUI:희미한 풀향 섞인 꽃내음이 피어오른다.
“─ 그래서 지금”
“아이에겐⋯”
“악인척결⋯⋯⋯⋯⋯”
화르륵.
“악인척결⋯.”
YOUI:화르르르르르!
“그것이 목표입니다!!!!!!!!!!!!!!!!!!”
등 뒤에서 대폭발이 일어났다.
물론 유아이의 심상이다.
“납치, 인신공양 등 절도죄를 뛰어넘은 죄질 나쁜 범죄!”
"몇 백억의 작품과,“
YOUI:“생명의 무게.”
“저울질 할 수 없어!”
무전기를 끈다.
미지를 슬⋯ 보더니.
“괴도에게⋯⋯”
“나, 납치를 당한 것으로⋯⋯.”
YOUI:슬쩍슬쩍 보기.
“합류하고 싶어도⋯”
“합류를 못해애⋯⋯”
“아주아주 곤란한 걸요⋯.”
힐끗 힐끗 힐끗⋯
“⋯⋯⋯⋯⋯.”
YOUI:“현장 진입하겠습니다!”
말 ─── 맞춰주실 거죠!?
안개꽃의 괴도!
BLUE MIST:"......"
"하하, 아하하하!"
"아, 형사님...지금 굉장히 재미있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 아세요? 정의로운 형사님이신 줄 알았더니...당돌한 면이 있으시네요."
"맞아요. 괴도는 이 도시를 무대삼에 공연하는 배우죠. 페르소나를 뒤집어쓰고 하늘을 누비는, 자유롭고 신출귀몰한..."
"그런 괴도가 등장하는 날은, 말하자면 특별 공연이랄까요."
"형사님께서는 괴도에 대해 정말 잘 아시는 것 같아요. 본인만의 철학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어쩐지, 형사보다는 괴도의 입장에 더 가까운 듯한..."
BLUE MIST:한바탕 웃음을 터뜨린 미지가 곧 표정을 되돌렸다. 평소와 같은 반듯한 미소다.
"하하, 지금은 이게 중요한 게 아니죠. 무엇을 우선시해야 할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계신 것 같네요."
천천히 이어지는 문장에 맞추어 고개를 끄덕였다. 핑계가 참...재미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네에, 진입합니다."
빙긋 웃으며 말했다.
기꺼이요, 형사님.
YOUI:실쭈욱.
눈알이 보이지 않게 접는다.
가늘게 가늘게, 눈 밑이 말려서 접혀간다. 괴도의 입장에 대한 언질을 흘리며 웃는 미지를, 의미심장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 너머를 아득하게 훑어보려는 듯이⋯⋯.
“향기가 참⋯⋯”
“좋지 않나요, 미지군?”
겹친 두 손으로 보이지 않는 꽃을 쥔다.
YOUI:허상은 손가락 사이에 끼워 넣어진다.
“그럼⋯⋯”
“들어갈게.”
고개가 옆으로 툭 떨어졌다.
부드럽게 곱슬거리는 머리결, 발갛게 달아오른 홍조.
입술 사이를 가른다.
YOUI:비밀은 여기까지. 실라의 향기와 은은한 수식어를 띠운 손가락이 그 끝을 가만히 짚는다.
아래로 이동합니다.
BLUE MIST:어지러이 흩어진 안개꽃 향기...어쩌면 아닐지도 모른다. 구근의 것으로 보이는 강한 향과 은은한 제 안개꽃이 섞인 냄새가 머릿속을 찌른다. 곤두세워진 후각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정보를 잡아낸다. 결국 답장은 보내지 못한 채...
 
둘은 경계하며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이곳은 전파가 잘 통하지 않는지, 무전기도 더는 쓸 수 없습니다.
 
손전등에 의지하며 얼마나 내려갔을까요. 곧 바닥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아주 좁은 복도처럼 생겼고, 바로 앞에는 거대한 문이 하나 보입니다.
 
귀를 대면, 다수의 인기척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개중에는 신음과 애원, 분통을 터트리는 사람까지 있네요.
 
애석하게도 문은 잠겨 있습니다.
 
하지만 열쇠를 어디서 얻을 수 있겠어요?
BLUE MIST:“아마 선택받은 몇 명의 사람만 이곳의 열쇠를 갖고 있는 거겠죠.”
YOUI:기능을 잃은 무전기.
손전등에 의지하여 너와 이 장소에 단둘이 남겨졌다.
“선택⋯⋯?”
“열쇠가 그렇게 중요했어⋯?”
혼잣말을 하더니
주머니에서
YOUI:소지품을 뒤적거린다.
그리고 나온 것은⋯
「네크로미콘」
압!
YOUI:
근력
기준치: 65/32/13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문고리를 내려친다.
엄청난 하중을 실었다.
 
쾅!!!!!!!!!!!!!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문도리가 뜯겨나갑니다.
YOUI:하이얏!
 
바닥으로 떨어진 손잡이가 처량하게 나뒹굽니다...
야성적으로 숨을 몰아쉰다.
반 짝. . .
땀방울이 흘렀다!
 
이제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겠네요.
YOUI:“미지군은 따라만 오셔요.”
BLUE MIST:"와. 와..."
"형사님, 무서운 분이셨네요."
YOUI:유난히 넓은 어깨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가자,
 
 
BGM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사, 살려주세요! 부탁이에요!”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그의 옆에는, 밧줄에 묶인 여러 사람이 덜덜 떨며 울고 있습니다.
YOUI:현장을 급습한 포즈로!
권총을 들고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들을 보기도 전에 당신은, 지하의 제단에 시선이 쏠릴 것입니다.
YOUI:모두를 구하겠어요───!
 
제단’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YOUI:
SAN Roll
기준치: 52/26/10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보고
갸웃..
갸아웃⋯?
의아하다.
YOUI:그렇다.
유아이는 보석 세공사 집안이며,
디자인 쪽에선 뛰어난 안목을 가지고 있다.
“⋯⋯⋯⋯ (구리네⋯.)”
:이성 감소 없음.
 
“이상한 사람들이 우리를 여기에 가뒀어요! 당장 나가게 해주세요!”
 
당장 그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눈길을 뗄 수 없었습니다.
 
제단의 가장 위, 솟아오른 단상에 놓인 건 분명, 보석이었으니까요.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한 광채를 품고 있는 황금빛의 다이아몬드.
YOUI:“아.”
 
한순간 눈길을 빼앗겼지만, 고개를 돌립니다.
 
그래봤자 보석이니까요.
YOUI:매혹적인 다이아몬드였다⋯.
권총을 들어서
사람이 묶인 끈에 쏘아볼 수 있을까요?
풀어주고 싶습니당 (전투 시 팀원으로도 쓰고 싶어요)
:가능합니다.
YOUI:탕탕. 총포가 격발하여 밧줄을 맞춘다. 뜯어진 것을 확인하고 인질, 아니 제물을 풀어줍니다.
(모두 몇 명인가요?)
 
당신의 정확한 솜씨에 밧줄이 끊어지고, 남은 한 명은 미지가 재빨리 다가가 나이프로 풀어냈습니다.
 
하나, 둘, 셋...총 다섯 쯤 되려나요.
 
각각의 인질들은 떨며 무서워하고, 전율하고, 당장 나가게 해 달라며 악을 씁니다.
YOUI:인질의 소지품을 확인합니다.
무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잡혀올 때 있는 것은 다 빼둔 것인지, 그들은 가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옷과 몸 뿐이네요.
YOUI:네크로미콘(타격용), 올가미(결박용)을 건내줍니다.
사격 기능이 있는 군필자 제물에게는 권총(사격용)을 줍니다.
셜록 홈즈의 옷을 차려입은 남성:"이,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젠장, 욕지거리를 내뱉곤 손에 들린 것을 패대기친다.
"밧줄도 풀렸는데 여기서 더 뭘 하나? 다, 당장 도망치자고!”
 
셜록 홈즈를 필두로, 인질들이 앞을 다투어 도망칩니다.
YOUI:“⋯ 아,”
“전투 경험 없는 일반인이구나.”
뒤늦게 깨달은 모습이다.
줍줍.
 
무전기는 여전히 먹통입니다.
 
미지도 도망칠 거라 생각했지만, 어째선지 그는 제단 앞을 빙글빙글 맴돌며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YOUI:네크로미콘올가미권총갸롯테로 다시 무장한다.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2
판정결과: 실패
“⋯⋯?”
“추, 춤은⋯.”
“아닐 테고요.”
“반복이라도 되는 걸까요?”
YOUI:“공간 반복! 영화에서 보았답니다!”
 
장난이라도 치는 걸까요? 아주 집중한 얼굴이긴 한데.
 
잠시 후, 미지는 후련한 얼굴로 돌아옵니다.
BLUE MIST:“아, 이제 됐어요! 깔끔하게 처리했어요. 이로써 한 건 해결이네요.”
“역시 정의를 따르기 잘한 것 같죠? 아하하, 아무 일 없이 끝나서 다행이에요”
“……자, 그럼 나갈까요, 형사님.”
YOUI:“⋯⋯⋯⋯⋯⋯⋯⋯??”
아까부터 계속 물음표를 띄우고 있다.
BLUE MIST:그러거나 말거나 계속 웃는 낯이다.
YOUI:고개를 끄덕이고,
보석을 챙기러 가본다.
저 양반⋯
어디 갔다 온 걸까?
후련하고 시원해보여⋯⋯.
BLUE MIST:그것까지 챙길 시간이 되려나...잠시 고민하는 듯 보이다, 곧 유아이를 쫒는다.
YOUI:우사인볼트급 속도로
뛰어갑니다.
급해요!
 
그런데 그때,
???:“누구 맘대로!”
 
탕,
 
뒤에서 한 발의 격발음이 들립니다.
 
미지의 자켓이 크게 펄럭입니다.
YOUI:“아직⋯”
“남아있던 거야?!”
 
아차하는 순간, 그가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휘청거리며 기댄 몸이 이상하리만치 무거워 보입니다.
 
춤을 출 때는…… 아주, 가볍고 날랬던 것 같은데.
 
그가 나지막이 읊조립니다.
BLUE MIST:“아, 형사님……죄송해요.”
"제가 발목을 잡았, 윽."
YOUI:너를 쳐다본 아이의 눈동자가 크게 벌어지고  동공이 마구잡이로 휘엉킨다. “방탄⋯ 조끼는요?”
“정신 차리세요!”
“괴도의 필수교양. 조끼.”
"조끼는요? 설마 안 입었어?!“
무릎을 굽혀서 상처를 살핀다.
BLUE MIST:"하하, 이 상황에서도 그런 말씀이니라니."
"뭐어...형사님답지만요."
그런 유아이를 만류한다.
"이미 정해졌어요,"
"...이걸로 저에 대한 의심은 풀리셨을까요? 저는...괴도가 아니였답니다."
YOUI:“⋯⋯⋯⋯⋯.”
아이는 답이 없다.
그늘에 진 소녀 표정은 유독 어둡다.
“나는 듣기 좋은 말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왼팔을 제 손으로 짓누르며 고개를 돌렸다가,
YOUI:"진실이⋯⋯“
“그리도 중요한가요?”
“네가⋯ 괴도란 사실이⋯⋯.”
한숨을 내쉬고
“옅은 상처라면 어서 일어나셔요!”
“아니면 이 손을 잡고,”
YOUI:내민다.
눈을 빙 돌린다.
정답을 입에 올리지 않는다. 소녀 또한 거짓이다.
괴도 블루 슈테른, 경찰, 보석 세공사의 딸⋯.
BLUE MIST:"으음, 아니요."
"마찬가지로...저도 멋진 문장을 지어내는 데엔 재주가 없다고 생각해서."
"제 유언이 실없는 농담 따위가 될까봐 걱정하셨나요?"
떨리는 입꼬리를 끌어올려 미소지었다. 지친 눈이 땅을 향한다. 내밀어진 손을...외면하며.
"괜찮아요. 어차피 전 99%의 확률로 사망에 이를 테니까요."
"차라리...윽, 형사님 혼자 도망치세요."
YOUI:“⋯ 유언은 무엇인가요?”
들어줄게.
“유명한 괴도가,”
“남길법한 유언이라면⋯⋯”
“간직할만 해요.”
외면한 제 손바락을 물끄러미 본다.
YOUI:“힘은, 아직 남아도는 걸까.”
목숨을 구걸한 방법을 얼마든 있다.
그렇지 않는 것은⋯⋯⋯
삶에 대한 미련이 없거나,
혹은⋯
다른 방법이 있거나.
YOUI:"또⋯ 나타나실 거죠?”
“그때는 총 맞을 각오하셔요.” 
“남을 놀린 나쁜 사람한테는⋯⋯”
“아픈 벌을 줄 테니까⋯⋯.”
T3T) ─3 목소리가 살짝 떨리고,
더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으려 등을 돌려 나간다.
YOUI:“⋯.”
“─── 이마에 쏠 거랍니다!”
보석을 챙길 수 있다면 확보하고, 여의치 않다면 경찰이 모여있는 현장으로 진입합니다.
BLUE MIST:"......"
"내가 이겼어, 일까요."
 
어디선가 귀가 찢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이어지는 미지의 말은 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습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이 이쪽으로 총을 겨눕니다.
 
남성의 눈이 형형한 분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거의 다 된 의식을 이렇게 망치다니!”
“너희만큼은 ■■■■■님께 바치고야 말겠다!”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발음의 신을 읊조리며, 그가 한 발, 한 발 다가옵니다.
BLUE MIST:"죄송해요 형사님, 윽. 부디-......"
 
미지가 비틀거리며 제단으로 다가가, 당신에게서 멀어집니다.
 
뚝, 뚝, 붉은 것이 떨어지는 자국이 선연하네요.
 
마지막으로 본 미지는, 피에 젖은 손으로 자신의 왼쪽 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한눈을 팔다니!”
 
탕, 다시 총이 쏘아지지만 당신의 뒤쪽 벽을 맞춥니다.
:야수회의 사교도와 전투를 시작합니다. 유아이 -> 남자 순입니다.
 
< 1라운드 >
YOUI:“위협사격은 힘들겠네.”
내가 이겼어.
“라니⋯.”
픽 웃는다.
“이렇게⋯⋯”
YOUI:“다 잡은 괴도를 놓친다구?”
“⋯⋯⋯.”
“엄벌.”
“엄벌입니다!”
총을 겨눠서 야수회의 사교도(남자)를 사격합니다.
열심히 갈고 닦은 실력을 믿고,
YOUI:총을 쏘고 주위 엄폐물로 들어갈 생각이다.
경찰 권총
기준치: 60/30/12
굴림: 40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4
:회피 불가. 남자의 피 -4.
YOUI:염폐물에 몸을 숨긴다.
다음은 어디를, 어디를 쏴야 하지?
발⋯ 발목?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윽, 허억...!"
"이 잡것이...!!!!!!"
YOUI:허리?
⋯⋯⋯⋯⋯⋯⋯⋯.
입부터 쏠까⋯⋯.
사격(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15, 10, 15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어려운 성공
5
YOUI:기본 체력 11.
 
< 2라운드 >
YOUI:어디를 맞았는가?
명중 부위
배에서 끈적한 피가 떨어진다.
정의에 심볼. 푸른 경찰복이,
검붉게 검붉게⋯
급격한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
YOUI:남은 손으로 상처를 압박한다. 총구를 올렸다. 저격하고, 입을 앙 다물어서 신음을 애써 참았어⋯.
이후 주변에서 엄폐물을 찾는다.
사격(권총)
기준치: 60/30/12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남자, 체력 -3.
YOUI:눈 앞이
어지러워⋯.
명중 부위
남자의 배를 맞췄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한쪽 다리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다. 필히 총알에 맞아 신경이 끊어진 것이겠지. 그만 균형을 잃어 바닥에 넘어진다. 아득바득 기어 총을 다시 잡고, 빠르게 이동하는 당신을 찾아......
젠장, 다리에, 배에. 의식을 진행시키기엔...
사격(권총)
기준치: 30/15/6
굴림: 76, 17, 65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남자가 쏜 총알이 애꿎은 벽을 때립니다.
 
그의 팔은 사정없이 떨려 총도 간신히 들고 있는 수준이군요.
 
< 3라운드 >
YOUI:엄폐물 사이로 고개를 빼서
타앙───!
경찰 권총
기준치: 60/30/12
굴림: 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5
명중 부위
오른쪽 다리
“됐어!”
“목표는⋯”
YOUI:“다ㄹ⋯⋯.”
풀썩 뒤로 넘어간다.
뱀파이어 복장을 한 남성:"크아악, 아아아아아아악-!!!!!!"
 
시끄어운 비명을 내지르며 남성이 몸을 이리저리 비틉니다.
 
곧 움직임을 멈추고 축 늘어지니...
 
뒤에서부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꼼짝 마! 경찰이다!”
 
여러 명의 경찰이 뛰어 들어옵니다.
 
제대로 정복을 갖추고 있네요.
YOUI:바닥에 누워서 헤롱거린다.
잠이⋯ 오는 걸지도⋯.
경찰:“납치된 피해자들이 뛰어나와, 급하게 지원을 요청했어요! 곧 더 많이 도착할 겁니다!”
"잠깐, 괜찮으세요?"
YOUI:깜빡 깜빡.
별이 뜬다.
경찰:"어이! 유아이 씨가 부상을 입으셨어!"
YOUI:축 늘어져서 간신히 정신을 잡는다.
“⋯⋯⋯⋯.”
경찰:"괜찮으세요? 동료들이 곧 들것을 가지고 올 겁니다. 죄송하지만 조금만 더 힘내주세요."
 
당신의 동료가 짧은 설명을 마치고는 바닥에 쓰러진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그 너머, 제단에...
 
......제단 위에 쓰러져 있던 미지는 온 데 간 데 보이지 않습니다.
 
바닥에 이렇게나 피가 흥건한데도……
 
아, 잠시만.
 
……당신은 붉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주머니를 발견합니다.
 
물풍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왜 이런 게 여기에……
 
“그런데, 결국 괴도는 나타나지 않았네요. 가짜 예고장이었나?”
YOUI: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51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그래요, 어쩌면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형사님’이라고 말을 걸었던 것, 기묘하게 자신을 잘 안다는 듯이 말했던 것이나, 뻔뻔하리만큼 익숙한 말투와 행동이라거나.
 
가짜 피 주머니로 총에 맞은 양 행세한 것처럼, 혹시 그간은 일부러?
 
아, 그리고 분명히……
 
“형사님은, 그 정도로 괴도를 싫어해요? 아직까지?”
 
아직까지, 라고 했었죠.
 
아직까지라고 했다고요.
 
 
BGM
 
단상에 올려져 있던 옐로 다이아몬드가, 언제부터 사라졌었죠?
 
그 아래에 보란 듯이 놓여 있는, 찢어진 자켓 조각은?
 
조각에는 빗나간 총탄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
 
그래! 이럴 줄 알았다!
 
머릿속에서 열이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
YOUI:
SAN Roll
기준치: 52/26/10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이성 -1.
YOUI:그 이마에⋯
총알을 박아주겠어⋯.
 
이후, 경찰은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교도를 체포합니다.
 
사람을 제물로 바쳐, 사악한 신을 부르는 의식을 실행하려고 했다는군요.
 
인질들은 모두 풀려나 안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포위하고 있기에 건물을 빠져나간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하네요.
 
붉은 액체가 묻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괴도 코스튬의 참가자도 없고요.
 
대체 어디로 탈출한 걸까요, 이 괘씸한 괴도는!
 
아니지, 내내 당했는데, 이렇게 끝날 수는 없어요!
 
생각해볼까요, 유아이.
YOUI:아름다운 무도회니까.
화려한 물고기가 헤엄치는 어항이 있겠죠.
괴도라면, 물고기 변장이라도
─── 하지 않았을까요?
 
과연 괴도는 어디로 도망쳤을까요.
 
문이나 창문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해요.
 
계단을 통과하지 않고 지하실에서 도망친 건 의문입니다만, 모든 마술에는 트릭이 있잖아요.
 
설령 마술이 아니라 마법이라고 해도 말이에요!
 
괴도는 왼쪽 귀를 만지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왼쪽 귀에는 귀걸이가 있고요.
 
한 달 전의 그 사건에서도, 홀연히 사라지기 전에 비슷한 행동을 했던 것 같아요.
 
지하실에서도 그러지 않았나요?
 
혹시, 귀걸이에 무언가 도망칠 수 있는 장치가 있는 거라면…… 그렇다면 어디로 간 걸까요?
 
어떤 사람이 말해주었잖아요.
 
건물 전체를 다 살펴보아도 괴도를 찾을 수 없다면……
YOUI:순간이동⋯.
⋯ 옥상? 시계탑을 닮은 곳.
YOUI:붕대를 감고 동료의 만류에도 옥상으로 이동합니다.
 
꽁꽁 잠겨 있었던 문은 어째선지 쉽게 열립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푸르스름한 달빛이 비치는 옥상에서 즐거운 듯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BLUE MIST:“문 단속은 철저히 하셔야죠. 혼자 오셨나요, 형사님?”
 
옥상 난간에 기대 여유롭게 웃고 있는 괴도는, 확실히…… 조금 전의 얄미운 그였습니다.
YOUI:“약속을⋯”
“지킬 생각은 있어?”
힘이 들어가지 않는 팔로,
권총을 들어올리려다 실패한다.
그 이마에 총알을 박아주기로 했는데.
YOUI:“뭐어⋯ 내가 혼자 정한 거지만요⋯.”
아,
더는 무리야.
바닥에 풀썩 주저앉는다.
붕대에도 피가 번져나온다.
압박은 실패인가⋯.
YOUI:권총을 잡은 손이 느슨하게 꺾여서 바닥으로 낙화한다.
BLUE MIST:"그거야 당연히,"
문장을 채 완성하지 못하고, 미지의 눈이 커진다. 자신의 눈 앞에서 무너지는 당신을 보고 당황한 듯 시선이 흔들렸다.
"형사님-!!"
그러나 고민 따윈 없었다. 한달음에 유아이에게 달려간 미지가 흰 장갑으로 상처를 꾸욱 누른다.
"이렇게 심하게 다쳤는데 왜 오신 거예요...!"
"...죄송해요, 혼자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YOUI:툭⋯
미지의 품에 몸을 기대본다.
“너어무, 졸려어⋯⋯”
“잡아야 하는데, 블루 미스트⋯.”
“이렇게,”
“곁에 와주었는데⋯”
YOUI:“드디어⋯⋯.”
젖먹던 힘을 다해서 손가락을 움직였지만··· 무리였다.
물 먹은 솜처럼 무겁다. 숨을 통제하는 허파마저···. 
눈이 스르륵 감겨온다.
당신의 심박수를 자장가 삼아
유아이가 외쳤다.
YOUI:“아하하⋯.”
“드디어 잡아보았어요!”
“팬텀 블루 미스트⋯⋯!”
⋯⋯.
정적.
미동이 없다.
YOUI:툭⋯
미지의 품에 몸을 기대본다.
“너무, 졸려어⋯⋯”
“잡아야 하는데, 블루 미스트⋯.”
“이렇게,”
“곁에 와주었는데⋯”
YOUI:“드디어⋯⋯.”
젖먹던 힘을 다해서 손가락을 움직였지만··· 무리였다.
물 먹은 솜처럼 무겁다. 숨을 통제하는 허파마저···.
눈이 스르륵 감겨온다.
당신의 심박수를 자장가 삼아
유아이가 외쳤다.
YOUI:“아하하⋯.”
“드디어 잡아보았어요!”
“팬텀 블루 미스트⋯⋯!”
⋯⋯.
정적.
미동이 없다.
BLUE MIST:"...형사님?"
제 품에서 늘어진 유아이를 멍하니 바라본다.
"형사님, 잠깐...형사님!"
덧칠해지는 붉은 색에 차마 흔들지도, 어깨를 때려 꺠우지도 못한 채 굳었다. 제가 썼던 가짜와는 다른 진짜 사람의 피. 따뜻하고 붉은 그것으로부터 비릿한 쇠 냄새가 끼쳐온다. 시야가 흐릿해졌다 돌아오기를 반복한다. 그러보 보니 자신이 처음으로 총에 맞았을 때도 비슷한 상황이지 않았는가? 복부는 타는 듯 아파오고, 아득해지는 정신의 끝자락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
"아."
"윽, 이런 생각을 할 때가..."
BLUE MIST:머릿속을 잠식한 혈향을 가까스로 몰아내고 상황을 직시한다. 총에 맞은 당신, 변변한 치료 도구 하나 없어 무력한 나. 입술을 꽈악 깨물고 흔들리려는 시야를 붙잡는다.
"...제 선택이 틀렸어요."
"이렇게, 이렇게 만들 생각은 아니였는데......"
떨리는 팔에 힘을 주어 당신을 안아든다.
YOUI:무게는 유아이의 어깨를 타고 고스란히 미지에게 전해졌다. 네 품에 박힌 몸은 가까스로 미적한 체온을 머금고 있었다.
BLUE MIST:...
움직여야 한다. 미약한 온기마저 꺼지기 전에.
식어가는 몸을 필사적으로 붙잡는 감정 따윈, 알고 싶지 않았다.
 
미지는 당신을 안은 채 옥상을 내려갑니다.
 
저 멀리 당신을 들어 나르기 위해 준비된 들것이 보이네요.
 
다른 경찰들이 보지않는 틈에, 미지는 당신을 그곳에 조심히 눕힙니다.
BLUE MIST:"...이번 일은 제가 꼭 책임질게요."
"------."
 
당신의 복부 위로 의문의 액채가 부어집니다.
경찰:"어?! 유아이 씨?"
 
당신을 발견한 경찰이 사색이 되더니, 다른 사람들을 향해 급히 외칩니다.
경찰:"이, 이게 무슨...! 저기요!! 출발해야 해요, 지금 당장!"
 
미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가는 내내, 당신은 미지의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의 그는...아, 당신과 꼭 같은 상황이네요.
 
 
그날 이후, 당신은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복직할 수 있었습니다.
YOUI:배의 얼얼함이 줄어들었다.
빠른 쾌거를 이루는 중.
“저, 정신이 나갔어⋯.”
“정신이 나갔나봐⋯.”
마지막까지 붙들고 있던 기억을 떠올린다.
손아귀에 너를 잡았고⋯⋯.
YOUI:그 다음⋯
⋯⋯.
유독 달아오른 홍조가, 평소보다 진하다.
“오늘도⋯”
“화이팅하자, 유아이.”
그렇게 나는 괴도를 놓치고 말았다.
YOUI:아이의 대실패!
(손아귀에 너를 넣었고⋯⋯.)
 
그리고...쓰러졌죠.
 
과다출혈로 위험한 상황에 이르긴 했었지만, 피가 멎어 있던 덕에 큰 수술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실만 놓고 보면 다행입니다만...
상사:“다 잡아놓은 범죄자가 도망치는 게 가당키나 하냔 말이야!”
 
쾅, 상사가 책상을 크게 내리치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책상 위에는 오늘 아침에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문이 펼쳐져 있습니다.
 
1면에 들어간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그 유명한, 팬텀 블루 미스트의 범행 성공 소식입니다.
YOUI:실상 놓아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아이는 그날,
지하로 내려가고 말았으니까!
우물쭈물 팔목을 잡고
시선을 요리조리 돌린다.
⋯⋯ 아이는요, 잘못하지 않았어.
YOUI:여러 가닥으로 흩뿌려진 더듬이가 방울 땀을 뱉어낸다
동료1:"어어, 참. 아픈 애 앞에서 그렇게 소리지르지 마세요!"
"회복한 지도 얼마 되지 않았는데 괜히 스트레스 주신다, 또."
"참, 유아이 씨. 택배가 하나 왔던데 뭔지 아세요?"
YOUI:───?
꿈뻑 꿈뻑.
택배를 가지러 간다.
 
멋지게 포장된 고급스런 상자입니다.
YOUI:“저에게⋯ 올 만한 것이, 있을까요⋯?”
얼마나 당황했는지 ‘나’가 아닌 ‘저’를 써버렸다.
유심히⋯
여러방향으로 돌려서 본다.
가는 눈.
마침내 끄응⋯
YOUI:아우라가 삐쭉삐쭉 돋아나다가
리본을 쭈욱 잡아당겨서 상자를 열어본다.
긴장하고 있다.
 
그것을 열면, 진한 안개꽃 향기가 훅 끼칩니다.
 
안에는 고급 초콜릿과 신문의 한 글자 한 글자를 오려 만든 성명서가 있네요.
 
그리고 그 밑에, 그가 늘 끼고 다니던 귀걸이와 푸른 안개꽃 한 다발이 예쁘게 놓여 있습니다.
YOUI:“아⋯.”
귀걸이를 조심스럽게 잡아든다.
⋯⋯ 고급 초콜릿.
신문을 한 글자 한 글자 오려서 만든 성명서!
묘하게 골탕을 먹은 기분을 느낀다⋯.
상냥함에도⋯⋯.
YOUI:어째서 ‘그’ 신문을 오려만든 거야?!
한 건 했다고 ──
기세 등등한 것이에요!?!
몰라 몰라,
꼭 잡고 싶었어.
잡고 말겠어요!
YOUI:잡아보도록 하겠어요, 아이.
귀걸이를 붕 띄웠다가 훅 잡는다.
차갑고 오묘한 귀걸이의 달콤함을 느끼며⋯⋯.
유아이는 경찰이라구요!
전직 괴도 ─
“반드시⋯⋯⋯⋯”
YOUI:“잡아보겠어요~!!”
널리 울려 퍼진다.
 
end.
:보상: 정의로운 당신을 위한 이성 회복 1D3, 푸른 안개꽃 귀걸이 한쪽
YOU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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